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감천 유림2차아파트


 
 

감천 유림2차아파트는 부산의 명소인 다대포로 넘어가는 감천고개에 위치해 앞에는 감천항의 바다가 보이며 뒤로는 천마산 옥녀봉이 버티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지형으로 풍수지리적으로 활기찬 기가 서려 있는 곳이다. 송도 암남공원과 다대포 몰운대가 보이는 수려한 조망을 자랑하는 이 아파트는 출입구부터 동판으로 제작된 많은 인증패가 눈에 띈다.
 
 
그린, 그린, 그린!!!
 
1999년 8월에 입주를 시작한 감천 유림2차아파트는 뼛속부터 그린아파트다. 여느 아파트와는 다르게 범국민적 운동인 ‘그린마을 녹색생활실천’을 솔선수범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가입률 100%(498가구 전 가구 가입)로서 각 가구가 직접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가구 전기절전을 위해 전년도 대비 전기절전 우수가구(10가구) 인센티브 지급제를 실시해 입주민의 통장으로 절감액을 이체받는 철저한 그린 아파트로 정평이 나 있다.
공동전기 절약을 위해 지하주차장 조명을 격등 소등하고 매년 예산에 LED전등 교체 비용을 추가해 현재 지하주차장 조명의 80%를 LED등으로 교체했으며, 올해 안으로 100%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매월(4번째 금요일 20:50~21:00 10분간) 전 가구 소등운동 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원 재활용을 통한 자원의 소중함을 알려 자원낭비를 줄임과 동시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으로 전년도 대비 약 30% 이상 절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 아파트에서 자문을 구하기 위해 방문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실천하는 그린리더
 
입주자대표회의 윤지영 회장은 소신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재 실시 중인 아파트 방수, 도색공사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직접 자재확인은 물론이고 수시로 공정 확인을 위한 현장방문 감독 등 관리감독에 힘을 쏟는 동시에 아파트 내의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그린리더모임, 자율봉사단, 그린부녀회 등의 봉사단체에 솔선수범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그린자원봉사를 위해 환경단체 및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자원 및 환경보존을 위한 교육에 참가해 구호로만 에너지 절약을 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저탄소 배출을 할 수 있는 녹색생활실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입주민들이 녹색생활의 중요성을 알고 자발적으로 녹색생활의 가치를 실현해 이제는 녹색생활실천운동이 일상생활화되고 있다. 현재 28명의 입주민이 그린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정 아파트에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모든 아파트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로 에너지 절약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함께 움직이는 자생단체
 
잘 되는 집안은 그 식구들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만들어진다. 이 아파트 역시 자율적인 단체가 형성돼 입대의의 솔선하는 방침에 기여하고 있다.
먼저 자율봉사단은 청단체로 단지 내 자율 순찰을 통해 방범 및 청소년 선도, 각종행사 보조 등으로 현재 18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린부녀회는 일반적인 아파트 부녀회의 활동뿐만 아니라 그린리더 교육을 병행으로 받아 녹색생활실천 운동(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에너지절약, 친환경 세제(EM발효액) 만들기 및 사용권고 등)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노인정 효도행사를 실행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체육시설인 탁구장을 이용해 매년 입주민 ‘한마음 탁구대회’를 개최해 입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입주민 화합잔치 한마당’ 행사를 통해 입주민 상호 간의 마음의 벽을 허물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벼룩시장’을 개최해 물자절약과 나눠쓰기 운동을 전개해 전체 입주민들이 행사를 통한 참여의식과 입주민 화합에 힘쓰고 있다.
자원 봉사활동 인증아파트로 지정받은 이 아파트는  관내 청소년들이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줄이기 등 봉사활동을 통해 사하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관내의 환경청소, 지역 노인정 방문활동, 친환경 거리캠페인, 청소년 그린리더교육 등의 활동을 2011년 8월부터 매월 2, 4주 토요일 오전 9시~11시까지(2시간) 실시하고 있다.
 
 
상복이 터졌네
 
위와 같은 사업을 계속적으로 전개해 2011년 그린아파트 녹색생활실천평가 부산시 장려상에 이어 2012년도 평가에서도 사하구 최우수상, 부산시 최우수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살기 좋은 아파트, 살고 싶은 아파트’에 한 발 더 다가선 명품 아파트로 입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올해에도 한층 가속도를 붙여 생활 속의 그린아파트로서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녹색생활실천과 에너지 절약 운동에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수상이 가능했던 그린아파트 최우수상 시상금(구청 : 200만원, 시청 : 300만원) 전액을 전체 가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기 위해 그린환경 물품인 절전용 콘센트(498개), 종량제쓰레기봉투(10ℓ×10매ℓ×498가구)를 구입해 전체 가구에 배부했으며, 추후 설 명절맞이 행사로 각 가구에 떡국(가래떡 2㎏ 1봉지)을 배부할 예정이다.
입대의 윤지영 회장은 “입주민 모두가 내 집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봉사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솔선하고, 나아가 모든 공동주택에 그린아파트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향후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와 열 에너지 활용 방안을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타당성을 조사해 가능하면 우리아파트에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 앞줄 왼쪽부터 박영석 관리기사, 입대의 윤지영 회장, 송은고총무, 최승민 관리사무소장, 박용근 관리과장 (뒤)경비실 직원들과 경리주임
최승민 관리사무소장은 “올해 도장공사와 어린이 놀이터 보수공사가 끝나면 입주민 단합대회를 개최해 그동안 입주민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내집을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관리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마음마저 얼어 버릴 것 같은 한파가 지속돼도 아무도 알지 못하게 발밑으로 봄이 꿈틀거리고 있듯이, 누구나 경쟁적으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외치지만 조용히 생활 속에 스며드는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자신도 모르게 발바닥을 간질이는 거대한 봄의 기운을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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