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삼산엠코타운아파트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아파트 브랜드 이름으로는 익숙치 않은 단지가 있다. 2007년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의 건설사 엠코에서 시공한 첫 아파트인 삼산엠코타운이다. 
708세대 9개 전 동이 넓은 거리를 유지하며, 중앙 녹지공간을 둘러싸듯 정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각 동의 현관문을 열고 나오면 공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넣어 지상주차장을 없앤 자리에는 단지 전체를 순환하는 숲속 산책로와 일정 폭의 조깅 전용 코스를 만드는 한편, 실개천 및 곳곳에 테마가 있는 놀이터, 배드민턴장, 주민 체력단련시설, 허브 가든, 건강 지압로 등을 만들어 건강하고 활기찬 단지로 조성했다. 특히 천연 계곡에서나 볼 수 있는 폭포와 분수를 설치함에 따라 단지에 들어서면 풍부한 조경시설이 가장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계절이 바뀌면 달라지는 수목들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심 속의 숲속 정원이라 할 만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쌓을 수 있도록 단지 곳곳에 휴식공간이 꾸며져 있다.
엠코건설에서 건설한 첫 단지라는 애정과 상징성을 담아 조경시설뿐 아니라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통신부의 AA 인증을 받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시공했고, 지하주차장은 최첨단 주차관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방태영 반장, 이태웅 대리, 김대영 반장, 변영득 경비팀장. 앞줄 왼쪽부터 권좌중 주임, 최정인 관리과장, 최정은 경리대리, 윤영미 관제실장, 이기요 관리사무소
뒷줄 왼쪽부터 방태영 반장, 이태웅 대리, 김대영 반장, 변영득 경비팀장. 앞줄 왼쪽부터 권좌중 주임, 최정인 관리과장, 최정은 경리대리, 윤영미 관제실장, 이기요 관리사무소

 

관리직원 각자가 주인으로 변모해 이뤄낸 변화

우리관리(주) 소속으로서 9회 출신의 이기요 주택관리사는 지난해 4월에 관리사무소장으로 부임해 엠코에서의 근무가 이제 갓 1년을 넘기고 있다. 짧은 근무기간이지만 1년간 엠코에서 이뤄온 변화는 입주민이 먼저 느끼며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우리 단지에서 오래 근무해 달라’는 입주민들의 인사에서 감사함과 보람을 느끼지만 그 변화 뒤에는 남다른 헌신을 보여준 직원들의 공로가 있다고 말한다. 
이 소장은 “내 집처럼 가꾸고 내 살림처럼 아낀다는 말이 있지만 때로는 내 것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리 직원들은 타인의 재산권을 소중히 여기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강한 것은 물론, 어떤 게으름과 나태함을 허락하지 않을 만큼 무장돼 있는 것 같다”며 직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단지 내 체육시설 도장작업도 척척
단지 내 체육시설 도장작업도 척척
직접 잔디를 심고 관리하는 직원
직접 잔디를 심고 관리하는 직원

 

직접 닿는 직원들의 손길

입주 후 강산이 변하는 세월과 함께 조금씩 초기의 반짝이던 빛을 잃은 시설물들이 관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12년차 아파트라 부임 직후부터 분주히 움직인 결과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주인의식이 투철하고 거기에 더해 기술을 겸비한 직원들과 함께 대부분의 크고 작은 공사를 자체 실시하면서 직원들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꼈고 관리비 절감에도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작업 현장에서 항상 먼저 하려는 솔선수범이 동료애를 불러일으키고 힘든 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상습적 막힘 현상이 발생하는 하수 배관의 준설작업, 옥상 방수 작업, 공용창 실리콘 작업으로 창틀 누수 차단, 염화칼슘 등으로 부분 파손된 보도블록 교체, 승강장 입구 타일 교체, 놀이시설 오일스텐 및 체육시설 도장작업, 목재 파고라 보수 등의 자체작업을 시행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도출되고 과정의 단축을 가져오며, 만족스러운 결과물들을 쏟아냈다.

단지 곳곳을 다니며 공간을 가꾸는 직원들.
단지 곳곳을 다니며 공간을 가꾸는 직원들.
석재교체공사후
석재교체공사후

 

민원 접수 전산화, 입대의・관리직원 함께 해결 

문제를 안고 찾아오는 입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려는 기본 마음가짐이 있을 때 적극적인 자세가 내부로부터 나오고 민원인을 통해 제시된 문제점을 새로운 각도에서 인식하고, 해결을 위한 고민을 하다 보면 그것이 성장의 기회가 되므로 ‘민원인은 곧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엠코의 직원들이 민원을 대하는 자세다.
올 5월부터 엠코 관리사무소는 입주민 민원접수를 전산화시켜 민원내용 및 진행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수시 체크하며 관리하고 있다. 
또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공통 민원은 취합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한 방안을 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고민하고, 입대의 지원을 받아 민원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해법을 찾고 있다.
민원 발생 시 직원들은 세대를 직접 방문해 대면 처리함으로써 친절한 상담과 대안 등을 제시해 민원 처리의 만족도가 높고 2차 민원 발생률을 제로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싱크대, 욕실수전, 거실 디밍시스템 등의 세대 전유부분 설비보수에 필요한 업체 연락처를 파악해 각 세대가 필요할 경우 연결해 줌으로써 입주민 비용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입대의에서 아낌없이 지원하는 복지

직원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입대의는 직원들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작업 시 성과금 지급, 근로자의 날과 연말 송년회 회식비 지급 등으로 직원들 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근무환경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경비실 싱크대 및 냉・난방기 설치, 순간온수기 교체, 경비원 및 미화원 휴게실 개선, 기전직원 대기공간 마련 등의 시설 향상을 위한 업무 추진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도록 빠른 의사결정과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명한 선택과 거침없는 추진력

입대의 제7기 강수만 회장과 6명의 동대표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입대의는 현명한 선택으로 성공적인 사업들을 이뤄냈다. 
사회에서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적절한 제안과 꼼꼼한 검토를 통해 의사결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자 선정 과정은 타 단지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목재데크의 부식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석재로 교체하는 장기수선공사를 시행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또한 입주 때부터 몇 차례 시도하다 무산된 예가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정착시켜 상시배출이었던 재활용장 관리를 주 1회 배출로 변경함으로써 단지를 한결 정돈된 분위기로 변모시켰고, 음식물 종량제 실시로 인해 음식쓰레기배출량 감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시키기도 했다.
입대의의 의결사항과 관리주체의 집행사항 등 투명한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용도가 높은 게시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강화유리 게시판 설치를 통해 모든 의결 및 집행 사항 등을 적기에 공개하게 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갈등과 마찰을 동반할 수밖에 없으나 입대의가 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히 그 파도를 마주해 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 입대의는 내·외벽 도장공사, 산책로 보수공사, 지하주차장 바닥 보수 공사 등으로 입주민들을 위한 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직접 잔디를 심고, 잔디가 잘 자랄 수 없는 악조건으로 황폐하게 흙이 드러난 곳에는 올 봄에 직원들이 알알이 껍질을 벗겨 겨우내 잘 보관해 둔 맥문동 씨앗을 심어 이제 단지가 파랗게 뒤덮이고 그 흔적이 드러났다.
입대의도 임기를 마치고 직원들도 언젠가는 떠나겠지만 그 흔적은 입주민들에게 오래도록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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