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단지 내 외국인 입주민과 소통의 장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 동두천시는 지난달 26일 생연1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에서 ‘한·미 우호 반상회’를 개최했다.
동두천시의 경우 미군부대가 위치해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미군 가족 입주민들도 다수를 차지한다.
이번 행사가 열린 월드메르디앙아파트의 경우도 총 365가구 중 150가구가 외국인 가구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 문화가 다른 입주민들이 섞여 살다보니 이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 잦은 파티와 음악소리로 인한 소음, 애완견 문제,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쓰레기 등으로 불협화음이 잦았다. 이에 이 아파트에서는 내·외국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동두천시에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열렸으며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미2사단 관계자를 비롯한 이 아파트 내·외국 입주민이 함께했다. 또 통역자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생활하면서 서로에게 가졌던 애로, 요구사항을 털어놓고 앞으로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향후 타 아파트 단지에서도 미군가족과 함께하는 반상회를 개최해 동두천시에서는 미군가족들 거주로 인한 불편이 없는 도시로 만들고 상호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민간외교의 현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김형일 관리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더욱더 대화하고 서로 이해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이웃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외국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외국인 입주민 대표를 선출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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