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화명동 롯데캐슬멤버스


 
 
울긋불긋 단풍이 한창인 수목원처럼 정갈하게 정리된 화단이 눈에 띄는 화명동 롯데캐슬멤버스(관리사무소장 구신회)는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소재한 아파트로 24층 ~26층 4개 동 299가구가 정남향구조로 배치돼 있다. 부산의 상징인 금정산을 뒤로하고 낙동강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의 명당터에 자리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신대구고속도로, 화명대교, 산성터널(2017년 완공 예정) 등의 접근성이 좋아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 구포시장과 구포역, 부산대학병원 등 도심 상권과 생활편의성이 잘 조화돼 있어 주거지역으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7년 11월에 준공해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이 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는 구신회 관리사무소장은 직원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시설물 유지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조경이 특화된 아파트로 주변에 소문이 나서 많은 동료 소장들이 이 단지에 견학을 오고 있다고 한다. 지난봄에는 50여 명의 동료 소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경 현장 교육도 실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조경관리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 거듭 나
 
사업주체와 2년차 조경하자 합의를 하면서 고사목 중 동일 수종이나 수형에 집착하기보다 아파트에 맞는 수종(토질과 주위 환경에 따라 생육에 문제 있는 수종들은 과감히 변경함. 예:자작나무, 노각나무 등)을 선택해 재하자 위험을 줄이고 관목류와 남천을 미관상 장애가 되는 단지 곳곳에 식재해 고급스럽고 아늑한 단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중대형면적 위주의 단지이다 보니 가구 수에 비해 조경면적이 꽤 넓은 편인데도 조경기사를 별도로 채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조경관리를 하면서 관리비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조경하자를 종료한 이후 첫 해에는 수목관리를 위해 외부용역관리를 맡겼으나 지금은 조경전문업체의 자문을 받아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 드는 비용은 지출하면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협력해 비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취재를 간 날에도 직원들이 어린이놀이터 도장작업을 하고 있었다.
 
 
2~3년차 하자 합의 종결로 미관 개선사업 진행
 
사업주체와 2~3년차 하자 합의공사로 외부 도장 공사와 출입로 미관개선사업을 시행해 지속돼 왔던 입주민 민원사항을 해결했다고 한다. 특히 지하 출입구쪽 출입문, 천장과 바닥 마감재를 교체하면서 입주민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입주자대표회의의 안정적 운영으로 관리에 전념
 
초기부터 지금까지 입주자대표회의(회장 박용규 외 5명)와 관리사무소 간의 의결과 집행에 혼돈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각 기관의 책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 입대의에서는 대안없는 비판은 자제하고 최선의 해결 방법에 초점을 맞춰 난상토론 없이 의사결정을 하고 있고 관리사무소에서는 집행에 따르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제시하는 등 충분한 검토를 거치다보니 집행에 큰 무리없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 입주민 간 분쟁과 갈등이 없다보니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한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다보니 그 혜택은 고스란히 입주민에게 돌아간다. 지금까지 한 아파트에서 장기근속을 하고 있는 관리소장 이하 직원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아파트 관리업무에만 집중하게 되자 다른 아파트에서는 없는 차별화된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월 시설물 점검일 지정 운영, 계절별 노변화분 관리, 미화원 퇴근 후 주민 동선 순찰 및 청소, 매주 지하주차장 바닥 청소, 정기적 대리석 청소작업, 연말연시 트리 작업 등 입주민이 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계경비시스템 운영으로 입주민 안전 최우선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구신회 관리소장, 서남태 전기과장, 신성국 설비반장, 정재윤 캡스대원, 박연자 경리주임, 육옥순 미화반장, 김한용 경비반장 
아파트에 발생하는 방범상의 문제점 중 하나로 도난사고를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빈집에 현관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금품을 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기계경비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방범상 사전방지와 비상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단지 내에 출동경비체제를 확보하고 있어 유사시 출동대원이 2~3분 내 사고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방범을 구축하고 있다. 상시 출동대원들이 하루 10여 회가 넘는 단지 순찰로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  강화 및 입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최선으로 여기는 입주민
 
지상에 40여 대의 주차구역이 있음에도 입주민들의 협조로 지상주차를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주차 편의성에는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지상 주차 공간을 아이들이 편히 뛰어 놀 수 있고 입주민들이운동과 산책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주거생활의 더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본 바와 같이 입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 아파트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 보통 관리비를 부과하면 관리비 미납액이 전체 관리비의 20%정도가 보통이나 이 아파트는 7% 내외로 지금까지 관리비 장기미납으로 인한 독촉장을 발부한 적이 없다. 그 이유는 해당 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납부를 독려한 결과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등 900여 개 LED로 교체
 
최근 정부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및 에너지 절약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한전에서 실시하는 지원사업에 응모해 지난 여름 공용부분 백열등 900여 개를 전부 LED 전등으로 교체했다. 이는 60W의 저효율 백열등을 9W의 LED 전등으로 교체한 것으로 소비전력을 80% 이상 절감하고 있다고 한다. 공용계단 내 센서등의 경우 전등만 교체하는 것이 아닌 감지기까지 교체하는 대공사를 직원들이 직접 했다.
구신회 관리사무소장은 “입대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사간 분들이 다시 전입 올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별한 관리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입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서 매일 조회때 업무 분장과 계획을 세우고 입주민 민원을 파악해 처리 방법을 논의하고 처리 결과를 확인, 회계의 투명성을 공고히 하고자 매월 결산서 작성 및 물품 구입 시 카드결재를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외부감사를 실시해 입주민에게 투명한 관리비 집행을 숨김없이 알리고 있다.
아담하지만 정이 넘치는 이 아파트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정겨운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