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전기시설 사용주의 당부

전남 여수소방서(서장 음두호)는 지난달 발생한 12건의 화재 중 전기로 인한 화재가 9건으로 1,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전기화재는 지난해보다 4건이 증가한 것으로 전년 빗물의 직접적 침입으로 인한 것보다 습기로 인한 전기배선의 절연파괴, 전기제품 사용부주의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여수시 학동 S아파트에서 냉온수기 기판에 물기가 침입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포함해 드럼세탁기 하부배선 단락 등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주택에서의 전기제품 사용에 따른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전열기, 보일러 등 열을 이용하는 난방기구의 사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여름철은 무더위로 선풍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사용이 증가해 전력의 최대사용으로 전류의 흐름이 많아 화재위험성이 높아졌음에도 화재에 대한 경각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여름철 선풍기를 켜놓고 외출한 경우, 에어컨 실외기 모터의 관리부실, 물기가 많은 세탁기 하부의 관리부주의 등 사용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주요원인이다.
전기화재는 습기와 물로 인해 절연이 파괴되면 단락(합선)이나 과열로 최초 점화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름철 습기가 많은 곳은 환기를 하거나 물기침입 억제 등 전기를 사용하는 장소의 습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여수소방서 문승호 방호과장은 전기배선의 정기적인 점검 관리, 여름 휴가철은 물론, 잠깐 외출할 때에도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코드를 뽑아놓는 등 전기제품 사용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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