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9일로 예정했던 ‘250만호+α’ 주택공급대책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이날 예정이던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며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부터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확산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발표를 미루고 피해 복구 등 대응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주택 250만호+α’ 공급을 핵심으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연기된 발표 내용에는 향후 5년간 250만호 공급계획을 포함해 △민간 공급 활성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선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집 △용적률 500% 이상 상향 △민간제안 도심복합사업 등이 담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호우 관련 피해 상황, 복구 현황 및 교통 소통상황을 보고 받고 “폭우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 철도, 항공 등 각 분야에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