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여행 떠나go!
이 채 영 여행객원기자
채이월드(myknight86.blog.me)
서울역에서 수원행 기차를 타는 것으로 수원여행을 시작했다. 기차를 탄 이유는 여행 분위기를 내기 위함이 가장 컸다. 여행의 분위기를 내는 데는 기차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차는 서울과 수원을 잇는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편리하고 빠르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약 30분 뒤 수원역에 도착한다. 수원의 볼거리를 말할 때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수원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도시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구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고, 화성을 둘러싼 정감있는 골목길에는 서민 음식에서 유래한 갖가지 먹을거리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 행궁동벽화마을
어느 길로 접어들어도 중간 지점에서 만난다. 천천히 돌아봐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으므로 화성행궁과 함께 구경하기에도 부담 없다. 각각의 골목에는 갖가지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선명한 벽화의 배경이 되는 것은 80년대의 정겨운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붉은 벽돌집, 기와지붕, 시멘트 담장이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는 금보여인숙 앞의 기다란 물고기다. ‘골드 피쉬(Gold fish)’라는 제목의 벽화는 브라질의 여성작가 라켈 심브리의 작품으로 익살맞은 표정이며 모양이 참 재미있다.
◆ 대안공간 눈
◆ 통닭골목
골목을 주름잡는 양대 산맥은 ‘진미통닭’과 ‘용성통닭’이다. 가격대는 14,000원~15,000원 선이며, 가게마다 곁들여주는 메뉴가 다르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자.
행궁동 벽화마을 대안공간 눈 ☎ 031-244-4519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운영시간: 12:00-20:00, 월요일 휴관
통닭골목 진미통닭 ☎ 031-255-3401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가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