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관 대구시회 최 한 성 주택관리사



▲약 력 : 주택관리사 6회, 59세 , 대주관 대구시회 산하 신천마라톤클럽 소속 / 2013년 현재 마라톤 주륜 13년 / 공인 울트라 완주 32회, 풀코스 91회, 하프코스 62회 완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시회 소속 최한성(사진 왼쪽 세번째) 주택관리사가 사단법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한 ‘2013년 대한민국종단 622㎞ 울트라 마라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해 가족과 동료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종단 622㎞! 무조건 달린다고 되는 마라톤이 아니다. 정해진 150시간, 50㎞마다 12시간 안에 들어와야 한다. 때문에 식사시간, 잠자는 시간,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하루에 18시간 이상, 100㎞를 달리거나 걸어야 했다. 최 관리사무소장은 전라남도 해남 땅끝 기념탑에서 7월 7일 오전 6시 출발, 무박 7일간 지옥의 레이스를 펼쳐 13일 강원도 고성 출입국관리소의 결승점을 147시간37분이라는 기록으로 피니쉬 라인을 밟았다.
이 보다 앞서 그는 지난 2007년 5월 전남 광주 5·18국립묘지에서 대구 두류공원 2·28학생의거 기념탑까지 215㎞를 완주했으며 6월 2일 부산 을숙도에서 밀양 경계지점까지 왕복하는 ‘물사랑 낙동강 200㎞울트라대회’를 완주해 대한민국 울트라 마라톤 그랜드슬램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우리나라 마라톤의 최고봉인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은 종단 2개, 횡단 1개를 제한시간 안에 모두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이다. 전남 해남 땅끝 마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종단 622㎞와, 매년 9월에 열리는 강화도 창후리에서 강릉 경포대해수욕장까지 횡단 308㎞, 그리고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 태종대에서 임진각까지 제한시간 130시간, 종단 537㎞가 이에 속한다. 또 이 세 대회 모두를 완주한 마라토너에게는 ‘대한민국 울트라마라톤 그랜드 슬래머’라는 명예를 부여한다.
이번 대회는 마라토너로서도 힘겨운 자기와의 싸움이기도 했지만 수많은 동료 주택관리사들과 가족들도 걱정과 기대감 속에 시종일관 마음을 조이며 성공을 기원한 경기였다. 최 관리사무소장이 소속된 신천마라톤클럽의 김병태 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달림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동고동락하면서 대장정의 622㎞ 울트라마라톤 완주라는 금자탑을 세운 최한성 회원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 무박 7일 동안 기대감·우려감·긴박감·희망·안도감·흥분의 파노라마가 공존했던 한편의 드라마였으며, 신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은 문자중계에 휩싸여 온통 관심이 집중된 빅 이벤트였다고 전했다.
한편 최 관리사무소장은 마라톤 구간 내내 힘들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cp(체크포인트) 50㎞마다 시간에 맞춰 들어가야 했기에 생사의 갈림길처럼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리고 대회를 참가하게 해주고 250㎞까지 함께 뛰면서 용기를 갖게 해준 김선자 선수와 400cp지점에서 신천마라톤 클럽 김병태 회장과 신칠관 고문 김수열 회원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아버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있었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소식을 알고 멀리 고성까지 찾아와 응원해준 두 아들과 아내,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도전의 끝은 여기가 아니다. 최 관리사무소장은 9월 말에 있을 강화도에서 강릉까지 횡단308㎞ 마라톤에도 도전해 반드시 ‘대한민국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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