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양산동 GS그린자이1차아파트


 
‘여성이 행복한’집. 행복해하는 여성을 지켜보는 남성은 더 행복하고 뿌듯하기까지 하다. 여기에다 자녀들의 행복은 덤이다. 그래서 여성이 행복한 집은 모두가 행복하다.
 
광주 북구 양산동 GS그린자이1차아파트(관리소장 임점희. 주택관리사 6회)는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의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공모사업 선정 후 각종 후속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단지 전체의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 한 여성 관리소장의 의지와 섬세한 관리가 더해지면서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여성이 행복한 아름다운 여행자 마을’이름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지역을 아우르며 확장된 친화마을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 가치 향상을 위한 관리소장의 의지와 솔선수범
 
2006년에 첫 입주한 이 아파트 단지(6개 동 467가구)는 단지주변을 감싸고 있는 작은 구릉지들에 천연 소나무 숲이 잘 형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주)이지빌주택관리 소속으로 부임한 임점희 관리소장은 주택관리사로서 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입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입주민,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가 삼위일체로 협력하며 솔선수범해가기 시작했다. 
 
 
입주민들 탄소은행 100% 가입, LED전등 무상교체
 
관리소장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광주시에서 환경개선과 에너지절약을 위해 만든 탄소은행에 전 가구를 100% 가입시키고 지하주차장 LED조명등을 무상 공급받아 설치하는 일이었다. 이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미 어떤 경로로든 탄소은행 가입이 돼 있는 가구가 70~80%임이 확인됐고 나머지 20%는 입대의, 부녀회,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에 의해 이뤄냈다.
마지막까지 가입하지 않은 가구에는 절실하게 편지로 써서 각  가구로 발송을 하는 등 의지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4년 1월 탄소은행 우수아파트에 선정돼 1,500만원 가량의 LED전등을 공급받아 설치함으로써 매월 100여 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뿐 아니라 지구환경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2013년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사업 결실
 
2013년 9월 광주시의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선정 공모에 응모해 선정됨으로써 시비 3,000만원을 확보해‘아름다운 여성이 행복한 자이아파트(이하 여행자)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와 지역생활환경에 여성적 관점을 투영하고 여성이 참여해 안전성, 쾌적성, 풍요성, 편리성을 높여감으로써 행복한 주거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4개 분야 10개 프로젝트로 구성해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에 광주시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이 지역 임내현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의원, 동사무소 등 모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리사무소와 입대의, 부녀회 등이 혼연 일체돼 꼼꼼하게 체크하고 실천해온 결과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10개의 프로그램 중 Het(Happy+environment+talent)는 행복하게 환경을 생각하면서 재능을 기부하자는 뜻이다. 입대의 강성훈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추진했다. 임점희 관리소장은 천연화장품 관련학원을 수료하고 이미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레시피만 있으면 당장 우리 피부타입에 만든 화장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재원으로 주부들을 상대로 직접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연령층이 애독하는 마을신문‘양산마을소식’紙
 
처음에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등 입주민 간 어려운 일들을 서로 소통을 통해 이해하고 이웃을 배려하도록 하자는 생각에 발간한‘양산마을소식’은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로 채워지면서 점차 구독연령층이 다양해져 입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양산동 전체를 아우르는 소식지로 변해가고 지자체에서도 입주민들과의 소통의 통로로 애용하고 있다.
‘초록빛 환경장터’ 수익금,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
여성친화마을 센터의 ‘아름다운 여행자(여성이 행복한 자이)’ 주최로 열리는 초록빛 자이 환경장터는 입주민들 간의 나눔과 소통의 장이다. 차와 음악이 있는 장터라는 주제에 맞게 동아리(기타) 강사의 도움으로 잔잔한 음악과 어우러진 입주민들의 수다들이 와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는 행복이 넘치게 한다. 초록빛 자이 환경장터의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기도 했다.
 
 
다양한 교육·문화강좌로 높아지는 생활의 질
 
아파트 단지 내 주민문고에서 매주 ▲여성운전자를 위한 자동차교육 ▲한의원 초빙 우울증과 홧병 강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경제교육 ▲자녀들을 위한 아이사랑 성교육 강좌(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성의 개념과 남자 여자의 차이 그리고 성이 생명과 깊게 연결돼 있음과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려주고 있음)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마을 역사교실’자체 발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이야기로 배운 양산동과 북구 지역의 설화·문화유산에 대해 입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해‘우리마을 역사교실’을 발간했다. 아파트 단지가 속한 양산동의 유래로부터 시작되는 이 자료는 이미 구청과 학교의 교육자료로 신청이 들어올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층간소음예방 생활수칙 주민협약서 체결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의 격한 감정싸움은 살인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올해 2월 중요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조정 관리위원회(입대의 강성훈 회장)를 구성해 층간소음예방 생활수칙 주민협약서를 제정하고 입주민 75%의 동의를 받아 첫 시행해 결과 짧은 기간이지만 월 평균 20여 건이 발생하던 소음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녀회 “경로당 어르신들 모시기” 
 
GS그린자이1차아파트 부녀회(회장 박행자)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특히 김장과 송년식사 등의 경로당 어르신들 모시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노인을 공경하고 마을을 아름답게 발전시키는 든든한 초석이 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자 계획하고 실행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입대의 회장과 부녀회 회장은 광주광역시장상, 부녀회 재무이사는 북구청장상, 관리소장은 여성의 날을 맞아 북구청장상을 각각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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