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소방서


 
부산 해운대 소방서에서는 지난달 22일 관내 주요 고층건축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를 계기로 부산전역의 고층 건축물에 대한 시설물 점검과 소방점검을 마치고 건축물마다 지적사항을 언론에 보도한 후라서 그런지 관내 모든 관계자가 참석해 그 관심도를 짐작케 했다.
김종규 소방서장은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대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외부마감재 및 당시 바람의 방향, 풍속을 고려해 볼 때 완소가 되지 않고, 사망자가 없었던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며 마음 고생한 시간을 회고했다.
이번 오피스텔 화재 사고를 거울삼아 소방서에서는 관내 건축물 입주민과 관리직원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비상상황 시 행동요령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소방활동 제약상황을 보면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장비 운용 한계 및 고층부까지 수관 연관 어려움 ▲초기 자동소화 설비 작동 후 배관 내 압력 저하로 연결송수관 등 소방시설 성능 저하 ▲화재 시 전원차단으로 승강기 활용이 불가해 화재현장 진입 곤란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건축물 관리 측면에서는 관계자의 소방안전의식 미흡, 화재 초동대처 미흡 등이 제기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법령과 미비된 법령을 개정하고 자율적인 안전관리 강화 및 유사시 반복 훈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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