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 박 종 수 센터장



아파트 관리를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해 관리 분쟁 및 민원의 사전적 방지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해 입주민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가 주택관리공단에 설립한 지원센터는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 정식 출범했다. 출범한 지 두 달 정도 된 가운데 적극적인 민원상담과 진단·자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 박종수 센터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4월 출범한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의 설립취지는?
우리나라 국민의 약 70%가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는 관리비와 사용료 등에 대한 민원과 분쟁으로 인한 갈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단지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사와 용역에 대한 부분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인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를 주택관리공단에 설립해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 출범에 앞서 주택관리공단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분양아파트를 대상으로 총 17건의 관리업무 진단·공사 자문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사업자로 선정돼 정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진단·자문부와 민원상담부는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각종 민원과 분쟁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센터는 민원상담부와 진단·자문부로 나눠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민원상담부는 입주자대표회의 동별 대표자 선임, 입찰 등을 위한 사업자 선정지침에 관한 적용방법, 관리비 등 단지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일일 약 50건의 전화상담과 약 7건의 인터넷 민원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진단·자문부는 단지 내에서 이뤄지는 회계나 계약업무, 시설물관리 등에 대한 진단업무와 공사나 용역에 대한 공사금액 및 시기 등에 관한 적정성을 현장 방문해 자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방문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방법을 제시하고 사전에 문제를 대비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 신청을 받아 69개 단지를 선정, 6월부터 64개 단지에 대한 진단서비스와 5개 단지에 공사 적정성 자문 업무를 실시 중에 있으며 10월 말까지 이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올해 이런 서비스들이 마무리되면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및 주요 민원상담 유형 통계 분석,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 등을 종합해 정책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민원상담과 진단·자문 이외에 앞으로 공동주택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회계나 시설관리 등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 매뉴얼을 만들고 입대의 운영교육 지원과 공동주택 관리 회계기준, 입대의 감사매뉴얼, 시설관리매뉴얼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선진화 기법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선진화된 관리기법 개발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사례를 적극 발굴해 근본적인 관리문화를 개선토록 할 계획입니다.
 
#출범 후 2개월 정도 됐는데 주요 민원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입대의 구성 및 운영, 사업자 선정지침과 관련된 공사업체 선정방법 및 장기수선충당금과 잡수입의 처리방법 등 개정된 주택법령과 관련된 상담과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민원상담부에서는 관련 법령 및 해당 지자체 표준 규약 등을 세세하게 알려주며 입주민의 사소한 궁금증에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비리와 관련된 감사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이 경우 사실여부확인 및 조사감독원 등의 한계가 있어 애로가 많은 실정입니다.
 
#앞으로 센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포부와 공동주택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민원은 지난 2011년 8,214건에서 지난해에는 1만1,323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소송건수도 2010년 2,524건에서 2012년 3,085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연간 관리비 규모가 11조원에 달하는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센터에서는 진단과 상담을 통해 소송까지 이어지는 공동주택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이와 관련한 관리기법 등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에 앞서 현재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무관심과 참여의식 부재, 남을 배려하지 않는 생활방식으로 인해 단지 내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참여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된다면 진정 살고 싶은 따뜻하고 정겨운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지원센터에서는 단순히 분쟁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방안연구 등을 적극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파트 관리와 관련한 궁금증 및 도움을 받고자 하는 입주민들은 언제든지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콜센터(1670-5757)나 홈페이지(happyapt.molit.go.kr)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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