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택배회사의 횡포가 날로 심화되면서 경비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가구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연락도 하지 않고 경비실에 무조건 물건을 맡기는가 하면 착불요금을 경비원에게 지급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6일 전남 여수시 소재 모아파트 경비원 장씨는 착불이라며 요금을 줄 것을 요구하는 택배사 직원에게 “택배물건 주인에게 받든가 받아놓을 테니 다음날 와서 받아가라”고 했다. 그런데 잠깐 경비실을 비운 사이 맡아 뒀던 물건이 없어져 애를 태웠는데 물건을 맡겼던 택배회사 직원이 장씨에게 말도 안하고 맡겨놓은 물건을 되가져갔던 것이다.
경비원들은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경비실 문을 계속 여닫는 것도 쉽지 않고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붙여 놓아도 제 집처럼 드나들며 물건을 맡기는 택배회사 때문에 골칫거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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