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만촌 대림e-편한세상


 
 평소 조용하기만 했던 아파트가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선율에 중앙광장이 입주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 소재 대림e-편한세상(입주자대표회의 김민준 회장)은 지난 11일 입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지 내 중앙광장에서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도심 속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입주민 간 화합과 인근 주민들과 친분결속의 기회로 삼고 나아가 명품아파트로서의 품격에 맞는 수준 높은 음악회를 갖고자 했던 입주민들의 염원에서 비롯됐다.
 특히 입주민들은 수성구청 문화체육과 주관으로 야외 시민휴식공간이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클래식여행의 콘셉트’로 해마다 기획하고 개최됨을 알고 이를 유치코자 노력한 관리사무소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공연은 40여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감미로운 클래식음악은 물론 귀에 익은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특기가 있는 입주민들의 공연과 국악공연이 가미돼 관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관객들은 장르에 따른 연주나 독창, 이중창 등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로 답례했다.
 이 아파트 103동 김귀자 입주민은 “클래식은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서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일상에서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공연을 해주니 이웃과 정도 나눌 수 있고 좋은 체험이 됐다”며 반가워했다.
 한편 송숙연 관리사무소장은 “음악회와 같은 문화행사는 바쁜 현대인에게 고갈돼 가는 정서를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할 수 있어 앞으로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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