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의 관리비 추정모델 연구’ 논문


 
 안동대 이강희 교수 등 공동연구

 공동주택 관리비 중 전기·난방·수도료 등의 사용료가 인건비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동대학교 이강희 교수를 비롯한 동의대 양재혁 교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채창우 책임연구원은 최근 한국주거학회지에 게재한 ‘공동주택의 관리비 추정모델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논문에서 이 교수는 “공동주택은 생애주기비용 측면에서 건설비용, 유지관리비용, 철거·해체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중 유지관리비용은 전체 비용가운데 약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초기계획단계에서 유지관리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기술적용은 생애주기비용을 저감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고 전제했다.
 이 교수는 관리비 추정모델 연구를 위해 공동주택 559개 단지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1년간 관리비 부과내역서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특히 전체 관리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기·난방·수도료 등의 사용료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인건비가 약 4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공동주택 관리비 항목을 크게 인건비, 시설관리비, 사용료, 보험료, 위생처리비 등 5개 항목으로 구분, 이들 각각에 대한 추계모델을 작성하기 위해 각 관리비 항목에 영향을 미치는 관리특성을 추출했다. 이때의 관리특성은 관리연면적, 대지면적, 세대수, 주차대수, 복도형식, 엘리베이터 대수, 난방방식 등이다.
 이 중 난방방식은 관리특성에 많은 영향을 미침에 따라 난방방식을 변인으로 사용해 분석했으며, 난방방식 구분 하에 관리특성 변인을 사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인건비의 경우 관리연면적과 세대수는 다른 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난방방식별로 보면 중앙집중난방방식은 관리특성을 설명하는 변인가운데 관리연면적만이 포함됐고 개별난방은 세대수, 관리연면적, 주차대수, 엘리베이터 대수 등의 변인이, 지역난방의 경우 대지면적과 관리연면적이 추계모델에 포함됐다.
 시설관리비의 추계모델에 포함되는 관리특성 변인은 세대수, 복도형식, 엘리베이터 대수, 경비방식, 난방방식 등으로 이 중 세대수는 시설관리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분석됐다.
 사용료와 관련해서는 난방방식을 포함한 관리특성 가운데 복도형식, 엘리베이터 대수, 관리연면적, 주차대수, 난방방식으로 이 중 관리연면적은 다른 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기본적인 관리비 항목으로 단지의 관리비 수준을 예측하거나 다른 공동주택 단지와 절대적인 비교는 용이하지 않다”면서 “이를 위해 관리비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리비 항목을 크게 5가지로 구분하고 세대수, 관리연면적 등의 관리특성을 활용한 추계모델을 작성했는데 이들 추계모델의 적합성을 설명하는 통계량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지리적 위치, 경과년수 등의 사회·경제적 변인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심층적인 연구가 계속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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