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김 준 연 여행객원기자
기다림은 설레임이고 희망이다(blog.naver.com/ssolonsun.do)

세월을 안고
이야기를 밟고
자연속으로 떠나는
우리의 가을 흔적들...

 
 
메밀꽃향기 가득한 ‘HAPPY700’ 평창은 가을과 문학의 감성을 동시에 안을 수 있는 여행 공간이다. 2018 동계올림픽이 개최 될 평창은 겨울스포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HAPPY700’ 평창은 인간의 생활과 모든 동식물의 생육에 최적의 평균 고도에 위치하기에 우리의 생체리듬에 가장 알맞은 곳이다. 평창을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은 반응을 하게 된다.
네모난 콘크리트 공간과 스피드한 시간에 쫓긴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평창 만 한 곳이 있을까.
지친 생각에 맑은 공기를 뿌릴수 있는 월정사 전나무숲길, 두일약초마을, 방아다리약수, 이효석문학의숲과 산악오토바이를 타고 평창의 가을속으로 달리는 시간으로 딸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이번여행은 체험마을, 농어촌민박, 레포츠, 특화체험등 4개 협의체로 이뤄진 평창그린투어사업단과 도농교류사업단의 도농교류활성화 사업으로 초대 받아 도시민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우리의 농촌관광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공정여행이 되길 기대하며 평창여행을 시작한다. 서울을 출발해 오대산 월정사 초입에서 숟가락을 들면 싱싱한 자연이 올려진 듯 느껴지는 산채비빔밥으로 깔끔한 점심식사를 하고 월정사 일주문앞에 고등학생 딸아이와 내렸다.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수상한 월정사 전나무숲은 천년의길로 불리우기도 한다.
천년의 세월을 안고 있는 전나무숲을 걷는다는 것은 지금의 생각과 감성을 버리고 태초의 나를 만나는 여유로운 시간이어야 한다. 숲이 들려 주는 울림과 발바닥에 전해지는 흙길의 감촉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마음을 치유하는 녹색병원에 입원한 듯 우리는 전나무숲길에서 잠깐이라도 모든걸 버리고 자연이 내리는 처방을 받아야 한다.
전나무숲길에 뿌려진 칼라플 한 가을의 흔적속에 싱그런 바람이 이끄는데로 가을속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딸아이와 함께 향 진한 차 한잔을 마시며 오랫동안 우려 낼 추억의 흔적을 월정사에 남기고 돌아선다. 평창 두일약초마을에서의 하룻밤도 치유의 시간이다.
당귀 캐고 싸리대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하고 마음속 이야기와 바램을 담은 풍등날리기로 밤하늘도 날아보며 아이들과 함께 또 다른 추억을 만든다.
부모들 보다 더 바쁜 아이들과 함께 자연속에서의 하룻밤은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정겨움이 있다.
아침 창문을 열면 앞산에 걸린 하얀 안개가 인사를 하는 그런 시간과 공간을 아이들에게 선물하자.
싱그런 전나무숲을 헤매던 아침바람이 부드럽게 뺨을 때리고 방아다리약수로 공복을 살짝 적신 후,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메밀베게를 만들고 산악오토바이를 체험하기로 한다.
높은 가을하늘 아래 울긋불긋 춤추는 숲길을 산악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데 뒷자리에 앉은 딸아이는 평소보다 몇 옥타브 높은 탄성을 지르며 스트레스를 제대로 날리는 듯 보였다.
하얀 자작나무숲을 흔들던 시원한 바람들이 가슴을 때리고 산악오토바이의 큰 엔진소리가 온몸을 흔드는데 딸아이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그 설레이는 가슴에 이효석 문학의 감성을 채우려 문학의 숲으로 내쳐 달렸다.
이효석 문학의숲은 가산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내용을 자연속에 풀어 놓았다.
소설속의 주인공이 돼 문학의 숲을 산책 하고 나면 소설 한권을 읽는 듯 느껴진다.
지금 한창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을 느끼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가을과 문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공간으로 평창이 제격인 듯 싶다.
친구, 연인, 아이들과 함께 가을속으로, ‘HAPPY 700’ 평창으로 힐링 공감여행을 떠나보자.
 
 
평창그린투어사업단    http://happygreen.kr  전화 : 033-332-9941
평창두일약초마을    http://www.du-1.kr  전화 : 033-33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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