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뉴스 캡쳐
사진 KBS 뉴스 캡쳐

8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새벽에 힘을 합쳐 산사태를 막았다.

10KBS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경기 의왕시 한 아파트의 산책로에 물이 넘치는 일이 발생했다. 인근 모락산의 흙이 비에 떠밀려 내려오면서 물길을 막아 산책로에 물이 차기 시작한 것.

경비실은 이대로 두면 산사태로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산사태로 산책로에 물이 차오르니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주민분들은 도와 달라고 긴급 방송을 했다.

경비실의 방송을 들은 한 입주민은 현장으로 향하면서도 다음 날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 나오는 사람이 별로 없을 텐데라며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에는 이미 30~40명의 입주민이 모여 있었다. 누군가는 쓰레받기를 손에 들고, 다른 누군가의 손에는 고무장갑이 끼워져 있었다. 한밤중에 모인 입주민들은 그렇게 힘을 모아 돌과 흙을 순식간에 치웠고 상황은 금세 마무리됐다.

사연을 제보한 입주민은 평일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많은 분이 모여 도움을 준 장면이 따뜻해서 한번 제보해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의는 살아있네요”, “위기에는 너와 나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행동해주셔서 더 큰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네요등 감동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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