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치1동 주민자치위원회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

입주민들과 자치단체가 함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주민들의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시 북구 오치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풍)는 지난달 26일부터 오치동 상설시장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2003년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음의 벽이 되고 있는 아파트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와 아파트 주민, 북구청 북구의제21협의회가 참여해 사업비 900여 만원을 들여 담장 150m를 허물고, 그 공간에 탁자와 의자 5세트를 설치하고, 조경수 1,500여 본을 식재해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사진>
지난달 26일 담장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9월말에 완공되는 담장허물기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난 6월부터 아파트 자치회·주민 등과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추진하게 됐다.
오치1동 김영풍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의 마음의 벽이 된 담장을 허물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 공간이 이웃주민들과 정담을 나누는 쉼터로 자리잡고 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곳의 담장 허물기 사업은 지난 6월 YMCA의 좋은 동네 만들기 시민대학에서 오치1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선택되기도 했다.
한편 광주 북구지역은 광주YMCA의 ‘좋은 동네 만들기’프로그램, 광주 북구청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정책사업 등 시민단체 및 자치단체들이 각각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입주민들도 적극 호응하고 있어 그림과 시가 있는 마을, 담장 대신 쉼터와 이웃이 있는 마을들로 점차 변모해가고 있다. 또 최근 준공되고 있는 아파트들 또한 입주민들의 욕구에 맞춰 친환경적인 아파트상품들이 건설되는 등 과거 획일적이고 삭막한 주거공간 이미지로부터 탈피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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