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강도를 관리사무소 직원과 입주민 등 4명이 격투 끝에 붙잡아 화제다.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는 지난 18일 귀가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이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50분께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모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입주민 A(여·34)씨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던 이씨를 붙잡았다.
당시 관리사무소 직원 B씨 등은 A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약 500m 가량 뒤쫓아갔으며, 흉기를 휘두르며 완강하게 저항하는 이씨와 격투를 벌인 끝에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9일 두 사건 범인을 잡는데 기여한 공로로 이들 시민 5명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요즘 주위의 어려움을 보고도 모른 척 외면하는 심리가 만연한데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붙잡은 시민들의 용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