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 불황이 흉흉한 민심 야기해

최근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아파트 공동체 생활이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울산 남구 야음2동의 D아파트에서는 아들과 말다툼을 벌인 40대 남자가 불을 질러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불을 낸 뒤 달아난 범인을 이튿날 검거해 현존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3일 오전 3시경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D아파트에서는 아파트 13층 베란다에서 모녀가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생활고로 인한 남편과의 부부싸움 끝에 이모(49)씨가 딸과 함께 베란다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건·사고와 더불어 아파트 범죄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지난 2일 광주에서는 빈 아파트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박모(33)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대낮에 빈 세대를 상대로 우유주머니와 누전차단기에서 열쇠를 꺼내는 수법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또한 광주 북구 운암동의 J아파트에서는 부녀자를 성폭행하려던 박모(40)씨가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아파트 사건·사고와 범죄는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생활고가 그 원인으로 민심이 흉흉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철저한 문단속 등 각별한 주의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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