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문수주공아파트

지난달 19일 전남 여수시 문수주공아파트 복지관 대강당에서는 ‘내게는 소중한 꿈이 있어요’라는 인형연극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내게는 소중한 꿈이 있어요’는 홀로 집에 남겨진 소녀 앞에 광대아저씨가 나타나 소녀는 더는 외롭지 않으며 혼자가 아니라고 안심을 시킨다.
한쪽에서는 나비가 등장해 소녀를 푸른 하늘로 인도하고 소녀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물 속의 신비로운 세계와 서커스를 구경한다. 소녀는 서커스 장에서 철창에 갇힌 코끼리를 보고 슬퍼하면서 집에 항상 혼자 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때 사랑하는 부모님이 소녀를 부르며 연극은 행복하게 끝난다.
‘내게는 소중한 꿈이 있어요’는 대사를 사용해 작품의 줄거리를 전달하는 기존의 관습적인 연극이 아니라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마리오네트 인형과 그림자극, 슬라이드의 색채놀이 및 3D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매체를 이용해 다양한 시각적인 기법의 연극이다.
그래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다양한 장르의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신개념의 연극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연극이란 평을 받았다.
주택관리공단 여수문수관리사무소 장호룡 관리사무소장은 “단지 입주민 및 자녀들의 주거복지 기능강화 및 정서함양과 거주만족도에 부응하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없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단지 입주민 전체가 함께 하는 이웃으로 거듭나는 화합의 장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하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 했다”며 “인형의 소녀처럼 어린이들이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 문수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공연과 예술교육체험을 통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꿈과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예술 활동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얻고 자신의 성장과정 속에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