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의 한 동 건물에서 대리석 내벽이 떨어져 나와 바닥에 부서져 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의 한 동 건물에서 대리석 내벽이 떨어져 나와 바닥에 부서져 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현대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에서 내부 벽에 붙어 있던 대리석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 남 모 신축 아파트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딱 1년 된 강남 신축 아파트 건물 안쪽 현관 대리석이 붕괴됐다”며 “다행히 밑에 사람이 없어서 큰 사고는 피했는데 아파트 입주민들이 난리 났다”고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면 떨어진 대리석 마감재들은 지하 2층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 흩어져 있는 모습이다. 대리석이 떨어져나온 공간에는 회색빛의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상태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쯤 단지 내 한 동 내부 1층 높이의 벽면에 설치된 대리석 벽타일 4장이 떨어져 있다는 입주민의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접수됐다. 대리석 벽타일이 낙하한 곳은 입주민이 지나다닐 수 있는 지하 2층 공용 공간으로 사고 당시 입주민이 있었다면 자칫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현재 입주자대표회의 측과 AS를 담당하는 CS팀, 시공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사고원인과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포주공8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총 1996가구로 지어진 고급 대단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굉음, 과도한 용적률과 건폐율, 임대아파트 31계단 출입구 등 논란이 많았다. 네이버 실거래가에 따르면 현재 24평 아파트가 18억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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