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시 봉화산 LH아파트


 
 
봄이면 보랏빛 수수꽃다리 향내음속에 장미와 진분홍 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푸르른 녹음 속에 야생화가 한들한들 춤을 추고 가을이면 운치 있는 단풍의 아름다움에 이어 겨울 눈꽃까지 4계절 아름답다는 강원도 원주 봉화산 LH아파트.
교통의 요지인 원주 문막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5년차 522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 단지다. 뒤편으로 봉화산이 위치해 병풍으로 감싼 듯한 포근함과 마치 오목조목하게 꾸며진 농장의 목가적인 느낌을 한껏 받을 수 있다.
 
 
꽃피는 광장에서 함께하는 커뮤니티
 
▲한마음 우리동네 꽃길 가꾸기   
공동체 문화를 위한 어울림마당으로 ‘한마음 우리동네 꽃길 가꾸기’를 매년 4월 실시, 지주목인 폐자재를 이용해 단지 내 정원에 목장 같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소여물통을 연상케 하는 도로화분, 대형화분과 꽃 표지판, 하트, 별, 꽃 모양 등의 꽃밭 등 대관령목장을 옮겨놓은 듯 아름다운 단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단지 내 꽃밭광장 가운데에서는 지난 9월 아동들의 풍물놀이 장이 펼쳐졌으며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남녀노소가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면서 팝콘 및 각종 다과를 제공하고 입주민 전체가 즐길 거리가 있는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키도 했다.
 

공부방을 공동체 문화의 장으로 꽃피우다
 
▲주거복지 거버넌스    
뿐만 아니라 20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부방 지원사업을 계기로 단지 내 문고를 공부방으로 리모델링해 이 공간을 아이들만의 공간이 아닌 입주민 전체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현재 지역아동센터(해오름꿈터)로 운영 중인 이 공부방은  방과 후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의 아동들이 학습지도, 체험활동 등 각종 프로그램과 저녁급식을 하고 있으며 오전에는 경로당 어르신,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공예나 요가, 계몽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입주민들 간 화합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엄마손 밥상’으로 맞벌이부부 자녀 및 단지 내 결식아동의 점심식사 해결과 학습, 놀이체험활동에 적극 참여토록 도와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건강한 도시, 건강한 마을, 건강한 삶
 
▲건강사업    
특히 문화 및 여가 관련 프로그램이 빈약했던 이 단지는  원주시 건강도시사업에 공모해 2011년~2013년 현재까지 약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건강마을’로 단지 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건강 희망 바라기’사업을 추진,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을 위한 종이 공예, 민요, 미술치료 등 교육사업을 추진해 여가의 즐거움 및 건강관리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비누 만들기, 친환경 화장품, 모기방향제, 유기농 쿠키 만들기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자 아동과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모색, 세대를 초월한 가족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입주민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나의 누이, 나의 부모님 같은  믿음을 꽃피우는 마음으로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해오름꿈터 지역아동센터 이병미 센터장, 이정실 노인회장, 임차인대표회의 홍승춘 감사, 최선미 관리사무소장, 김미라 경리실장, 조만복 관리과장, 이인섭 관리주임  

신뢰로 다져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입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만족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한 결과, 입주 5년차인 현재까지 관리사무소 직원 총 13명 중 소장, 경리실장, 과장을 포함한 직원 5명이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직원이 3년 이상 함께하고 있어 가족 같은 분위기다.
전 직원이 합심해 LH로부터 지난 2010년에 입주민 주거만족 관련 공로패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바 오늘도 직원들은 ‘입주민 모두 나의 가족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
위탁관리회사인 (주)태성주택관리의 관리목표인 ‘관리비 원가절감’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따라 자체적으로 우범지역에 대한 안전등 달기, 순찰강화, 지하주차장 물청소, 전지작업, 주차선 도색, 울타리 오일스테인 도포작업 등 하루하루 동분서주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관리소 택배업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각 기관을 방문해 푸드뱅크 및 국제로타리 제3730 지구 등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차상위계층에 물품을 전달하고 장학금도 지원받게 해주고 있다.
 
▲소방차선 도색작업 


 

 
 
 
 
 
 
 
 
 
 
 
 
 
친절의 인고로 꽃피는 꽃동네
 
가을이 붉게 물들어 아름답게 느껴지는 봉화산 LH 단지 내 도롯가에 통나무 도로화분의 꽃들이 섬세하고 조화롭다. 하루에도 몇 번을 오고가는 거리이니만큼 예쁘게 내 손으로 가꿔야 한다는 신념으로 가꾸고 있다고 한다. 최선미 관리사무소장(주택관리사 5회)은 관리에서의 기본은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친절이라고 말한다. 진심이 느껴지는 친절이 관리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분을 보면 다시 보게 된다고 한다.
친절한 직원들은 입주민과 임차인대표회의, 노인회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으며 원활한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 웃음 가득한 꽃동네에 꽃소식과 함께 행복한 소식들이 많이 들려 올 것만 같다. 가을은 꽃씨 받는 계절이라며 팔을 걷어붙이며 단지 안팎으로 야생화꽃씨를 받으려고 발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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