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472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열린세상] 비는 그치고, 땀비가 내리다
오 정 순 수필가집중호우로 도시가 침수되는 등 뉴스 내용이 어둡더니 비가 그쳤다. 습도는 높아만 가고 온몸은 끈적거린다. 에어컨 바람을 쐬느니 차라리 나가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한강둔치로 향한다. 힘들지 않고 걷기 위해 보는 것인지, 이미지 채집을 위...
오정순  2017-08-02
[열린세상] 운, 궁금하다
오 정 순 수필가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일주일에 두 번이나 복권에 당첨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애리조나 주에서 캘리포니아의 집으로 차를 타고 돌아오다가 운이 따를 것같은 예감 때문에 한 주유소에서 복권을 샀다. 긁는 복권이었다. 당첨이었다. 그...
오정순  2017-07-19
[열린세상] 어떻게 회복할까
오 정 순 수필가‘창고방출, 90%부터 세일’청담동 거리의 유명브랜드에서 문자 메시지가 날아들더니 매장의 유리문이 홍보쪽지로 도배됐다. 옷을 사가라고 소리없이 외친다.결국 한가한 어느 오후 매장으로 갔다. 가격 대비 물건이 좋은 것은 자명하나, 한꺼번...
오정순  2017-07-05
[열린세상] 여행 후의 일상
오 정 순 수필가나의 버킷리스트 1번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적혔다. 당시의 졸업생들은 ‘사인지’를 돌리는 게 유행이었으며, 주소, 성명, 혈액형, 장래희망 등을 적고 해주고 싶은 말을 적는 난도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본 ‘나’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오정순  2017-06-21
[열린세상] 명동의 웃음지기, 조영민
오 정 순 수필가수지에 사는 친구에게서 번개팅 문자가 날아들었다. 미처 보지 못한 영화를 함께 챙겨 보자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압구정동 CGV에서 상영하는가 보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결혼 기념일이라고 명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돼있어서 친구와의 번개팅은...
오정순  2017-06-07
[열린세상] 이긴 줄도 모르고
오 정 순 수필가NH투자증권 챔피언십 골프경기에서 김지영 골퍼가 마지막 퍼트를 놓쳐버리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동료들이 축하꽃을 뿌리기 위해 자신에게 달려들자 그제서야 우승이라는 것을 알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녀가 보여준 ...
오정순  2017-05-24
[열린세상] 모든 큰 것은 내 것이 아니다
오 정 순 수필가친구네 아파트 정원에는 큰 동백나무가 자란다. 친구가 동백나무 묘목을 키우다가 둥치가 커져서 정원으로 내놓았다. 정들여 키운 사람이라 해마다 꽃이 피면 친구는 사진을 찍어 카톡에 올려준다. 화분을 내놓은 첫 해에는 사람들이 덕분에 동백...
오정순  2017-04-19
[열린세상] 봄날, 동요 부르기
오 정 순 수필가봄은 어린이로부터 온다. 겨우내 방안에서 놀다가 따뜻해지니 거리에서 공원에서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이 눈에 띈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데 그들 나름의 빠른 걸음으로 잘도 걷는다.“나리나리 개나리…학교 종이 땡땡땡&hel...
오정순  2017-03-29
[열린세상] 젊음 졸업식
오 정 순 수필가2월은 3월의 큰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달이다. 줄지어 졸업식으로 이어지고 곳곳에서 인사이동이 발표되며,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 준비를 갖춘다. 백화점에는 교복을 벗은 사회의 초년병들이 사복을 사며 봄을 재촉한다. 7학년 8학...
오정순  2017-03-08
[열린세상] 말과 글, 그리고 삶
오 정 순 수필가2월에는 약간의 호기심과 불안이 깃들어 있다. 학동기를 마친 사람들은 어느만큼 홀가분함을 느끼겠지만 이내 다른 걱정거리가 그 자리를 메꾸고 만다. 평생 살아도 온전히 홀가분한 날은 아마도 없으리란 생각을 하지만 그것을 기본으로 알고 지...
오정순  2017-02-22
[열린세상] 7마리 생선
오 정 순 수필가한 시집의 표지에 생선이 종렬로 걸려있다. 나는 무심결에 몇 마리인지 세고 있다. 7마리다. 결혼 전에 같이 살던 6남매와 홀로된 친정어머니까지 7명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석쇠에 구워 한 마리씩 살을 발라먹고 싶다고 생각했다. 회귀의 ...
오정순  2017-01-18
[열린세상] 12월의 풍경
오 정 순 수필가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해간다. 그래서일까. 12월이 돼서야 불이나케 한 해를 마무리하지 않아서 붐비거나 조급하지 않게 풍경이 변했다. 우선 나만 해도 10월경부터 준비해 ...
오정순  2016-12-21
[열린세상] 김장철이면 생각나는 집
오 정 순 수필가김장철이 되면 마음이 따뜻했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기억 안에는 작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담겨있다가 절기가 달라지면 어김없이 기억에서 튀어나와 향기를 뿜어낸다. 삶과 행복과의 관계는 세상 나름이 아니라 살기 나름이...
오정순  2016-12-05
[열린세상] 대장 염소와 나
오 정 순 수필가첩첩산중, 오지에 부부가 집을 짓고 산다. 자영업을 하던 남편이 병을 얻어 살아보자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숲으로 들어갔다. 뭐든 사는 게 불편해 먹을 만큼 채소를 가꾸고, 산을 오르내리며 약초와 버섯을 채취해 갈무리하고, 닭을 키우며 ...
오정순  2016-11-16
[열린세상] 결정 장애
오 정 순 수필가 날씨가 좋아지니 청첩장이 날아든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그들에게 좋은 소식이므로. 아직도 결혼할 인연을 만나지 못해 고뇌하는 대한민국의 나이든 청춘들이 생각나는 것은 이미 우리 세대에 나도 노처녀였기 때문이다.막연히 나이가 차면 결...
오정순  2016-11-02
[열린세상] 그 소원이 왜 위대한가
오 정 순 수필가아래윗집 남자들이 국선도 도장에서 소풍을 갔다. 아래윗집 여자들의 가슴은 술렁댄다. 긴 시간 동안 혼자가 되는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궁리를 하다가 윗집 여자는 곧 행동으로 들어갔다. 요즘 들어 머리에 염색을 한다거나 얼굴에 마사...
오정순  2016-10-19
[열린세상] 배달 천국
오 정 순 수필가추석이 지나고 첫 쓰레기 버리는 날의 풍경은 장관이었다. 하얀 포대에 빼곡이 담겨 쌓인 재활용쓰레기의 대형포대가 거대한 탑을 이루고 서 있는가 하면 스티로폼 상자며 종이상자 또한 산더미 같았다.좁은 나라라서 가능한 교통통신 시설의 발달...
오정순  2016-10-05
[열린세상] 입 증
오 정 순 수필가손아귀에 착 안기는 기자용 수첩을 구입했다. 자그마치 한꺼번에 16개를 샀다. 문구점 주인이 뭐하는데 이렇게 수첩을 많이 구입하느냐고 의아해서 묻는다. 나의 나이와 안어울리는 행동 같아 보였는가 보다.“갑자기 마구마구 사고 싶어서 달려...
오정순  2016-08-31
[열린세상] 9시간의 일탈
오 정 순 수필가“언니 토요일 12시에 출발해서 가까운 성지를 돌고 연꽃 보고 올까요?”응락하기가 무섭게 한 대에 6명이 끼어 타고 길을 떠났는데 더워서 도무지 그늘이 없는 노지에 내려설 자신이 없어진다. 순식간에 목적지가 산정호수로 바뀌고 차 안에서...
오정순  2016-08-17
[열린세상] 두려워 말라
오 정 순 수필가1박 2일이란 예능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 중이다. 이화여대생 500명 앞에서 깜짝 강의를 하는데 강의 내용들이 만만치 않다. 경험을 바탕으로 전해주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청중들이 울고 웃는다.낯은 익는데 이름을 모르는 연예인...
오정순  2016-07-27
여백
한국아파트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2-727)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3동 222-8 코오롱빌란트2차 705호 (주)한국아파트신문
대표전화 : (02)884-5445  |  팩스 : (02)884-5995  |  등록번호 : 공보 다 04289  |  발행인 : 황용순  |  편집인 : 이경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석
Copyright © 2002~2017 (주)한국아파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