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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공동주택의 최초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시 정비사업 조합의 대의원도 동대표 자격이 있다는 유권해석을 법제처가 내놓았다. 최근 재건축 조합의 대의원으로 동대표가 된 민원인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신의 조합 대의원 자격을 문제 삼자 이를 법제처에 질의한 것에 대한 회신이다. 법제처는 우선 “공동주택관리법 제2조 제1항 제10호에 따라 재개발· 재건축사업으로 건설된 공동주택에서 입주자등이 최초로 입대의를 구성 시 조합은 법령상 ‘관리업무를 인계하기 전의 사업주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조합의 임원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1조 제4항 제4호에 따라 동대표가 될 수 없는 사람인 ‘해당 공동주택 관리 주체의 소속 임직원’에 해당된다. 그러나 조합 대의원의 경우 법제처는 “도시정비법 제46조 제3항에서 조합 임원은 대의원이 될 수 없다고 했다”며 “조합 대의원은 조합의 임원이 아님을 문언상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법제처는 또 “재개발 또는 재건축사업으로 건설된 공동주택의 경우 조합원이 입주자등의 상당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조합원으로 구성된 총회의 권한을 대행하는 대의원이 동대표가 될 수 없다면 입주자등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
현장
김상호 기자
호수 1335
2023.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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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경숙 관리사무소장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의해 피살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동료 소장들은 “갑질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성토한다.최근 주택관리공단의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관리직원 상대 폭언·폭행 사건은 총 1112건이며 지난해만 160건이 발생했다. 공동주택관리 전문가는 “피해를 입고도 언론과 주변에 알리지 않고 혼자 삭이는 분양·임대단지·소장들의 사연까지 더하면 1년에도 몇백 건의 갑질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장이 숨진 2020년 10월 28일 이후 3년간 소장들이 입주민의 폭언·폭행 등 갑질 피해 사실을 본보에 제보해 기사화된 건수는 총 10건에 이른다. 피해를 제보한 소장들은 주로 “입주민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자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소장과 직원을 괴롭힌 입주민은 △잡수입 통장을 별도로 개설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 △노후변압기 교체를 위해 전기공급을 중단했다 △전출입 기간 중 주차장에 차가 많았다 △수도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것 등을 이유로 댔다.서울 마포구 A소장은 “입주민 본인이 택배기사의 카트를 마음대로 가져가 절도 혐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35
2023.10.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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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서 올해 들어 남구 봉선동, 광산구 월곡동, 북구 운암동 등에 위치한 아파트 3곳에서 저수조 정수위밸브 고장으로 변전실 침수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정전 및 단수, 더 심각하게는 지하주차장 자동차 잠김 사고 피해까지 발생했다. 최근 운암동 모 아파트는 지하 2층의 물탱크 시설 내 정수위밸브가 고장 나 물탱크에서 물이 넘쳐 같은 층에 있는 변전시설이 고장 나 정전으로 이어졌다. 정전으로 인해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지만 침수로 인해 이마저 고장 났다.한국전력의 긴급조치로 전기는 사고 다음 날 복구 됐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입주민들에게 생수 1.8ℓ 2000여 통을 지원했다. 소방 당국은 7시간여에 걸쳐 배수 작업을 완료했으나 정상 복구까지 사흘이 걸렸다. 아파트 관계자 A씨는 “신속한 복구를 통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수리비 등 사후 처리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올해 들어 광주 시내 아파트에서 물탱크 물 넘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아파트마다 사고 후 입주민의 피해보상 등 사후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 자체가 어렵거나 소액 가입, 특약 배제 등으로 인해 더욱 피해가 심각하
현장이슈
광주 이희숙 기자
호수 1335
2023.10.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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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할인 분양을 받은 입주민의 이사를 막기 위해 승강기 사용료로 500만 원을 책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양의 어느 아파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미분양 때문에 할인 분양 중인데, 기존 입주자들 똘똘 뭉쳐서 할인 입주를 못 하게 막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 오를 때까지 새로운 입주자 막을 거라고 한다”고 설명했다.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입주민 의결사항’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담겼다. 공고문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 및 외부인은 이 아파트에 출입 금지다. 할인 분양을 받아 입주한 사실이 적발되면 △주차 요금 50배 적용(1대 차량도 적용) △커뮤니티 및 공용부분 시설 사용 불가 △이사 시 승강기 사용료 500만 원 등의 조항을 만들어 공지했다.또 단지 내 다른 기둥에는 “부탁드린다. 악독한 건설사 분양 대행사와 협력한 부동산들과의 계약을 잠시 미뤄달라”며 “입주민이 협의할 시간을 주시면 좋은 이웃으로 환영한다”는 공고문도 붙었다.건설사들은 통상 정해진 가격에 분양하다가 잘 안될 경우 할인해 입주자들을 모집하기도 한다. 미분양 상태로 오래 두는 것보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36
2023.10.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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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 결과에 불만을 가진 입주민의 폭행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상해를 입고 입원한 일이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임 모 소장은 “지난달 4일 입대의 회의에서 입주민 A씨가 내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임 소장은 목의 통증을 호소하다 일주일간 입원치료를 했고, 지난달 21일에는 불안장애 등으로 관리사무소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지난달 말 퇴원했다. 임 소장은 A씨를 폭행, 업무방해, 모욕죄 등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은 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8월말 선거로 당선된 B 입대의 회장의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발생했다. A씨 등 입주자 10여 명이 회의장에 들어와 B씨의 당선 무효를 주장하며 회의를 방해했다. 이어 A씨는 회의 진행을 위해 회의장을 정리하려는 임 소장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이에 앞서 A씨는 입대의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패한 뒤 “B씨가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면서 B씨가 선거 당일 입주민 3명에게 안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을 문제 삼았다. 이후 A씨는 “불법으로 회장에 당선된 B씨는 즉각 사퇴하라”, “임○○ 소장
현장이슈
김경민, 고범수 기자
호수 1334
2023.10.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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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아파트 지하 분리수거장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불로 수십 명의 입주민이 대피했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48분경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중구 입정동 모 아파트 지하 2층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쌓여있는 종이상자 더미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중부소방서는 이날 오전 1시 36분쯤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력 174명과 장비 42대를 동원해 약 2시간 30분 만인 오전 4시 12분쯤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입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고 2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이 아파트 입주민 B씨는 “환기를 시키기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다가 고무 타는 냄새에 깼다”며 “아파트 내에서 화재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아 인근 다른 건물에서 불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경찰은 화재 원인 조사 과정에서 CCTV로 범행을 파악해 화재 신고 2시간여 만에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35
2023.10.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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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동주택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교체를 위한 철거를 진행할 때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후 신고만으로 철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입주자등의 동의를 얻은 뒤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해 현장에서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제처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교체를 위해 철거하는 행위는 허가가 아닌 신고 대상이라고 17일 법령해석을 내렸다. 충전기 교체 및 철거가 행위허가 대상이라는 기존의 국토교통부 해석을 뒤집은 것.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별표3 제6호 나목은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고정형 충전기 및 충전전용 주차구획을 설치할 때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를 받은 경우 행위 신고 대상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철거 때는 규정하지 않고 있다. 관리현장의 문의에 국토부는 충전시설 철거행위를 시행령 별표3 행위허가 대상인 ‘시설물 또는 설비의 철거’라고 민원회신을 했을 뿐이다.이번에 법제처는 새롭게 법령해석을 하면서 “기 설치된 고정형 충전기를 새로운 충전기로 교체하는 행위는 철거와 설치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행위로서 해당 철거행위를 충전기 설치행위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법제처는 이에 따라 “충전기 교체행위의 최종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34
2023.10.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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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한 아파트에서 3주간 인테리어 공사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19일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지난 9월 게시한 ‘세대 인테리어 공사 금지’라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다.안내문에는 “2023년도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세대 내 모든 인테리어 공사를 금지한다”며 “인테리어 공사 계획이 있는 세대에서는 아래 기간을 피해 공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고 적혀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인테리어 공사 금지 기간은 다음 달 10일부터 30일까지. 올해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다.현재 이 게시글에서는 ‘수능으로 인해 3주 동안 아파트 세대 내 인테리어 공사 금지시키는 것, 타당한가’라는 질문으로 네티즌 투표가 진행 중이다. 20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에는 164명이 참여했으며 ‘개인의 자유 침해다’가 94표(57.3%)로 70표(42.7%)의 ‘수험생을 배려해 금지시킬만하다’를 앞서고 있다.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서도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협조 요청이라고 해놓고 명령식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34
2023.10.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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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이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 아파트에서 직계가족 등 외부인 명의의 차량 등록을 제한한 것을 두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일부 입주민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서울 용산구 A아파트 입주민 B씨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8월 아파트 측으로부터 ‘가족 차량이라도 등록이 제한된다’는 통고를 받았다”면서 “다른 단지는 같이 살지 않는 가족 차량도 주차등록을 해주는데 우리 아파트는 이를 허용하지 않아 불합리하고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비동거 자녀의 차량을 내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데 입주자에 해당하는 직계가족의 차량 등록까지 거부하는 것은 심하다”고 토로했다. B씨는 A아파트의 주차관련 문제를 본보에 제보해 연락이 닿았다.A아파트 B입주민의 주차등록 이슈▷ 2021년 12월: A아파트로 이사온 B씨 자녀 차량을 주차 등록해 사용▷ 2022년 11~12월: 입주민들, 비거주자 명의 차량등록 문제 해결 요구▷ 2023년 1월: 새 입대의 출범▷ 2023년 3월: 주차관리 규정 일부 개정▷ 2023년 7월: 입주민 등록 카드 재정비▷ 2023년 8월: 비거주자 명의 차량 등록 말소(계도기간 3주 부여)▷ 2023년 8~9월: 2차례의 입주민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33
2023.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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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모 아파트가 공사에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한 문제로 지자체와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지자체는 장기수선계획에 명시되지 않은 공사를 장충금으로 집행할 수 없다고 본 반면에 아파트 측은 계획의 수선항목에 포함된 시설이라고 해석되면 문제없다고 봤다.◇아파트 소장, 외부 계단은 보행도로로 봐 장충금 사용경기 A시 B아파트는 장충금을 사용해 동 출입구와 정문 도로를 잇는 건물 외부 계단 공사를 진행했다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될 처지가 됐다. 외부 계단 공사는 장기수선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으니 수선유지비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B아파트는 지난해 5월 동 출입구에서 정문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노후화돼 난간이 흔들리는 등 입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자 장충금 2800만 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B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 C씨는 동 출입구 계단이 장기수선계획에 포함된 ‘보행도로’라고 봤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의 장기수선계획 수립기준은 건물외부의 경우 지붕, 돌 붙이기, 수성페인트칠 등 외부, 외부 창·문의 수선방법과 주기, 수선율을 정하고 있다. 옥외 부대시설 및 옥외 복리시설은 아스팔트 포장, 보도블록(데크 등 보행도로 바닥, 경계석), 울타리, 조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33
2023.10.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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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동주택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이웃의 소음에 고통을 호소하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BJ(인터넷 방송인)들이 사는 건물에는”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런 게 붙어있네요”라며 건물에 붙은 쪽지를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쪽지 작성자 B씨는 “이 건물에서 방송하는 여성분 제발 부탁한다”며 “너무 시끄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 창문을 닫고 방송해 주시던지 조치를 취해달라”며 “제가 왜 계속 그 방송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어야 하나. 몇 주를 참았다”고 호소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지속적인 신고만이 답이다”, “저작권에 걸릴만한 노래 크게 틀면 된다”, “시끄러운 소음을 유발해서 방해해야 한다”, “경찰에 소음 신고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34
2023.10.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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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공된 아파트 41개 단지에서 라돈이 권고치 이상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지난해 신축 공동주택 라돈 측정 결과에 따르면 한 가구에서라도 라돈이 권고기준을 넘게 측정된 단지는 41곳이었다.라돈은 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자연 방사성 물질이다. 주로 토양이나 암석,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며 기체 상태로 호흡기에 침투할 경우 폐암 등을 유발한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폐암 환자의 12.6%는 라돈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라돈 측정을 실시한 신축 공동주택은 총 1925세대로 이 가운데 7.5%인 약 144세대에서 라돈이 권고기준을 초과해 측정됐다. 라돈 권고기준 초과 가구 비율은 2021년 13.6%보다는 낮았지만 2020년 3.2%보다는 높았다.환경부는 신축 아파트에서 라돈이 잇따라 검출되자 2019년 7월 이후 사업계획이 승인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내 라돈 권고 농도(밀폐 48시간 기준)를 200㏃(베크렐)에서 현행 148㏃로 강화했다. 지난해 신축한 아파트 중에는 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아파트 단지도 포
현장
김한빈 기자
호수 1333
2023.10.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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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60대 관리직원이 분리수거장 지붕을 보수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경기 용인시 모 아파트에서 관리직원 A씨(63)가 분리수거장 지붕을 보수하던 중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가 소속된 위탁사는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노동 당국은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현재 이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과 근로자가 사망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34
2023.10.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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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동 출입구 앞 통행로에 오토바이가 주차된 것에 대해 입주민이 불만을 나타냈다.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주차장 통행로 오토바이 주차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아파트에 꼴불견 오토바이 차주가 있다”며 “통행로에 늘 저렇게 주차한다”고 주장했다.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관리사무소 측이 동 출입구 통행로 벽면에 붙인 ‘오토바이 주차금지’라는 경고 문구 앞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세워져 있다. A씨에 따르면 오토바이 차주는 수개월째 이 장소에 주차하고 있다.A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다니기에도 불편해 보인다. 시간 내서 관리사무소에 가보려 한다”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나라면 오토바이에 걸려 넘어지고 (차주에게) 피해보상 청구하겠다” “동대표에게 건의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규칙을 만들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 아파트 주차장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토바이가 주차면 한 칸을 차지하면 그게 더 손해 아닌가”라며 “그냥 이해하고 살아도 될 듯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34
2023.10.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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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불법개조로 적발된 사례가 2000건을 넘었다. 주로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용도변경과 시설 증축·증설이 지적됐다.2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2225건의 아파트 불법개조가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한 규모다.자료에 따르면 불법개조 사례 중 증축·증설이 총 6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도변경 373건 △파손·철거 103건 △개축·재축·대수선 7건이 그 뒤를 이었다. 불법 용도변경의 경우 어린이집, 경로당, 운동시설 등이 해당된다.아파트 불법개조는 2018년 953건, 2019년 648건, 2020년 654건으로 1000건 아래를 기록하다가 2021년 1954건, 2022년도 1534건으로 급증했다.지역별로 △서울 1090건 △경기 804건 △인천 5건 △대구 44건 △부산 27건 △울산 10건 △광주 30건 △대전 120건 △경북 6건 △경남 28건 △전북 12건 △전남 8건 △충북 14건 △강원 26건 △제주 1건이었다.원상복구가 완료된 것은 501건으로 1724건은 아직 조치 중에 있다. 지자체는 건축물 불법개조를 적발하면 원상복구 명령을 하고 미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33
2023.10.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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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난방비 폭등에도 계량기 고장 등으로 난방비를 전혀 내지 않은 아파트가 23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개월 이상 난방비 0원을 기록한 아파트는 22만771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세대가 속한 아파트 단지 총 236만4354세대의 9.6%다.난방비 0원 세대 중 실제로 난방을 사용하지 않은 비중은 68.0%(15만4779세대)였다. 12.0%를 차지하는 2만7265세대는 계량기 고장에 의해 비용이 청구되지 않았고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도록 고의로 계량기 등을 훼손한 경우도 29건 확인됐다. 계량기를 일부러 고장 내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는 경찰에 고발되거나 같은 아파트 동에서 가장 많은 난방비가 부과되는 등의 조처가 내려졌다.난방비가 발생하지 않은 원인을 알 수 없어 ‘기타’로 분류된 경우는 2.9%(6668세대)를 차지했다. 이들 세대는 난방을 사용했고 계량기가 고장 나지 않았지만 난방비가 0원이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의 난방비 0원 세대가 전체의 52.3%인 11만9133세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17.5%)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33
2023.10.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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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리비의무공개 공동주택 70.3%의 관리비 시스템을 한 업체가 담당하고 있으나 정부가 관리비 업계 시장구조를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관리비공개단지 대상인 1만8287개 단지(약 1110만 세대) 중 70.3%(1만2851개 단지, 804만 세대)의 관리비 시스템을 A사 한곳에서 맡고 있었다.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A사가 운영하는 관리비 부과 프로그램(ERP)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는 총 24조 원 규모에 달한다. 증가하는 시장규모에 따라 A사가 연간 벌어들이는 관리비 수수료만 해도 한 해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국토부 구상대로 관리비 공개대상을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면 전국 약 6100개 단지(41만9600세대)가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아파트 관리비 시장구조 및 실태에 대한 장 의원의 질의에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관리비 업계 시장구조 관련 자료를 보유,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장 의원은 “현행 독과점 구조가 제대로 된 관리 없이 유지되다가 서버 이상이나 해킹 등이 일어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33
2023.10.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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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연 1회 공동주택 세대 내 전기설비 점검이 의무화되면서 다수의 아파트가 전기안전관리자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 홈페이지의 구인 광고란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전기과장(전기안전관리자)을 구하는 아파트는 70곳이 넘었다. 9월은 66곳, 10월은 4일 기준 6곳이 올라왔다. 채용까지는 평균 1~3개월 이상 걸리고 급여를 인상해 재공고한 아파트도 여러 곳이다. 최근 광주 모 아파트는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한 직원이 퇴사한 후 급여 30만 원을 인상해 구인 광고를 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 후임 관리자를 선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3일 새벽 2시에 변압기 고장으로 단전이 발생해 1000세대 이상의 입주민들이 2시간 동안 찜통더위와 암흑 속에 갇혔다. 이 아파트 A소장은 “다음날 단전으로 인한 가전제품 고장 등 입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했다”며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데 관리사무소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토로했다. 개정 전기안전관리자의 직무에 관한 고시 시행에 따라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일수록 전기 직원의 이직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광주 모 아파트에서 4년간 근무한 B전기과
현장이슈
광주 이희숙 기자
호수 1332
2023.10.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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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 하자심사에 걸리는 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437건의 하자심사에 건당 평균 165일이 소요됐으나 2022년 3889건은 평균 341일, 2023년 1~8월 2830건은 433일이 걸렸다. 심사 기간이 4년 만에 2.6배로 증가한 것이다.하자심사분쟁 신청 건수는 지난 5년간 약 2만5000건에 달했다. 2021년에는 7686건의 신청이 접수돼 2018년(3818건)의 두 배로 늘어났다. 이처럼 신청이 늘어나면서 2021년 접수분 중 다음 연도로 이월된 건수 역시 4957건으로 크게 늘었다.서범수 의원은 “인력과 예산 등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법정 기한을 크게 초과하는 현 상황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입주민의 피해와 사업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법정기한 준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김한빈 기자
호수 1332
2023.10.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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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현장에서 전기안전관리자의 직무에 관한 고시(전기직무고시)에 따른 정기점검 대행 계약의 주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계약 주체 논란은 경기 남양주시가 9월 19일 관내 A아파트 한경희 관리사무소장이 전기업무 대행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공동주택법령 위반이라고 행정 처분을 예고하면서 시작됐다. 발단은 한 소장이 지난 6월 한국전기테스트(주)와 맺은 ‘전기설비 직무고시 정기점검 대행 계약’이다. 한 소장은 지난해 전기직무고시가 개정됨에 따라 올해 사업계획에 이에 대한 연 3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이번에 9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이 외주계약의 주체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질의했다. 지자체는 “사업자 선정 계약 당사자를 규정한 공동주택관리법 및 시행령 제25조에 따라 전기설비 직무고시 정기점검 외주계약의 주체는 입대의”라고 답했다. 입대의는 이를 토대로 위탁사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자체에는 행정 처분을 요청했다. 그러자 남양주시가 한 소장에게 행정 처분을 예고한 것. 예고문서는 “전기안전관리자가 있더라도 업무부담의 경감, 효율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려는 용역 체결 시 입대의가 사
현장이슈
김상호 기자
호수 1332
2023.10.11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