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우성아파트 부녀회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아파트 부녀회가 있어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진해 우성아파트 부녀회(회장 송정옥)는 진해동진중학교를 방문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풍호동 관내 불우이웃 학생들에게 사용해 달라면서 60만원을 풍호동 주민센터에 쾌척했다. 또한 풍호초등학교를 방문해 매달 10만원씩 저소득층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녀회는 진해종합복지관 노인들에게 매달 10만원씩 지원, 설 명절에는 떡국, 송편 등 80kg 전달, 관내 노인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연 2회 효도관광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동대표들은 관내 불우이웃 네 가정을 선정해 상품권과 생활필수품, 김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송정옥 부녀회장은 “부녀회가 지역봉사에 전념할 수 있는 힘은 동대표를 비롯한 통·반장, 새마을 부녀회원 모두의 단합에서 나온다”이라고 말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부녀회 회원은 불과 15명 정도지만 회원 각자가 일당 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언쟁 한 번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단결력으로 크고 작은 지역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 박성운 관리사무소장은 “부녀회원들의 적극적 활동이 원활한 아파트 운영에 큰 힘이 된다”며 “지역의 다른 단지보다 행사도 많고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고 말하고 그 배경에 ‘단합된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파트 내 독서실 문고는 4,000여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하고 있어 웬만한 공부방이 부럽지 않다. <사진>
 이 아파트 박금숙 새마을문고 회장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독서실 문고를 이용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고 입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정착됐다”고 말했다.
 부녀회는 또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나온 수익금과 헌옷수거 기금을 통해 봉사활동의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성아파트 부녀회는 농협의 협조를 받아 싱싱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철따라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입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주민에게 양질의 농산물을 싼 값에 공급하고 서로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효과가 있다며 장터를 기다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