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한 아파트, 그 곳에 다녀오다”


 

뛰어난 주거 입지에 좋은 이웃 문화까지 더해
 


천안의 불당동은 흔히 서울의 강남으로 비유된다. 그만큼 주거 여건이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 불당동은 천안시청과 종합운동장, 천안아산 KTX역이 코앞에 있는 발전성에 더해 천안도심의 명산인 봉서산에 둘러싸여 쾌적하고 학교, 병원을 비롯한 각종 생활편의시설의 편리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천안시민들이 주거 선호도 1순위로 꼽는 지역이다.
이러한 특성은 불당동에 소재한 다른 아파트들도 살고 싶은 아파트로 여겨지게 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대동다숲아파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입주민 공동체 활동은 이러한 생각을 더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이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는 그 다양함과 빈도수에서 타 아파트와 확실한 차별성을 갖는다. 이제 막 상반기를 지난 올해에만도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미는 ‘대동 작은 음악회’를 비롯, 녹색에너지장터, 대동다숲 한마당 잔치, 중앙광장 소나무 막걸리 주기 등 입주민 화합과 소통의 행사를 꾸준하게 전개해왔다.
또한 녹색시범아파트 선정과 금연아파트 지정된 것을 비롯해 아파트로서는 최초로 서비스업 제1호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지정되는 등 외부 기관들로부터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공인받는 횟수가 부쩍 늘어나기도 했다.
 

생활밀착형 행사 일상적으로 열려
 


이 아파트의 행사들이 주목을 받는 건 행사의 성격이 전시성이나 일회용이 아니라 일상적이며 생활밀착형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폐식용유 전용수거용기를 단지 곳곳에 비치해 바이오디젤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것이 한 예로 입주민들은 자신이 버리는 폐식용유가 재활용돼 에너지로 재생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처럼 입주민들은 특히 에너지절약과 녹색생활 실천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공용부분에 대한 모든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한 것을 비롯해 물을 절약하기 위해 천안시 수도사업소 후원으로 공용화장실과 원하는 모든 가구에 변기용 절수기를 무료로 설치해 자원절약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또한 단지 내에 다양한 자생군락지를 보전 관리하고 있는 것도 특이한 사례인데 이 자생군락지에는 질경이, 뱀딸기, 제비꽃, 토기풀, 돈나물 등 다양한 자생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 생태, 건강 아파트 지향
 


이와 같은 교육아파트를 지향하는 사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시설물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데 지하 전기실에서는 시설물에 대한 설명과 전기절약의 필요성, 기계실에서는 물절약의 중요성, 보안실과 승강기, 지하주차장 등을 견학하면서 안전의 중요성 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 학생들의 의식변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안전하고 건강한 아파트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그 중 하나가 자율방범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야간시간대에 순찰을 실시하며 학생들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아파트를 위해 자전거타기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자전거 보관대 증설은 물론 자전거 수리센터를 단지 내로 유치해 자전거보급률을 늘리기도 했다. 천안시 금연아파트로 지정돼 단지 내 모든 곳을 금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역시 입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사례 중 하나다.
 

관리사무소장 역할의 중요성 일깨워

 


입주민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관리직원들의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힘들어하기는커녕 오히려 관리사무소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일례로 관리직원들이 주도해 심폐소생술 강좌를 이수하고 입주민들에게 확산해 나감으로써 안전과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나가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관리사무소장 주관 하에 무재해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매일 기체조를 실시하는 것도 특이한 사례인데 업무시작 전에 기체조를 함으로써 경직돼 있는 몸을 풀고 활기찬 직장생활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활발한 의사소통과 신뢰구축에 역점
 


이처럼 다양한 입주민 공동체 행사들이 일상적으로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입주자대표회의 김찬진 회장에게 물었다.
김 회장은“입주민 스스로가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입대의는 지원만 할 뿐, 부녀회의 적극적인 활동이 입주민 간 소통과 화합에 큰 도움이 되는데 무인 상설 벼룩시장을 운영하며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전달, 정기적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베푸는 등 이웃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라고 말한다. 또 단지 내 꽃 심기 등 환경미화사업은 물론 단지 앞에 흐르고 있는 불당천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청소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일에 부녀회가 앞장서는 모습도 보기 좋다”면서  “아파트 공동체문화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가진 황덕현 관리사무소장의 역할 또한 크다”고 덧붙인다.
황 관리사무소장은 2009년 9월에 부임한 이래 공동체주거문화를 활성화하는데 열정을 갖고 일해 왔으며 주택관리분야 신지식인이라는 것. 김 회장은 물론 단지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입주민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기획과 노력도 무용지물이라는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모든 입주민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의 진정한 주인공이며 그런 점에서  입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회의 장면, 영상으로 가구에 전달
 
김 회장의 말에서 입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그 배경에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입대의 운영을 들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매회 장면을 입주자들에게 영상으로 전달하고 그 자료를 보관함으로써 상호 신뢰구축과 소통확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좋은 아파트는 각 주체 간 활발한 의사소통과 상호 신뢰, 관리주체에 대한 존중 등이 바탕이 될 때 만들어진다고 볼 때 이 아파트가 소문 이상으로 좋은 아파트라는 느낌을 단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작은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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