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무소 완전정복’ 저자 조길익 주택관리사

조길익 주택관리사
조길익 주택관리사

최근 조길익 주택관리사(12회)가 책 ‘관리사무소 실무 완전정복’을 출간했다. 현재 서울 광진구 구의자이르네단지에 재직 중인 그를 만나 근황을 들어봤다.

- 책을 펴낸 계기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근무 시엔 전기, 수도 검침을 담당과장이 처리하니 관리사무소장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300여 세대의 단지에 부임 후 매우 당황스러웠다. 메인 계량기와 공동주택의 세대 계량기를 검침해 한전에 보내야 하는데 경험이 없어 난감했다. 시설 관리에 대한 실무지식을 하나로 담아 관리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 책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이 책은 기초적인 전기요금 검침·부과부터 부담스러운 주요 시설물 유지 관리까지 관리사무소 업무 전반을 다뤘다. 전기·수도·온수·난방 요금을 정확하게 매기는 방법, 입주 단지 관리사무소 개소 준비부터 관리비 예치금, 입주 예약하기 등을 안내한다. 또 전기, 소방 및 기계시설의 유지관리와 사고 대처방법을 소개했다. 관리종사자에게  필요한 자격증과 선임 방법, K-apt 활용법과 장기수선계획도 다뤘다.”

- 관리사무소장들에게 도움이 될 대목은.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아파트와 상가 및 오피스텔이 함께 모여 있는 복합단지라도 어려움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소장뿐만 아니라 시설을 담당하는 기사, 검침과 부과를 하는 과장이나 경리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 많다.”

- 업무 내용 위주여서 딱딱하지 않을까. 

“실무서다 보니 딱딱해지기 쉬워서 쉬어가는 코너도 넣었다. 자격증을 단박에 따는 비법, 재능을 나눔으로써 얻는 행복감, 최고의 관리사무소장이 되는 방법 및 자아실현의 최고 기술인 10대 뉴스 정하기 등 신문 기고와 강연 자료 중에 엄선했다. 실무적인 내용보다 더 알차다.”

- 책은 많이 팔렸나.

“여러 모임과 주택관리업체 등에서 공동구매를 했다. 출간 한 달여 만에 1000부가 팔려 깜짝 놀랐다. 좀 더 유익한 정보, 좀 더 필요한 정보를 실어야겠다는 소명감이 들었다.”

- 최근 활동 폭이 넓은데. 

“2017년부터 창립 이사로 활동 중인 사단법인 한국집합건물관리사협회에서 대외협력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법무부 인가 비영리법인으로 지난 5월 민간자격증인 ‘집합건물관리사’ 시험을 주관해 처음으로 2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집합건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도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또 지난달엔 전아모가 개최한 지리산 워크숍에서 160여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자아실현에 대해 강연했다.”

- 앞으로 근무하고 싶은 곳은.

“호텔과 병원, 대형마트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이다. 이런 곳은 정전이나 화재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긴장도가 높을 것 같은데 이런 곳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