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신봉삼성아파트


  
 충북 청주시 신봉동 삼성아파트에서 지난 5월 초 아파트 진입로에 전통옹기와 폐옹기를 활용해 조성한 꽃길이 오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옹기 꽃길조성은 이 아파트 입주민 중 옹기보존연구회원이 아이디어를 제공해 시작했다. 전남 광주의 옹기작가를 섭외해 폐옹기를 하회탈의 웃음과 오리, 대포, 약탕기, 전통장독 등을 80여개의 화분작품으로 재생해 야생화와 봄꽃, 수생식물을 심어 옹기화분의 매력을 완성시켰다.
 옹기화단이 조성되기까지는 부녀회와 입주자대표회의 그리고 관리사무소의 3개월간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으며 약 3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화단조성 후 가져다 놓는 옹기가 종종 있어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7개동 570가구의 도시가스 중앙난방아파트로 지난해에는 에어컨 실외기설치대를 전 가구에서 통일 설치해 미관을 향상시켰다.
 성명진 관리사무소장은 “옹기화단이 아파트와 어울리고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입주민들의 출퇴근길, 산책로 역할을 해주니 평소보다 더 관심을 갖고 자주 가보게 된다”며 “옹기화단에 어울리는 새로운 꽃도 찾게 돼 단지 미관향상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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