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여행 떠나GO!


 
강 희 명  여행객원기자
아주 특별한 샤로테(blog.naver.com/jelmi)

짙푸른 푸르름을 자랑하던 초목들이 오색의 울글 불긋 색동 저고리를 갈아입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하늘은 맑고 높으며 대기의 산소는 청명하게 맑음을 알려주는 계절, 어디론가 단풍놀이를 떠나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설악산으로 떠나보자.
 
설악산은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그 산세와 위용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강원도 인제군, 고선군, 양양군, 속초시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으로 해발 높이는 1,707m며 기암괴석이 많아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고 있다. 한가위에 눈이 덮이기 시작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고 해 설악이라고 불리었다. 눈이 많아 설산 또는 설봉산이라고도 하며 태백산맥 연봉 중의 하나로 최고봉은 대청봉이며 그 북쪽으로 마등령과 미시령이, 서쪽으로 한계령에 이르는 능선을 설악산맥이라 하며 동부는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나뉜다.
금강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단풍의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 설악산 단풍의 절정 시기는 오는 10월 18일 전후로 작년에 비해 3~4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악산의 단풍은 다른 어떤 산에 견줘봐도 단연 으뜸으로 단풍의 절정기에는 산꾼들과 관광객이 설악산으로 몰려 단풍보다 더 고운 울끈불끈 무지개색 등산복으로 수를 놓는다.
특히 흘림골의 단풍이 유명하다. 전문 등산가가 아니여도 적당히 등산화만 갖추면 산행이 가능한 곳으로 설악산의 단풍을 힘들지 않게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그러나 흘림골은 최소한 4시간 이상 걸어야 하기에 걷기가 힘들거나 몸이 불편한 분들은 소공원쪽으로 가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단풍철에는 줄이 너무 길게 늘어져 있어 아침 일찍 가야 한다. 권금성은 단풍나무 하나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설악산의 자태를 높은 곳에서 굽어 볼 수 있어 조망이 매우 훌륭한 곳이다. 단풍을 좀더 즐기고 싶은 분들은 소공
원쪽 신흥사로 올라가면 된다. 이 길은 형형색색 붉은 단풍을 만끽하면서 잘 다져진 아주 좋은 길을 걸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유모차도 다닐 수 있으니 가족단위 단풍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구간이다. 단풍을 감상하고 체력이 된다면 흔들바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더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다녀오길 권한다.
설악산은 서울에서 가자면 강변터미널에서는 오색이나 한계령으로 직접 가는 시외버스가 있으며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승차하면 속초에서 하차 후 버스를 이용해 소공원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설악산의 먹을거리로는 속초 대포항에서 회를 즐기거나 요즘은 신선도를 유지하는 비법들로 살아 있는 활어 홍게를 맛볼 수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 또한 일품이다. 또한 대관령의 황태로 만든 황태구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마른 오징어나 황태 등을 기념품으로 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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