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여행 떠나GO!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jineunjoo.blog.me)
 
 


 
차이나타운과 근대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 그리고 한적한 겨울 풍경이 있는 자유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 송월동 동화마을까지 볼거리가 모여있는 차이나타운으로 겨울나들이를 떠났다.
1호선의 종점인 인천역에서 하나밖에 없는 출구로 나가면 인천시 중구 선린동 20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입구가 바로 보인다. 입구를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쪽으로 중국과 관련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중국요리 가게뿐만 아니라 중국 기념품이나 소품 등을 파는 가게들도 많다. 인천역에서 볼 땐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전부인 것 같지만 오르막길 끝에서 양 옆으로 나눠지는 길을 따라 볼거리는 계속 이어진다.
오르막길 끝에는 ‘공화춘’이라는 엄청나게 크고 유명한 중국요리집이 하나 있고 양옆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길 곳곳에는 월병이나 화덕만두 같은 중국 간식거리들을 팔고 있는 곳이 정말 많다. 평일인데도 방학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느 월병집 앞에는 줄까지 설 정도였다. 공화춘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긴 계단이 하나 나오는데 계단에는 중국이 느껴지는 벽화로 장식돼 있다.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니 화려한 선린문이 나온다. 선린문을 지나면 12지신상이 담을 따라서 있는데 동물별로 확실히 구분이 가도록 표현해 놓았다. 12지신상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다시 올라가면 자유공원이 나온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정말 아름답게 변하는 공원! 지금은 겨울이라 한없이 쓸쓸한 모습이지만 떨어진 낙엽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벚꽃길이라고 이름 붙은 길도 있는 걸 보니 봄에는 벚꽃으로 아름답게 변하는 자유공원이 기대된다.
자유공원을 둘러보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도 볼 수 있다. 그리고 2층짜리 정자 위에서 인천의 풍경도 내려다볼 수도 있다. 바로 앞에는 바다가 보인다. 풍경이 썩 예쁜 편은 아니지만 높은 곳에서 경치를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자유공원 끝쪽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 있는 넓은 공터에는 작은 무대도 있고 난간 너머로는 전망대처럼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길을 따라 다시 아래로 내려오니 이번에는 삼국지로 장식된 벽이 나온다. 차이나타운 곳곳에는 중국의 느낌도 있고 한국 전통적인 느낌도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목조건물로 지어지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벽돌로 지어진 채 남아있는 근대 건물들이 있다. 예전 그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건물들이 많다. 옛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 걷다 보면 인천아트플랫폼도 나온다. 차이나타운 입구까지 내려와 차이나타운을 등지고 오른쪽 길을 계속 따라 걸으면 송월동 동화마을도 나온다. 자유공원, 인천아트플랫폼, 동화마을까지 주변의 볼거리가 멀지 않은 위치에 인접해 있어서 하루코스로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볼거리가 있었던 차이나타운과 주변 볼거리들, 근대 건물이 있는 골목까지 구석구석 둘러본다면 즐거운 인천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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