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화의 조경이야기 <235>


 
75. 모란(목단)

작약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예로부터 고급정원 및 궁원에 많이 식재했다. 수고 2m정도 자라며 가지는 굵고 흑갈색이다. 잎은 잔잎 3장으로 이뤄진 겹잎으로 하나하나의 잔잎은 다시 3~5갈래로 갈라지며 잎 뒤는 흰색을 띠고 있다. 꽃은 5월에 홍자색으로 가지 끝에 피고 지름이 15~25㎝정도로 화려한 빛깔, 커다란 꽃이 아름답다. 꽃의 색깔·모양 등에 따라 수십 종의 재배품종이 있으며 꽃잎은 8장, 꽃받침 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이다. 모란꽃은 화려하지만 향기가 나지 않는다. 열매는 구형으로 9월에 익고 검은색이다. 중국에서는 모란을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해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은 감상하고 뿌리는 약으로 쓰기 위해 널리 심고 있다. 바람이 많은 곳, 건조한 곳을 싫어하므로 큰 나무 아래 심고 시비관리가 필요하다. 이름의 유래는 중국이름 목단(木丹)이 변해 모란이라고 부르게 됐다. 아파트에서 식재대상지로는 단지입구, 주요지점, 주거동 전면, 주거동 주변, 주차장 주변이 적합하다.
 

 
 
 
 
 
 
 
 
 
 
 
76. 매자나무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수형·열매·단풍을 감상하는 나무이다. 수고 2m정도 자라고 가지에는 홈이 패어 있으며 가시가 나 있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새가지에는 마디마다 예리한 가시가 1~3개 돋으며 가시는 나는 곳에 3~5개의 잎이 모여 달린다. 잎은 난형으로 두꺼운 편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불규칙적으로 나 있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밑을 향해 주렁주렁 피며 10월에 맺는 열매는 붉게 익어 마치 붉은 구슬을 달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겨울까지 달려 있다. 가시가 날카로워 낮은 생울타리용으로 이용하며 단식·열식할 수 있고 전정을 해 모양을 낼 수 있다. 내건성이 강하나 적윤지 토양을 좋아하며 음지·양지 생육환경으로 알맞은 곳이다. 이름의 유래는 줄기에 매발톱 같은 날카로운 가시가 3개씩 달려 있는데서 유래했으며 ‘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서 가시처럼 찌르는 뜻의 자(刺)를 뜻한다. 아파트에서 식재대상지로는 주거동 주변, 주거동 주변, 주차장 주변, 외곽녹지에 적합하다.
*당매자나무: 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으로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와 다르며 가지는 자갈색이고 가시는 단순하거나 3개로 갈라진다. 꽃은 황색이지만 표면에 붉은 빛이 돌며 총상화서에 8~15개의 꽃이 핀다.
*일본매자나무(홍매자나무): 가지가 갈색이고 가시는 때때로 3개로 갈라지며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당매자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봄부터 가을까지 짙은 자색이다.
*매발톱나무 : 가지가 회색이고 가시는 흔히 3개로 갈라진다. 줄기의 가시 모양 때문에 매발톱나무라 하며 꽃·열매·단풍이 모두 관상가치가 높다.
 
 


 
 
 
 
 
 
 
 
 
 
▲모란                                            ▲매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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