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비정규직 없는 마을 만들기 범국민운동 전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비정규직 근로자와 취약계층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비정규직 없는 마을 만들기’ 범국민 운동을 전개한다.
먼저 조합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적정임금을 보장하고 위탁·용역관리를 직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며 고용형태 또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2월 중에 비정규직 없는 마을 만들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2월 10일 중앙집행위원회와 2월 26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비정규직 없는 마을 만들기’ 운동을 조직적으로 결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3월부터는 정당 및 시민사회, 종교단체 등 참여단위를 확대, 범국민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이후 6월까지 노총 산하 지역본부 및 지부와 함께 본격적인 실천에 돌입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아파트 관리 관련 종사자 처우에 관한 실태조사를 통해 그 결과에 대한 합동 발표와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정규직 없는 마을 만들기 매뉴얼을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배포하는 한편 공단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없는 마을 만들기’ 조례제정운동도 전개한다.
아파트 발코니에 제비(제로 비정규직)수건달기, 리본달기, 1,000만 서명운동 등 대중적인 실천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연말에는 중앙 정당 및 정치인의 동참을 이끌어내 총선에서 이슈화될 수 있도록 정당 정책으로 의제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정규직 과보호론에 입각한 노동조건 하향 평준화 대책으로 실질적으로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회연대운동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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