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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과꽃
김 정 서 노염이 짙어쿨럭 뱉어내는 숨길이 척척 늘어지는데들렁들렁한 마음 바퀴 달고산허리 돌아 홍조 띠는 감나무 손길 주며들어서는 앞마당 맨드라미 붉어라그리움의 원천으로 달려와유년의 흔적 속을 배회해보지만대개는마음이 아픈 사람이몸도 곱등이가 된다발을 ...
김정서  2016-09-28
[문학] >>지난 여름 이야기 (2) 뜨거운 여름
회자되는 사드, 우리의 본말전도에 저쪽의 적반하장이라는 사자성어가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하고, 다 같은 애국이 방향을 놓고 구석구석 다투니 입추 다음날 창녕의 온도가 39.2도란다.올림픽이 시작되기 전날 아침 C조 예선 첫 경기에 축구가 여덟 골을 ...
윤용수  2016-09-07
[문학] >>중부문화유산 답사기 (4)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아름다운 향기
◈팔상전(국보 제55호)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수리한 것이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해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 붙였다....
박영수  2016-09-07
[문학] 하계 기상예보
오늘 중부 지방에서는오전 한때 말매미가두 세 시간 울다가 멈춘 다음그 후 저녁까지 계속 조용하겠습니다.오늘 남부 이남지역에서는참 매미가 하루 온 종일학생들 여름방학에 맞춰내천 미루나무 방둑 숲에서즉석 오케스트라를 협연할 예정입니다.서울 모 대단위 아파...
백창훈  2016-09-07
[문학] >>지난 여름 이야기 (1) 오는 여름
자귀 꽃이 피고 능소화가 피기 시작하면 여름이 온다. 해바라기가 피고 백일홍도 피면 매미마저 덥다고 울어 쌓는다. 무궁화가 수를 놓고 홍련, 백련의 연꽃이 절정이면 여름도 절정이다.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바뀌면 으레 찜통이니 가마솥을 들먹이며 잠 못 ...
윤용수  2016-08-24
[문학] 누가 나의 이웃인가?
나는 그들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적은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뉘지위층 의자가 네발달린 말이 되어 따그닥 따그닥천정을 누비며 아래층 공격하는 자유를 느낄 때야행성 남자의 몸은 딱딱하게 굳어가지날이 새도록 장롱 속을 걸어들어 갔어 천정 너머할머니는 장롱 문을 열...
정채경  2016-08-24
[문학] >>새참에 관한 단상 (4) 서울에서 온 새참
SG한국삼공에서 농업인을 가족이나 지인으로 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하는 ‘농촌에 사랑의 새참을 뿌리다’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SG한국삼공은 1968년도에 창사한 이래 식량 증산과 농촌 부흥을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물 보호제...
윤용수  2016-08-17
[문학] >>중부문화유산 답사기 (2) 산은 속俗을 떠나지 않는데 속이 산을 떠나는구나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해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7m인 천왕봉을 비롯해 곳곳에 절경이 많아 구봉산, 광명산, 미지산,...
박영수  2016-08-17
[문학] 할아버지도 참
夏 林/안 병 석 귀요미 유치원이 여름방학이라서오랜만에 찾아온갈래머리 여섯 살 외손녀와속닥속닥 귀엣말을 속닥거린다-(속닥속닥) 할아버지가 궁금한 게 있는데-(속닥속닥) 궁금한 거?-응, 궁금한 거,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 누군지아무리 생각해도 모...
안병석  2016-08-21
[문학] >>새참에 관한 단상 (3) 새참과 일꾼들
24절기의 9번째인 망종 전후는 농사철 중에 가장 바쁜 시기다. 농경중심 사회였던 우리의 조상님들은 망종을 가장 상서롭고 좋은 날로 생각하여 조상님의 산소에 잔디를 입히기도 하였다고 한다. 순국선열, 호국보훈의 현충일이 제정되던 해에 6월 6일이 망종...
윤용수  2016-08-03
[문학] >>중부문화유산 답사기 (1) 조상의 얼
◈삼년산성사적 제235호로 지정돼 있으며 대전, 청주, 상주, 영동으로 연결되는 요지인 오정산烏頂山(325m)에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에 축성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완성해 붙어진 이름이라 한다. 신라가 서북지방으로 세력을...
박영수  2016-08-03
[문학] 여름 방학
이 석 락 매미 소리 듣고 방학을 시작하고매미 소리 심하면 방학을 끝내던국민학교쪹는 중학교보다 방학이 짧았고중학교는 대학교보다 방학이 짧았다장학금도 국비지원도 거의 없던 1960년대대학생은 방학 동안 등록금을 벌어야 하니방학이 길어도 괜찮...
이석락  2016-08-03
[문학] >>새참에 관한 단상 (2)
새참과 농가월령가
조선 헌종 때 정학유가 지었다는 월령체(月令體)의 장편가사 농가월령가는 1,024구로 농경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24절기가 잘 정리되어 있으며 절기마다 다가오는 세시풍속과 절기마다 해야 할 일들이 땀과 애환으로 승화되어 있는 작품이다. 정학...
윤용수  2016-07-27
[문학] >>강진-김영랑 시인 생가 (13)
‘오 매 단풍 들것네’
안채 옆으로는 장광도 그냥 있다. 그 옆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한 구절을 새겨 놓은 시비가 있고 이곳이 ‘오 매 단풍 들것네’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오 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박영수  2016-07-29
[문학] 말言들의 고향
박 영 수 열차를 타고여행을 떠난다계륵을 씹으며후루룩, 후루룩막국수 말아 먹으며푸른 열차를 타고어느 역에서 내릴지조차가늠하지 못하면서가고 있었다. 그들은언제나소년이었다
박영수  2016-07-27
[문학] >>새참에 관한 단상 (1)
새참과 휴식
새참이란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에 먹는 음식이다.곁두리, 샛요기, 중참이라고도 하는 새참은 농경사회 때는 필수이며, 지금도 논밭에서 일을 할 때는 필수적으로 지급이 된다.옛날에는 국수와 막걸리가 대세를 이루었고, 지금은 빵과 음료수나 우유 등이 ...
윤용수  2016-07-20
[문학] >>강진-김영랑 시인 생가 (12)
서정의 진수, 김영랑
김영랑의 시는 ‘시문학’에 주로 발표한 ‘내 마음 아실이’나 ‘돌담에 속삭이는 햇빛’과 같이 민요나 가사의 음보를 계승한 순수 서정시의 계열이 있고 ‘춘향’과 같은 사회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민족혼과 그 신장을 위한 기개 등을 노래한 계열이 있다.영...
박영수  2016-07-20
[문학] 잠자리
송 연 배 귀 선잠자리가 돌아왔다한 해를 지나따가운 햇살을 조우한다두 눈 살며시 떠보았다윙 윙하늘엔 온통 짝 찾은 잠자리떼의 유영손가락사이로 푸른 하늘이 들어왔다이 즈음이었을 것이다그가 먼 길 나선 것이어디로 갔을까태풍의 바람 속을 걸어갔을까한여름 소...
송연 배귀선  2016-07-20
[문학] >>향기와 냄새 (6)
향기 품은 냄새
홀로 있으려고 노력하는 시기를 인생의 자궁기라고 한단다. 어머니의 자궁 냄새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어머니’라는 말만 나오면 눈물이 글썽거리는지도 모르겠다.지금 참외냄새, 수박냄새, 포도냄새, 딸기냄새가 진동을 한다.지금 고향에는 삶은 옥수수냄새, 삶...
윤용수  2016-07-13
[문학] >>강진-김영랑 시인 생가 (11)
모란이 피기까지는…
남도 사투리에 토속적 정취를 리듬감 넘치는 서정과 풍류로 노래한‘모란꽃’의 시인 김영랑. 북에는 소월이요 남에는 영랑이라 부르듯 그는 한국 전통시의 맥락을 이은 불후의 서정시인이다.영랑은 1920년대 후반부터 파도처럼 밀려오는 카프CAPE문학 모더니즘...
박영수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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