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놀이터에 텐트를 널어 건조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출처: 보배드림)
아파트 놀이터에 텐트를 널어 건조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출처: 보배드림)

아파트 놀이터에 텐트를 널어 건조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캠핑 민폐들 이건 선 넘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놀이터 그네와 울타리에 텐트를 전부 펼쳐 묶어 널어놓은 모습이 담겼다. 이 텐트는 놀이터 공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입주민들이 놀이터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네 뒤쪽에 설치된 미끄럼틀 위에는 또 다른 텐트가 펼쳐져 있다. A씨는 “자기 텐트 말린다고 놀이터에다가 걸어뒀다”며 “애들은 어디서 노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공간이 좁아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빨래 건조대도 있고, 베란다에 고리 달고 널어놓으면 금방 마른다. 필요한 건 ‘공간’이 아니라 ‘개념’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일부 입주민들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용 공간을 개인 공간처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형 텐트, 운동 기구를 설치한 모습,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한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관련 논란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공용 공간을 무단으로 점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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