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대모산을 눈앞에 바라보고, 뒤로는 조선왕가 후손들의 묘소, 서쪽으로는 한강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명당자리에 위치한 아파트가 있다. 지금까지 그저 조용한 아파트 단지였지만 2015년 KTX 발진기지인 수서역의 개통과 함께 입주민들은 강남구의 중심으로 부상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수서동 동명의 유래는 이 동리의 서쪽에 한강물이 흐른다 해 수서라 했다. 수서동은 예부터 궁말 또는 궁촌이라고 불리었다. 그것은 이 마을에 조선 태조의 제7자 무안대군 방 번 내외와 그 봉사손(조상의 제사를 맡아 받드는 자손) 광평대군 내외 및 그 자손들의 묘소가 있기 때문이다. 
수서신동아아파트는 전형적인 서민아파트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저소득층 주민에게 분양 자격을 부여해 완공, 총 1,162가구이고 약 50㎡(357가구), 약 56㎡(213가구), 약 60㎡(268가구), 약 69㎡(324가구)의 소형 면적 위주로만 지어진 각별한 의미가 있는 아파트다.
단지 전면의 대모산은 서초구의 구룡산까지 이어지고, 전철역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가락시장이, 운동이 가능한 탄천의 자전거 통행로와 보행로가 있고, 인근에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가 입주를 완료하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생활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근거리에 삼성서울병원과 이마트가 있고, 수서초등학교, 수서중학교, 세종고등학교가 길 건너에 있으며, 전철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가천대학교(구 경원대학교)까지 있어서 건강 및 교육환경까지 완비돼 있다. 
   
안전·생활환경 개선·친절 서비스를 실천하는 입대의
 
1992년 입주해 약 21년 경과된 이 아파트는 매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노후시설물의 교체 및 관리비를 심의하고 주요 사안은 세밀한 검토와 토론을 진행해 의결하는 등 합리적인 의결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승강기 리모델링을 할 때 기술이사와 일부 동대표가 인테리어 공장을 견학, 모델을 직접 결정하고, 주요 부품은 제작사의 주요 사양 및 제안서를 받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입주민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김만원 회장은 공동주택의 시설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많은 자문과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 회장은 “첫째, 안전관리 둘째, 생활환경 개선 셋째, 친절 서비스 제공을 입대의 업무수행의 모토로 해 관리주체와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엄마의 정성으로 단지 내외를 훈훈하게 보듬는 부녀회 
 
이 아파트 부녀회는 김도화 회장을 주축으로 폐식용유를 이용해 재활용 비누를 만들어 입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매년 말에 김, 미역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봄철에는 단지 환경정비 차원에서 꽃과 나무 식재 작업에 관리사무소 직원과 함께 참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어버이날에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들어간 따뜻한 음식 대접, 김장철에는 김치를 담아 경로당과 관리실, 경비실, 기전실에 나눠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에 매달 어르신들 식사용 쌀을 제공, 재활용수익금으로 매년 전 입주민에게 선물을 하고 있고, 외부(농촌)에 봉사활동도 꾸준히 가고 있는 등 단지 곳곳에 따뜻한 정과 온기를 불어 넣어 주고 있으며 입대의의 업무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경로당

 
경로회는 김형오 회장과 40여 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와 화합적인 운영으로 타 경로당의 모범이 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건강 상식과 스트레칭 운동을 주2회 1시간씩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출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강남구 주관으로 경기민요 등의 창을 주1회 지원하고 있어 항상 건강한 웃음과 노랫소리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를 강남구와 대한노인회 강남지회에서 지원받아 비치해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경로당 출입문 간판에 쓰여 있는 것처럼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영수 총무는 여든을 훌쩍 넘긴 연세에도 불구하고 대한노인회 강남지회에서 발간하는 ‘은빛날개’ 기자로 선임돼 각 경로당의 운영방식과 미담 사례를 취재, 기사화하는 등 노인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 입주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誠實의 사훈 아래 고객서비스 마인드로 근무하는 관리주체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상용 전기주임, 신성호 관리과장, 유희정 기관주임, 윤미경 총무이사, 김도화 부녀회장, 입대의 김만원 회장, 김형오 노인회장, 박영환 관리사무소장
수서신동아아파트를 위탁관리하는 서일개발(주)은 200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관리하면서 ‘誠實’의 사훈 아래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리비 절감과 노후 시설물의 계획적인 관리를 위해 장기수선계획과 연간 예산 및 주요 사업 목표를 수립해 관리하며, 매주 회의를 통해 계획된 관리와 지적사항의 조치 및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은 구청 지원 사업으로서 주 통행로 보도블록 교체공사, 어린이놀이터 시설물 교체공사, 노인정 화장실 개보수공사 등을 실시해 관리비 절감과 주거환경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옥상방수공사를 전동 완료하고 매년 외벽 누수로 인한 입주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외벽 방수공사를 진행해 우기의 입주민 민원을 최소화했으며, 특히 지역난방공사로부터 2006년, 2011년 두 차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해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매년 실시하는 봄철 환경정비를 위해 동절기의 파손된 도로와 인도 사이의 경계석, 맨홀, 배수구 청소 등은 자체 기관실, 전기실 직원들이 보수·정비하고 있다.
4년째 이 단지에 근무하고 있는 박영환 관리사무소장은 전직 건설회사 출신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꼼꼼한 업무추진으로 입대의의 신임을 받고 있다.
박 관리사무소장은 “입주자대표들이 잘 이해하고 배려 및 격려해줘서 업무를 소신 있게 할 수 있고 이에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감도 느낀다”며 입주민의 민원을 처리할 때는 직원 각자가 “고객을 스스로 관리한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진심으로 입주민에게 다가가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민원을 처리하라는 교육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단지 내 통행로에 설치된 표지석에 ‘처음처럼’이라는 문구처럼 ‘항상 초심을 잊지 말자’는 마음을 간직하는 수서신동아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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