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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숨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경비원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인정했다.공단은 숨진 경비원 A씨의 유족 측이 6월 청구한 산업재해 유족급여 신청을 받아들여 유족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A씨가 숨진 사실이 경비원 업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유족 측을 대리한 법무법인 마중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3개월 초단기 근로계약으로 인한 불안한 고용환경 △열악한 휴식공간 △관리사무소장의 괴롭힘으로 인한 직장 내 갑질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14일 단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앞서 동료들에게 “소장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소장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7월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소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고용노동지청은 지난달 용역업체 측에 개선 지도 조처를 했고 A씨의 유족은 소장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42
2023.12.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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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2년 사이 공동주택 관리현장과 논의 없이 무턱대고 법적 의무를 늘렸다가 시행 유예, 규정 완화 등의 수단으로 성난 현장 달래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도 시행일이 다가올 때마다 전전긍긍하는 주택관리사들은 “언제까지 관리 종사자들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거냐”, “이럴 거면 그냥 규정을 삭제하라”고 지적한다.임한수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정책국장은 “입주민 안전이 중요해지니 안전 관련 의무 규정이 늘어나는 건 이해한다”면서 “법 개정 과정에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게 보장돼야 시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주관과 관리 전문가들은 “일단 제도 시행부터 해놓고 유예기한을 주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공동주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해 보고 꼭 필요한 제도인지 고민해 대책을 충분히 마련한 후 시행하는 게 맞다”고 일침을 놓았다. 최근 정부가 무작정 추진했다가 현장의 반발을 사는 바람에 결국 내용이 후퇴한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법 적용 유예·완화로 급한 불 끄기▷기계설비 관련 의무화= 2018년 기계설비법 제정 당시 국토교통부는 제정법 시행일부터 공동주택도 기계설비관리자 선임 및 성능점검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2
2023.12.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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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서 젊은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다 입주민들에게 목격돼 화제가 됐다. 아파트 측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시 외에는 옥상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 게시된 ‘옥상 출입 금지’라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최근 옥상 지붕에 올라가 애정행각을 벌이는 젊은 남녀로 인해 그것을 목격한 입주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고 적혀 있다.이어 관리사무소 측은 “옥상은 화재 시 대피 공간으로만 출입 가능하다”며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함석 기와) 파손 방지를 위해 평상시 출입을 금하고 있으니 절대 출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에게도 이러한 상황을 교육해 주시기 바란다. 공사를 목적으로 한 출입 외 지붕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 즉시 관리사무소로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글의 아래쪽에는 젊은 남녀가 경사진 지붕에 걸터앉아 있는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 아파트는 18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주 전에 일어났으며, 안내문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 게시됐다고 한다.지난 2021년 11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옥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3
2023.1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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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관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심한 갑질에 관리사무소장과 직원들이 괴롭힘을 당하다 노동부에 신고해 특별사법경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는 자세한 내용을 신고받고도 일부만 행정지도를 하겠다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불만을 사고 있다. 회장의 갑질에 관리직원의 퇴사 등 부작용이 심해지자 결국 입대의 임원들이 회장 해임을 준비 중이다.서울 강동구 모 아파트 A소장은 “올해 임기를 시작한 B회장의 심각한 갑질로 직원들이 스트레스로 심신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관리과장이 불면증으로 시달리다 사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직원과 나도 당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지만 회장이 ‘도둑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며 누명을 씌워 나갈 수도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C경리주임은 “B회장이 취임 직후 지난 5년 치 장기수선충당금 지출과 전기·수도 요금 내역 등 과거 자료를 요구했다”며 “밤 12시까지 지출 전표 등을 복사해 줬지만 오탈자 등 사소한 것만 나왔을 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D설비과장은 B회장이 자신을 따로 불러 관리사무소 안의 비리 제보를 권유하고 위탁관리로 바꾸겠다는 말도 해 실직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현장이슈
김상호 기자
호수 134
2023.1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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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테니스 연습 기계를 두고 연습하는 입주민이 뭇매를 맞고 있다.14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테니스 연습용 기계를 설치해 두고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제보자 A씨는 “아이들과 함께 귀가하던 길에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며 “아이들이 ‘어? 주차장에서 저렇게 놀면 위험한데?’라며 철없는 어른을 이상하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연습용 기계 안에 공이 가득 차 있어 지나가는 사람이 공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불편을 느끼든 말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만약 옆에서 누가 지적하면 ‘뭐가 문제냐’ 식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도 “이건 도덕도 아니고 상식 문제”라며 “테니스를 그렇게 좋아하면 운동장에 가서 해야 한다. 아파트에도 그런 공간이 있는데 주차 공간에서 저런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7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골프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3
2023.1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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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주택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에 고가의 차량 주차등록을 제한하겠다는 공지를 냈다. 자산 기준에 맞지 않는 고가의 차량 등록과 관련된 민원이 잇따르자 내린 조치다.15일 LH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최근 전국 임대주택 관리사무소를 통해 입주민 등록 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LH는 정기적으로 등록 차량 전수조사를 시행해 입주민의 고가차량 보유 및 주차 등을 제한하고 있다.이에 한 임대아파트에는 최근 ‘고가차량 등록 변경 안내’에 관한 안내문이 게재됐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 안내문을 통해 “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 문제로 지속해서 민원과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며 “LH 고가차량의 등록 및 주차방침에 따라 우리 아파트에 등록된 고가차량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안내문에는 또 LH 주차등록 방침에 따라 3683만 원이 넘는 차량은 아파트 내 주차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LH 임대주택의 입주민 차량은 주차등록 방침에 따라 단지 내 주차스티커를 받아야 주차할 수 있다. 방문 차량은 차량 가격과 관계없이 임시주차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3
2023.12.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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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와 분양이 혼합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작은도서관 개관 문제를 두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임차인대표회의 간에 갈등이 빚어져 1년 5개월째 도서관 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경기 하남시 모 혼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차인 A씨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지원금과 입주민들의 기부물품으로 지난해 7월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만들었지만 입대의에 막혀 현재까지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생활 친화적 도서관 문화의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아파트 등에 설치한 도서관이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세대 이상 임대 및 혼합단지에는 작은도서관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작은 도서관은 33㎡ 이상의 공간에 도서가 1000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되지만 이 아파트에 설치된 작은도서관의 면적은 100㎡ 이상이라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도서관의 면적과 위치는 이 아파트가 지어질 때부터 결정됐다. 그는 “많은 입주민이 도서관 개관을 바라고 있어 수차례 개관에 관한 논의를 위해 입대의 측에 만남을 요청했다”면서 “입대의 측의 거절로 개관이 연기돼 답답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도서관을 운영하려고 해도 분양 입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41
2023.1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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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기계설비 성능점검을 하지 않은 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과태료가 부과된다.이는 지난 4월 17일까지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거나 성능점검을 실시해야 하는 공동주택에 대한 미이행 과태료의 유예기간이 올해 연말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자격자 선임과 성능점검 의무기계설비법은 일정 규모의 공동주택 등 건축물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및 기계설비 성능점검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 공동주택은 500~1000세대 미만 및 300~500세대 미만 중앙집중난방식 공동주택이다. 최초 기계설비 성능점검의 경우 1000세대 이상 20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올 연말까지 실시해야 하며 500~10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은 내년 4월 17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법 적용 대상 공동주택이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성능점검을 하지 않을 경우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경기 모 아파트 A관리사무소장은 “2026년 4월 17일까지 기존 유지관리 업무자가 임시유지관리자로서 업무수행이 가능해 선임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1
2023.12.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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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주가 3칸에 걸쳐 가로 주차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차주는 장애인 전용구역에 몇 차례 차량을 세웠다가 신고당하자 보복성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에도 빌런 등장 두 번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경기 김포시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글쓴이 A씨는 “예전에 경비실 앞 우루스 주차 사건이 있었던 아파트 단지인데 같은 차종의 빌런이 또 등장했다”다고 밝혔다.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노란색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가로로 주차공간 3칸을 차지하고 있다. 이 차량의 차주는 앞 유리에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면 주차공간이 없는데 어디다 주차하나”며 “장애인 주차장에 아침 9시까지 주차해도 된다면서 사진 찍어 30건 제보한 사람은 누구냐”라는 메모를 붙였다. 그러면서 “내 주차공간은 주고 신고하라”고 덧붙였다.장애인 주차구역은 24시간 단속 대상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할 경우 10만 원, 주차 방해는 50만 원, 주차표지를 부당 사용하면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이에 대해 A씨는 “아침 9시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도 된다는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2
2023.12.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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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경기 의정부시 17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화재로 입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된 전기장치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파트 단지나 가정 등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전구와 조명 장비 등을 사용하므로 화재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내 및 실외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관리 시 주의할 점을 소개한다. ▷인공나무 ‘내화성’ 확인= 한 전기관계자는 실제 나무에 트리 장식을 할 경우 나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트리 장식의 전구가 나무를 감싸고 있으면 전구의 열기로 인해 나무가 쉽게 건조해져 화재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인공나무를 구입할 경우 불에 강한 ‘내화성’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식 전구 KC 인증·배선 확인= 크리스마스트리에 사용하는 꼬마전구는 KC 인증을 받은 것을 구입한다. 꼬마전구는 장시간 전선이 접히거나 꼬인 상태로 보관했다 사용할 경우 전기 합선이 되기 쉽다. 전선은 꼬이지 않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40
2023.12.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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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 열람 문제로 관리사무소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경찰청이 ‘경찰 입회 없이도 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 열람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놓은 이후 1년간 관리사무소는 입주민의 과도한 열람 요청과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대전 모 아파트 관리직원 A씨는 최근 CCTV 영상 열람 문제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인력이 없어서 CCTV 영상을 볼 시간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비난까지 들었다. 문제는 단지 내에서 발생한 주차차량 접촉사고에서 시작됐다. 한 입주민이 CCTV 열람을 요청하자 관리직원이 경찰서에 접수하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경찰 측은 ‘정보주체의 열람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대응했다.A직원은 “사고 시점을 모르니 영상기록을 하나하나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일을 다 제쳐두고 매달릴 인력이 없고 제3자 정보를 모자이크 처리하기에도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관리직원이 인력 부족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업무를 안 할 거면) 왜 입주민이 관리비를 내고 있냐”고 말했다는 것.또 다른 아파트의 관리직원 B씨는 “경찰이 ‘제3자를 촬영하거나 관련 정보를 메모하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0
2023.1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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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장기간 충전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 신고했다가 차주로부터 욕설과 모욕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전신문고 신고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충전구역에 한 차량이 ‘알박기’ 형태로 장시간 주차해 놓고 있었다.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은 다소 넉넉한 편이며 4곳의 전기차 충전구역이 있다고 한다.A씨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알박기하는 이 차량을 몇 차례 신고했다. 완속 충전기에서 14시간 이상 차를 세워두는 등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는 과태료 10만 원 부과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8월부터 11월까지 총 7건 신고했고 이 중 5건이 수용됐다.그러나 신고 이후에도 이 차량의 차주 B씨의 주차방식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지방출장을 위해 자신의 차량을 충전해야 했지만, 대기 상태로 충전용 선만 연결된 B씨 차량이 있어 충전하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충전 안 할 거면 왜 충전기 꽂아두나요’라는 메모를 B씨 차량 위에 남겼다.그러자 B씨는 다음날 욕설이 담긴 메모로 대응했다. B씨는 자신의 차량 위에 “애XX 재우면서 찍느라 고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1
2023.12.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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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가스,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화재 건수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난방기구 화재는 2020년 499건, 2021년 543건, 2022년 562건 등 총 1604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 전체의 57%인 916건이 발생했다.인명피해는 2020년 33명(사망 8명·부상 25명), 2021년 32명(사망 6명·부상 26명), 2022년 43명(사망 4명·부상 39명)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화재 발생 장소별로 보면 전체 1604건 중 주거시설이 681건(42.5%)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330건(20.6%), 판매·업무시설 128건(8%) 등의 순이었다.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50건(34.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520건·32.4%), 기계적 요인(478건·29.8%)이 뒤를 이었다.앞서 지난해 12월 18일 가평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자가 거실에 등유난로를 켜 놓고 잠을 자다가 난로가 넘어져 흘러나온 연료에 난로 불씨가 옮겨붙어 불이 나면서 거주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39
2023.12.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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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가 경찰에 적발되자 지자체들이 사건 재발 방지에 분주해졌다. 이런 분위기에서 내년부터 지원사업 대상 공동주택은 교부금 신청 등 보조금 관련 업무를 행정안전부의 ‘지방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보탬e)’에서 수행해야 해 보조금 신청 및 집행이 더욱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15일 공동주택 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자체부담액을 지출했다는 허위 서류를 작성해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건설업체 대표와 입주자 대표 등 10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화성, 안양, 의왕, 군포시의 관리 보조금 10억여 원을 부정 지급받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경기 과천경찰서는 각 지자체에 허위 보조금 지급 환수, 부정수급 교육 집행, 자체부담액 실제 부담 증빙서류 첨부 등 사업 제도개선 방안을 통보했다.군포시 건축과 관계자는 “군포시는 이미 자체부담금 이체 확인증을 받는 등 부정수급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에도 부정수급 사례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내년도 보조금 사업을 진행할 때 공동주택의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에 인적자원개발시스템의 부정수급 근절 교육 이수증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39
2023.1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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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9일 0시 10분경 북구 칠성동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누군가 차를 들이받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차된 차량 15대의 보닛이 휘어지고 범퍼가 뜯겨 나가는 등 심하게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운전자가 사고 후 한차례 차량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지켜본 뒤 다시 차에 탑승했다가 이후 차를 두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경찰은 운전자의 거주지를 확보했으나 이 세대가 인터폰 호출 등에 응하지 않아 음주측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주가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아서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0
2023.1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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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와 전청조라는 사람의 약혼 소식이 보도된 이후 한 달여간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성별을 오가며 결혼 빙자 사기를 벌여왔던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사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도 높아졌다. 아파트는 입주민의 관리비, 장기수선충당금 등 수억 원의 금액을 관리하고 있어 사기꾼의 표적이 되기 쉽다. 최근 광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험계약 사기가 발생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사기꾼들은 계약자인 관리사무소장과 친분을 쌓은 후 보험료를 법인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입금하도록 유도했다. 계약의 피해자인 소장이 피해액을 고스란히 떠안고 아파트를 떠나는 일도 발생했다. 임채원 변호사는 검사 시절인 지난해 말 펴낸 저서 ‘임 검사의 사기 예방 솔루션’을 통해 “법률행위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해야 할 ‘합리적 의심’과 ‘증거 남기기’ 등의 행동 지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3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사기 사건을 많이 다뤄온 임 변호사가 말하는 사기꾼들의 특징과 아파트 관리업무 시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소개한다. 사기꾼의 특징, ‘이것’을 유심히 봐야 임 검사는 저서에서 “사기꾼은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며 “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39
2023.11.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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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에게 여러 물건 배송 시 승강기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을 붙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3일 공동주택 관리종사자가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택배기사 승강기 이용 시 주의사항’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한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 공유된 내역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작성해 게시한 안내문에는 “택배기사님들의 승강기 이용 시 버튼을 층층마다 눌러 입주민의 이동에 불편을 주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와 같은 행위는 지양해 주기 바란다”고 적혀있다.안내문이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 올라오자 입주민들은 안내문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화방에서 입주민 A씨는 “이거는 좀 아닌 거 같다. 출퇴근 시간도 아니고 오후 잠깐 배송하는 건데, 이거 붙이고 싶은 동은 모든 택배를 지하 1층에서 받는 게 맞지 않나”라며 “하루 한 번 단체 배송인데 기사님들 보기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주민 B씨도 “매층 택배 배달할 건이 있으면 어쩌라는 거냐”며 “이거 보면서 너무 부끄러웠다”고 뒤이어 언급했다.이 대화방을 카페에 공유한 글쓴이 C씨는 “이런 게시물도 어느 입주민의 민원으로 게시했을 텐데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0
2023.1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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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KBS가 TV수신료 분리징수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아파트 측에 11월까지 협조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않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통합부과 중단을 발표했다.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이선미)는 12월 1일부터 아파트가 관리비고지서를 통해 통합부과 해오던 TV수신료 업무를 부득이하게 중단한다고 28일 예고했다. 대주관은 이에 따라 주택관리사 회원들에게 TV수신료 통합부과 중단에 필요한 절차를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위탁관리 공동주택은 TV수신료 통합부과 중단과 관련한 사항 및 향후 예정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및 한전 통합부과 중단 통보, 입주민 안내문 게시 등 집행절차에 관해 주택관리업자에 보고하는 등 절차를 검토하면 된다.대주관이 TV수신료 업무 중단을 예고한 것은 한국전력과 KBS가 7월 12일 TV수신료 분리징수 임시조치에 대해 10월까지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1개월 더 연장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내린 결정이다.대주관은 한전과 KBS에 “수신료의 분리징수제도의 도입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입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받아들였고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가 수용해 협조기한을 연장하기까지 했다”며 “한시적이고 최종적인 조치임을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0
2023.1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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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용을 아끼려고 외주를 주지 않고 직접 조경업무를 하다 다친 관리직원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가 비용지원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세종시 한 아파트에 근무하는 A계장은 지난 9월 단지 잡목의 전지작업 중 장갑이 그라인더에 딸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손목 인대 2개가 손상되고 접합수술을 받아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A계장은 “관리사무소장을 통해 입대의에 병원치료비 중 보험 비급여분 210여만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물리 재활 치료와 손목의 흉터 치료 비용에 드는 600여만 원은 개인적으로 부담해야할 상황”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A계장에 따르면 이 단지는 관리사무소에서 지난해 말 사업계획 및 예산을 짤 때 올해 조경 예산을 9000만 원 정도로 검토해 제시했다. 그러나 3000만 원의 예산이 삭감돼 전지작업 등을 전문가가 아닌 관리직원들이 하게 됐다. 당시 관리비 절감을 내세워 전지 업무 예산을 삭감한 동대표가 이번에 가지를 제거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A계장은 “입원해 있을 때 입대의 회장과 감사가 방문 및 전화로 치료비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번에 약속한 지원을 하지 않는 게 전지작업을
현장이슈
김상호 기자
호수 1339
2023.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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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낸 사람을 찾아내겠다며 흉기로 이웃을 협박한 입주민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수현 부장판사는 22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충북 청주시 모 아파트 입주민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8월 10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입주민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TV를 보던 A씨는 드릴 소리가 나자 흉기를 들고 위층 복도로 올라가 “소리 낸 사람 나오라”며 욕설과 고함을 질렀고, 소란스러운 소리에 현관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 B씨를 소음을 일으킨 사람으로 오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이 판사는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0
2023.11.25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