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 16일 5대 주택정책 공약과 청년주택 공약을 잇달아 내놓았다.

오 후보는 16일 청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청년 주거 정책으로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월세 등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 스마트홈’ 사업으로 중형 평형과 장기전세 비율을 늘리고 대중교통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월세 지원 및 전·월세 이자·보증보험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앞으로 청년주택은 지나치게 좁은 평형이 아닌, 결혼해도 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인센티브를 강화해 주거 면적을 늘리도록 하고, 설계나 건축디자인에도 서울시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동네에서 환영받는 청년주택으로 변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에 앞서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25년 된 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해 “타워팰리스 같은 고품질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며 5대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 짓는 임대아파트들은 타워팰리스처럼 하겠다”며 “임대주택을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고품질로 지어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누구나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년 내 계획을 세워 낙후됐지만 재건축 연한이 안돼 허물 수 없는 임대아파트들을 입구부터 시작해 주방, 화장실, 외부 등 인테리어를 다 새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임대아파트 고급화를 위해 수영장이나 커뮤니티센터 등을 지으면 임대료만 올라가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그런 시설은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그 동네 주민들이 다 이용하게 된다”며 “주민이 아닌 이용자들로부터 약간의 사용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운영비가 충당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집 걱정 없는 서울’을 가치로 내걸고 5대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확대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추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청년주택의 ‘2030 스마트홈’ 대변신 △3대 거주형 효도주택 공급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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