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 그리고 물건까지도 행복해질 수 있는
▲ HAPPY SHOP ☎ 031-908-6242, 011-9728-7084 |
지난달 23일 경기도 고양시 청원건설 모델하우스에 가게를 오픈한 해피샵은 헌 옷이나 책, 가방, 신발, 주방용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 받아 손질한 뒤 싸게 팔아 수익금을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재활용품 매장이다.
즉, 해피샵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 중 쓸만한 물건을 기증 받아 새 주인을 찾아주고 그 수익금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해준다.
자신에게 덜 필요한 물건을 내놓는 일 또한 다른 사람이 기증한 물건을 사주는 일, 모두가 자선과 나눔이 될 수 있는 흐뭇한 사업인 것이다.
또 기증 받을 물건을 수거하러 가고 수거해온 물건을 정리하는 사람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이들은 개장을 앞두고 모은 헌옷, 아동용품, 주방용품들을 윤이 나게 닦아 두었다. 현재 해피샵의 매장에는 약 한달 동안 대한적십자봉사회가 함께 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변경진씨는 “해피샵은 각자 안 쓰는 물건들을 새 주인에게 찾아줌으로써 재활용품의 정신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봉사를 하러 온 사람들도 집에서 물건을 챙겨 들고 기증하러 오는 걸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에 살고 있는 인기연예인과 문화 예술인, 고양시장 국회의원 등 지역인사들의 소장품들도 기증 받아 판매하고 있다.
해피샵의 물건 가격은 대략 정가의 10% 수준. 옷은 약 1,000원에서 1만원, 신발 5,000원선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쓰여질 계획이다.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물건을 기증하거나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HAPPY SHOP 031)908-6242, 011-9728-7084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