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희 명  여행객원기자
아주 특별한 샤로테(blog.naver.com/jelmi)
 
 
외국에서 지인이 오면 과연 어디를 소개시켜 줄까?
한국의 깊은 정서를 잘 모르는 내 아이들에게 어느 곳으로 데려갈까? 라고 지인들이 물어 오면 두말없이 주저하지 않고 ‘전주한옥마을’을 꼽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여행하면서 우리나라에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을 했으며, 지금까지 전주한옥마을을 잘 모른 채 내 나라 여행을 했던 나 자신에게 부끄럼마저 느꼈던 곳이다. 대한민국을 찾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면서도 한국적인 우리의 정서가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 바로 전주이며 그 중에 한옥마을이다.
전주하면 먹거리로 딱 떠오는 것이 바로 전주비빔밥과 전주 한정식.
전주비빔밥은 뉴욕 맨하탄의 전광판에서 광고할 정도로 세계인이 좋아하는 음식이 됐고 12첩 반상으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린 전주 한정식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느끼는 음식이다.
전주에서 유명한 한정식으로는 호남각을 꼽을 수 있고 비빔밥으로는 성미당, 그리고 아침 해장으로 좋은 콩나물 해장국은 왱이콩나물해장국집을 꼽을 수 있다.
위의 식당들은 모두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전주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또한 우리의 전통 문화로 보면 전주 대 사습 놀이와 소리, 한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소리문화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소리 창을 가지고 소리문화제를 열고 있는데 매회 매진이 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주 한지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 그리고 견고함까지 갖춘 훌륭한 종이로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하고 있다.
볼거리로는 전주한옥마을 자체 관광뿐만 아니라 고즈넉함이 가득한 한옥에서 하룻밤 체험할 수 있는 한옥숙박에서부터 전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목대, 임금님의 어전을 모신 경기전, 조선시대 학교인 향교 등 많은 문화유산을 돌아 볼 수 있다.
볼거리,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체험여행도 가능한 곳으로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막걸리나 곡주 등을 직접 짜서 맛볼 수 있는 술도가체험을 술 박물관에서 할 수 있으며 한지로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채공예관, 활자를 가지고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활자체험관 등 풍부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도 무척 좋은 곳이다.
전주한옥마을은 자가용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의 접근성도 좋아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그저 걸으면서 보고, 듣고, 즐기는 여행이라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은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주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전주터미널에 도착하면 한옥마을까지 버스나 택시로 5,000원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다.
한옥마을 주변에 대형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자가용 이용자들도 편리하다. 한옥마을 내에는 자동차로 다니기가 더 힘들어 두발로 사브작 사브작 걸으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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