■ 경기 의정부SKview

 

경기북부의 중심지이자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의정부시. 그 중심에 위치한 의정부SKview는 1호선 가능역과 의정부역 그리고 의정부 경전철을 도보 5분, 10분 거리에 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도봉산, 수락산 등 명산이 동서를 둘러 맑고 청량한 공기가 단지를 흐르며 경기도 북부청사, 시청, 법원, 종합운동장, 병원, 초중고교 등 주요 관공서, 교육, 여가, 의료, 편의시설도 지척이라 생활여건이 더없이 좋다. 아파트 가격까지 인근 서울지역 수준으로 알려지며 자산 가치마저 높아 입주민을 만족시키고 있다.(2007년 6월 입주, 15개 동 1,019가구, 우리관리(주))

 

▲ 뒷줄 좌측부터 정진문 관리소장, 노동환 총무, 입대의 오영경 회장, 손정일 관리과장, 김흥수 기전기사, 조맹진 기전기사, 오장석 경비반장

▲앞줄 좌측부터 김성민 기전반장, 이윤숙 부녀회장, 사미숙 7통장, 윤경옥 감사, 이주희 서무, 강복희 경리주임, 박종필 기전기사, 이우용 기전반장

주공아파트(현 LH)에서 재건축을 통해 다시 세워진 이 아파트는 입주 초기 입주민 간 의견대립도 있었다고 한다. 이때 이 아파트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대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40대 전후의 젊은 입주자대표회의가 꾸려지고 지역에서 유능하다고 정평이 난 정진문 관리사무소장을 스카웃하게 된 것이다. 정 관리소장은 당시 타 단지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나 관리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결국 의정부SKview로 부임하게 됐다.

                        

입대의, 아파트의 가치를 상승시키다

최근 진행한 SK건설과의 하자협상을 통해 단지 내 시설물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지하주차장 슬라이드 도어 28개소를 비롯해 전체 동 외벽도장, 외부유리창 청소, 1층 및 지하주차장 출입통로 벽 폴리싱 타일 공사, 지하주차장 에폭시 도장, CCTV 60대 추가설치 등을 이끌어 낸 것이다. 입주민의 소중한 재산인 아파트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에 그치지 않고 LED교체공사 등 공용전기료 절감운동을 실시해 관리비를 크게 절감했으며 기세를 몰아 올해 5월부터는 전기요금 계약방식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3,000만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관리동에는 최첨단 피트니스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만한 규모라면 족히 수억원은 들었을 터, 하지만 이곳은 SK건설이 바닥을 시공하고 기구는 잡수입과 부녀회 기금으로 마련해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운동기구의 면면을 살펴보면 1억3,000만원 상당의 최신식이지만 동대표들이 발품을 팔며 전국을 돌아 경매·낙찰받은 것으로 2,500만원에 인수했다고 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동을 지도해주는 코치까지 두고 있음에도 이용료는 3개월에 4만원에 불과하다. 

 

 

봉사, 헌신의 모체 부녀회

부녀회를 빼놓고 아파트 공동체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 지하주차장 타일 공사, 시계 설치도 부녀회의 대표적 실적 중 하나. 특히 올해는 단지 내 화재 안전을 위해 부녀회 기금 1,700만원을 들여 전 가구에 소화기를 배부하기도 했다. 잡수입을 두고 문제를 일으키는 자생단체가 수시로 적발되는 현실에서도 의정부SKview 부녀회의 행보는 남달랐다. 입주 초부터 잡수입의 운영은 관리사무소에 맡기고 부녀회원들은 입주민을 위한 봉사에 전념한 것이다.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기금 50만원 이상 인출 시 제안서를 내고 입대의 회장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 일은 단지행사에 자비를 들이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지난해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240만원을 동주민센터에 쾌척하기도 했다.

 

▲ 자율방범대

안전을 지킨다. 자율방범대

지난 2008년 7월 결성된 자율방범대는 현재 30명의 입주민이 매일 3명씩 하루도 쉬지 않고 단지를 순찰하며 입주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있다. 방범대의 근무복이 경찰 제복과 유사해 범죄예방효과가 매우 높다. 현재까지 도난사건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다. 방범대는 참여를 원하는 입주민의 자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스스로의 손으로 아파트를 지킨다는 자부심에 자원은 줄을 잇고 있다.

 

▲ 소방훈련

 

더불어 사는 공동체

최저임금 인상과 100% 적용에도 한 명의 경비원 감원 없이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으로 고용을 안정시키고 있다. 경비원도 공동주택의 구성원이라는 열린 마음으로 갖고 폭언, 다툼 없는 함께 사는 공동체를 발현하고 있다.
주택법이라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낸다면 아마도 의정부SKview가 그려질 것이다. 법과 규정을 대한 준수에 그치지 않고 입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모든 공동주택의 귀감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전국 최고의 모범아파트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정진하는, 바로 그 모습 때문이다.

 

▶정진문 관리소장

관리소장 20년차의 정진문 관리소장은 입대의 뿐 아니라 입주민으로부터도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노동환 동대표(전임 입대의 회장)에 따르면 최근 SK건설과의 하자보수 협상에서도 정 관리소장의 조언과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하지만 정 관리소장은 모든 공을 입대의와 관리직원 그리고 입주민에게 돌린다. 아파트가 잘 되려면 입대의 구성원의 역할이 중요한데 사업체의 전무이사, 도의회 의원, 각 산업분야의 전문가들(현직)로 구성된 입대의와 관리사무소, 입주민 간 막힘없는 의견교환과 협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의정부SKview가 만들어졌다는 것.  

 

▶입주자대표회의 오영경 회장

지역에서 큰 단지에 속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입주민에 대한 관리사무소의 배려와 세심함 그리고 상호협력 시스템이 원활히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입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 청렴함의 표본인 관리사무소와 입대의와 부녀회의 봉사정신을 강조하며 모든 입주민이 행복한 공동주택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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