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김 진 배 주택지원팀장

 
 
경기도 남양주시는 지난해 주택관리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주택관리사를 공개모집을 통해 채용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교육 실시, 입대의·선거관리위원회·관리주체 요청 시 퇴근시간 이후 간담회 실시,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입주민 중심의 주택관리 행정을 위한 진보적인 시도를 해왔다.
이러한 남양주시가 지난 7월 25일 기존의 주택관리팀, 주택행정팀, 주택1팀, 주택2팀이었던 조직체계를 개편해 주택과 내 주택지원팀을 신설·운영해 선진 공동주택 관리문화의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친환경적인 자연경관 및 수도권 동북부 중심의 지리적 여건을 충분히 살려 급속히 늘어나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문화 향상 욕구를 충족하고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남양주시 김진배 주택지원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동주택 관리문화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주택지원팀 신설… 공동주택 관리행정
박차

 
 
 
#최근 남양주시에서는 기존의 조직체계를 개편해 주택과 내 주택지원팀을 신설했습니다. 이 같은 주택지원팀의 신설 배경 및 취지에 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남양주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인구가 시 전체 인구의 70%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기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들 간의 긴밀한 접촉과 지속적인 참여를 통한 집단적 유대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 간의 공동체문화 활성화를 통해 커뮤니티 형성을 유도하고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보수지원사업 등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됐습니다.
 
 
 
#주택지원팀에서는 공동주택 보수지원사업, 아파트 마을가꾸기 사업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업무에 관한 세부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공동주택 보수지원사업은 타 지자체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개보수, 가로등, 보안등, 하수도 등 노후화된 시설물의 보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올해의 경우 5억원의 예산으로 32개 단지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파트 마을가꾸기 사업은 남양주시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 대부분이 타지에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 및 자연생태학습장 등을 입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조성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정주의식을 고취해 살기 좋은 아파트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총 40개 단지가 마을가꾸기 사업에 공모해 이 가운데 마을가꾸기 심사위원회의 현장 심사 등을 통해 16개 단지가 최종 선정됐으며, 아파트별 주민추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단지별 특색 있는 마을을 가꾸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주택지원팀에서는 공동주택 보수지원사업, 아파트 마을가꾸기 사업 외에도 전담하고 있는 업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습니까?
아파트 마을가꾸기 사업이 추진된 단지를 대상으로 주민참여도·창의성·효과성 등을 평가한 후 우수 추진 단지를 선정해 인센티브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마을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서유통시스템을 도입해 시청과 공동주택 단지 간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공문서 송수신은 물론 입주민 건의사항을 온라인으로 신속히 접수하고 처리함으로써 공정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코자 합니다.
올해 최초로 구축된 문서유통시스템은 현재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활성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연계해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주택 개·보수 사업 및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일반관리, 시설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등의 분야를 평가해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보수지원 사업 선정 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입주민 중심의 주택관리 행정을 위한 진보적인 시도를 해온 남양주시의 이번 주택과 내 주택지원팀 신설이 향후 어떤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남양주시에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주택관리사를 전문직으로 채용해 단지별 간담회 개최 등 찾아가는 현장 행정과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주택관리 분야에서 입주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주택지원팀의 신설로 ‘아파트 두레마을 조성’ 및 ‘아파트 공동 공간 가꾸기’등의 과제를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형성을 통한 입주민들 간의 긴밀한 접촉으로 보다 친근감 있고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이 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끝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입주민,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장에게 전할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주택법의 개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입주자대표를 입주민이 직접 선출함으로써 공동주택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여건에서 아파트 입주민들 간의 갈등과 반목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보다도 관리주체와 입대의에서는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통해서 입주민들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더불어 향후 입주민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티와 공동체 형성을 통한 입주민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공동주택 문화를 어떻게 형성하게 될 것인지의 키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열린 아파트 만들기, 아파트 마을 두레공동체 활성화 등의 프로그램이 앞으로 입주민·관리주체·공동주택 관리부서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살기 좋은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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