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수서주공아파트 이용언 씨


 
 
▲지난달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서주공아파트 단지 내 동 입구에서 입주민들을 위해 붕어빵을 굽는 이용언 통장.
독거노인, 장애우,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로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수서주공아파트에는 매년 성탄절이 되면 독특한 사랑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를 주최한 주인공은 바로 이 아파트 102동 통장인 이용언 씨.
이씨는 직접 만든 따뜻한 붕어빵을 오가는 입주민에게 나눠주면서 입주민들이 잠시나마 힘겨운 삶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길 희망한다.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되던 해 이웃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시작하게 된 것이 이번 성탄절로 5년이 됐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아들도 몇 년 전부터 이 행사에 동참해 이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아파트 선종국 관리사무소장은 “이씨는 평소에도 단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애정을 쏟아 소외받는 임대아파트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키워왔다”면서 “이씨의 ‘붕어빵 사랑 나눔’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이웃사랑 공동체 실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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