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여자대학 박 철 교수


 
 
●부산대학교 학사
●영남대학교 교육학 석사(정보처리교육)
●경성대학교 이학 박사(통계적추론)
●현) 부산여자대학 교수, 하우징코디네이터과 학과장
●현) 한국자료분석학회 회원
●전) 부산여자대학 교무처장
●전) 부산여자대학 기획처장
●전) 한국전문대학 교무처장 협의회 부회장
●전) 부산, 울산, 양산, 제주지역 교무처장 협의회 회장
 
 
 
 
 
 
 
 
 
◆하우징 코디네이터과를 개설한 동기는?
 

 여자전문대학의 교무처장을 10여년간 맡아 오면서 어떻게 하면 여성인력의 고용창출을 위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떤 학과가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항상 해왔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3년 전 몇몇 아파트 관리사무소장들이 예전의 여자상업고등학교가 없어져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경리 담당자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주택관리 관련학과를 만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줬습니다. 다만 요즘은 입주민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예전의 상고 학력 수준으로는 미흡하고, 업무능력과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전문지식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직종은 근무 시간이 잘 지켜지고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여성의 직업으로 권할 만하며, 부산시내만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천여곳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학과 개설을 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는 적법하지 못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우려와 주택관리제도에 획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양성해 주택관리사의 역할과 필요성을 입주민들에 인지시키고 주택관리사의 위상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여자대학 특유의 섬세함, 끈기, 온화함, 친절함에 우리 대학이 가진 여성 실무 교육의 노하우를 더해 주택관리 관련학과를 개설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지난 3년간 자료 수집, 현황 및 전망 등을 살펴보고, 드디어 올해 고품격 아파트가 원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과를 만들게 됐습니다.
 
 
 
◆하우징 코디네이터과의 교육 과정은?
 

 현대사회의 중요한 관심 영역인 주거환경·문화의 발전과 입주민에 대한 서비스와 관련해 ▲아파트의 행정·시설·환경 관리 ▲아파트의 보안·경비 서비스 ▲입주민 권익 보호, 대민 봉사 서비스 ▲아파트 문화 행사 기획 등의 이론과 실무를 익혀 나날이 고급화 돼가는 주거문화에 부응하고 입주민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생활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창출하도록 하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학생들이 배우게 되는 커리큘럼은 크게 ▲공동주택 관리 ▲입주민 서비스 ▲사무관리 ▲자아개발 ▲주택관리사보 자격 취득 등의 교과목으로 나눠집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민법총칙, 회계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 주택관리관계법규, 공동주택관리실무, 부동산학의 이해, 부동산학개론, 아파트 프로그램, 전산회계실무, 전산세무회계실무, 공동주택회계실무, 주택관리론, 빌딩관리론, 이미지메이킹, 비즈니스매너, 전산실무, 사무관리, 여성리더십, 인간관계론, 상담심리, 현장실습 등 다양한 과목을 통해 전문가적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의 진로 전망은 어떤지?
 

 공동주택 관리업무와 관련한 맞춤형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직 많이 배출되지 않아 맞춤형 교육을 받은 사람(경리 등)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주택정책은 공급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경제적, 효율적인 면을 고려해 관리 측면에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주택관리사의 취업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또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제공한 공동주택 현황과 주택관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주택관리업체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취업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표 참조>
 또한 이와는 별개로 고품격 아파트가 계속 증가해 관리자의 근무환경도 나아지고 있는 상태고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업무 형태로 인해 조건도 양호합니다.
 
 
 
◆대주관과 협력 방안이 있다면?
 

 앞으로 대주관에 많은 부분 협조를 구할 생각입니다. 현장실무에는 현직 관리사무소장들의 단체인 협회가 가장 전문가 단체입니다. 그래서 강의교안이나 강사의 수급 또한 의논해야 할 부분입니다.
 상호협력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현장 업무를 반영한 커리큘럼 및 교재의 공동개발 ▲양 기관의 인적 교류 활성화 ▲학생의 현장실습 지도 및 현장실습의 장소 제공 ▲협회의 필요 업무에 따른 대학의 장소 제공 ▲양 기관의 보수 교육 실시 ▲양 기관의 기자재 공동 활용 ▲양 기관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 등 제도 발전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최대한 공동의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학과의 운영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일들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먼저 학과의 발전을 좌우하는 학생모집과 학과 운영은 일선고교 및 각계 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매체 등을 동원해 학과를 널리 알리고, 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커리큘럼을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 이론 및 실무를 겸비한 유능한 교수를 초빙해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현장의 각종 사례와 문제점 및 대책 등을 익히게 해 실무 적응력을 높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졸업생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유관 기관을 열심히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하우징 코디네이터과’가 제자리를 찾아 운영이 활성화된다면 저는 공동주택 관리 업무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공동주택관리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 주택관리사 및 직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윤리 교육 및 직무 능력 교육, 주택관리사 및 직원의 권익 보호와 후생복지 문제의 연구 등을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한국아파트신문의 사설에서 강조하는 ‘주택은 비록 사유재산이지만 사회재, 공공재라는 큰 틀에서 보면 국가 자산에 속하는 국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법에 의거 공공이 정한 규정에 따라 입주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국가공인 전문관리 자격사인 주택관리사 등의 업무는 국가를 대신해 수행하는 공공·공익업무’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위의 주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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