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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입주민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해당 아파트는 소방법이 개정되기 전인 2001년 완공돼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았고 방화문도 닫혀있지 않은 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경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불은 위층으로 빠르게 번져 약 4시간이 지난 오전 8시 40분경에야 완전히 잡혔다. 이 집에 살던 70대 부부는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대피했다.4층에는 30대 부부가 두 살, 7개월 된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아내 A씨는 경비원들이 입주민 대피를 위해 깔아놓은 재활용 포대에 두 살 딸을 던진 뒤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남편 B씨는 7개월 아이를 이불로 감싸 안은 뒤 바닥으로 몸을 던졌고 아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결국 숨졌다.10층에 거주한 C씨는 가족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마지막으로 집을 나섰으나 옥상으로 대피하던 중 연기를 마셔 11층 비상계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경찰 등은 사고 당시 가스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26일 합동 감식을 시작했고
사건사고
고경희 기자
호수 1344
2023.12.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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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직원이 불친절하다며 가스총을 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60대 입주민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청주지방법원 형사항소1부(김성식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 등 혐의로 기소된 충북 음성군 모 아파트 입주민 A(61)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취소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4월 25일 충북 음성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직원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가스총을 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얼굴 왼쪽 눈썹 뼈 부분에 가스총을 맞아 전치 2주의 상해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파트 외벽 도색을 하던 인부와 눈이 마주쳐 감시를 받았다”며 관리사무소로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B씨의 태도가 불친절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직원 주제에 말을 안 듣냐”며 욕설을 퍼붓고, 범행 후에도 “너 같은 놈은 죽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스총은 A씨가 경찰로부터 허가받고 호신용으로 소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상대방이 자신을 해치는 것으로 오인해 방어 목적으로 한 행위(오상방위)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4
2023.12.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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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동대표가 경차 구역에 대형차를 주차한 입주민을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가 욕설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주민 중 최악을 만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 동대표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경차 구역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사무소에 신고한 뒤 차주 B씨로부터 욕설 쪽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A씨는 B씨가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에 끼워둔 쪽지를 찍은 사진을 글에 첨부했다. 쪽지에는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고 관리실에 신고한 사람 보라고 쓰는 것”이라며 “자리 없으니까 주차했지, 뇌가 없냐. 할 일이 그리 없냐”고 적혀있다. 다른 쪽지에서는 “X까고 일반차 자리에 주차하는 경차부터 단속해라. 주차 자리 없는데 어쩔래”라고도 했다.B씨는 차량을 BMW로 바꾸고도 경차 구역에 주차했다고 한다. A씨는 “BMW 차량이 경차 주차 자리를 두 칸이나 차지하는 것에 대해 저뿐 아니라 입주민들이 불편해하셔서 이동 주차를 해달라고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어도 B씨는 관리사무소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경차 구역에 주차된 B씨의 차량이 주차선을 넘어 주차장 기둥 밖으로 튀어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4
2023.12.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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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전기요금 고지서에 TV 수신료를 결합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부과하는 행위와 인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한국전력에 강력히 촉구했다.대주관은 “정부에서 발표 및 요청한 임시조치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2월부터는 한국전력의 지역사업소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발송하는 전기요금고지서에 TV수신료를 결합해 고지하는 행위는 개정된 방송법시행령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불법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지적했다.특히 대주관은 “한전 지역사업소가 관리사무소와 전기요금이 자동이체계약이 체결돼 있다는 것을 구실로 관리사무소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인출할 경우 불법 인출에 따른 민형사상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TV 수신료의 무단인출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대주관의 이번 발표는 TV 수신료의 완전분리시스템 구축 등 경과조치 마련을 위한 임시조치기간이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사업소가 관리사무소에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고지서에 결합해 고지하는 행위가 확인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한전이 직접 각 세대에 TV 수신료를 부과 및 징수하지 않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기요금과 결합해 고지하는 간접방식으로 징수해 왔다.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3
2023.12.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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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숨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경비원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인정했다.공단은 숨진 경비원 A씨의 유족 측이 6월 청구한 산업재해 유족급여 신청을 받아들여 유족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A씨가 숨진 사실이 경비원 업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유족 측을 대리한 법무법인 마중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3개월 초단기 근로계약으로 인한 불안한 고용환경 △열악한 휴식공간 △관리사무소장의 괴롭힘으로 인한 직장 내 갑질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14일 단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앞서 동료들에게 “소장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소장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7월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소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고용노동지청은 지난달 용역업체 측에 개선 지도 조처를 했고 A씨의 유족은 소장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42
2023.12.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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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2년 사이 공동주택 관리현장과 논의 없이 무턱대고 법적 의무를 늘렸다가 시행 유예, 규정 완화 등의 수단으로 성난 현장 달래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도 시행일이 다가올 때마다 전전긍긍하는 주택관리사들은 “언제까지 관리 종사자들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거냐”, “이럴 거면 그냥 규정을 삭제하라”고 지적한다.임한수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정책국장은 “입주민 안전이 중요해지니 안전 관련 의무 규정이 늘어나는 건 이해한다”면서 “법 개정 과정에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게 보장돼야 시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주관과 관리 전문가들은 “일단 제도 시행부터 해놓고 유예기한을 주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공동주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해 보고 꼭 필요한 제도인지 고민해 대책을 충분히 마련한 후 시행하는 게 맞다”고 일침을 놓았다. 최근 정부가 무작정 추진했다가 현장의 반발을 사는 바람에 결국 내용이 후퇴한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법 적용 유예·완화로 급한 불 끄기▷기계설비 관련 의무화= 2018년 기계설비법 제정 당시 국토교통부는 제정법 시행일부터 공동주택도 기계설비관리자 선임 및 성능점검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2
2023.12.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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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서 젊은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다 입주민들에게 목격돼 화제가 됐다. 아파트 측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시 외에는 옥상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 게시된 ‘옥상 출입 금지’라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최근 옥상 지붕에 올라가 애정행각을 벌이는 젊은 남녀로 인해 그것을 목격한 입주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고 적혀 있다.이어 관리사무소 측은 “옥상은 화재 시 대피 공간으로만 출입 가능하다”며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함석 기와) 파손 방지를 위해 평상시 출입을 금하고 있으니 절대 출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에게도 이러한 상황을 교육해 주시기 바란다. 공사를 목적으로 한 출입 외 지붕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 즉시 관리사무소로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글의 아래쪽에는 젊은 남녀가 경사진 지붕에 걸터앉아 있는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 아파트는 18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주 전에 일어났으며, 안내문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 게시됐다고 한다.지난 2021년 11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옥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3
2023.1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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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관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심한 갑질에 관리사무소장과 직원들이 괴롭힘을 당하다 노동부에 신고해 특별사법경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는 자세한 내용을 신고받고도 일부만 행정지도를 하겠다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불만을 사고 있다. 회장의 갑질에 관리직원의 퇴사 등 부작용이 심해지자 결국 입대의 임원들이 회장 해임을 준비 중이다.서울 강동구 모 아파트 A소장은 “올해 임기를 시작한 B회장의 심각한 갑질로 직원들이 스트레스로 심신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관리과장이 불면증으로 시달리다 사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직원과 나도 당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지만 회장이 ‘도둑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며 누명을 씌워 나갈 수도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C경리주임은 “B회장이 취임 직후 지난 5년 치 장기수선충당금 지출과 전기·수도 요금 내역 등 과거 자료를 요구했다”며 “밤 12시까지 지출 전표 등을 복사해 줬지만 오탈자 등 사소한 것만 나왔을 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D설비과장은 B회장이 자신을 따로 불러 관리사무소 안의 비리 제보를 권유하고 위탁관리로 바꾸겠다는 말도 해 실직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현장이슈
김상호 기자
호수 134
2023.1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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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테니스 연습 기계를 두고 연습하는 입주민이 뭇매를 맞고 있다.14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테니스 연습용 기계를 설치해 두고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제보자 A씨는 “아이들과 함께 귀가하던 길에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며 “아이들이 ‘어? 주차장에서 저렇게 놀면 위험한데?’라며 철없는 어른을 이상하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연습용 기계 안에 공이 가득 차 있어 지나가는 사람이 공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불편을 느끼든 말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만약 옆에서 누가 지적하면 ‘뭐가 문제냐’ 식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도 “이건 도덕도 아니고 상식 문제”라며 “테니스를 그렇게 좋아하면 운동장에 가서 해야 한다. 아파트에도 그런 공간이 있는데 주차 공간에서 저런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7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골프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3
2023.1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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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주택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에 고가의 차량 주차등록을 제한하겠다는 공지를 냈다. 자산 기준에 맞지 않는 고가의 차량 등록과 관련된 민원이 잇따르자 내린 조치다.15일 LH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최근 전국 임대주택 관리사무소를 통해 입주민 등록 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LH는 정기적으로 등록 차량 전수조사를 시행해 입주민의 고가차량 보유 및 주차 등을 제한하고 있다.이에 한 임대아파트에는 최근 ‘고가차량 등록 변경 안내’에 관한 안내문이 게재됐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 안내문을 통해 “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 문제로 지속해서 민원과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며 “LH 고가차량의 등록 및 주차방침에 따라 우리 아파트에 등록된 고가차량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안내문에는 또 LH 주차등록 방침에 따라 3683만 원이 넘는 차량은 아파트 내 주차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LH 임대주택의 입주민 차량은 주차등록 방침에 따라 단지 내 주차스티커를 받아야 주차할 수 있다. 방문 차량은 차량 가격과 관계없이 임시주차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3
2023.12.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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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와 분양이 혼합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작은도서관 개관 문제를 두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임차인대표회의 간에 갈등이 빚어져 1년 5개월째 도서관 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경기 하남시 모 혼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차인 A씨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지원금과 입주민들의 기부물품으로 지난해 7월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만들었지만 입대의에 막혀 현재까지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생활 친화적 도서관 문화의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아파트 등에 설치한 도서관이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세대 이상 임대 및 혼합단지에는 작은도서관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작은 도서관은 33㎡ 이상의 공간에 도서가 1000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되지만 이 아파트에 설치된 작은도서관의 면적은 100㎡ 이상이라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도서관의 면적과 위치는 이 아파트가 지어질 때부터 결정됐다. 그는 “많은 입주민이 도서관 개관을 바라고 있어 수차례 개관에 관한 논의를 위해 입대의 측에 만남을 요청했다”면서 “입대의 측의 거절로 개관이 연기돼 답답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도서관을 운영하려고 해도 분양 입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41
2023.1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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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기계설비 성능점검을 하지 않은 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과태료가 부과된다.이는 지난 4월 17일까지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거나 성능점검을 실시해야 하는 공동주택에 대한 미이행 과태료의 유예기간이 올해 연말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자격자 선임과 성능점검 의무기계설비법은 일정 규모의 공동주택 등 건축물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및 기계설비 성능점검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 공동주택은 500~1000세대 미만 및 300~500세대 미만 중앙집중난방식 공동주택이다. 최초 기계설비 성능점검의 경우 1000세대 이상 20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올 연말까지 실시해야 하며 500~10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은 내년 4월 17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법 적용 대상 공동주택이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성능점검을 하지 않을 경우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경기 모 아파트 A관리사무소장은 “2026년 4월 17일까지 기존 유지관리 업무자가 임시유지관리자로서 업무수행이 가능해 선임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1
2023.12.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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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주가 3칸에 걸쳐 가로 주차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차주는 장애인 전용구역에 몇 차례 차량을 세웠다가 신고당하자 보복성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에도 빌런 등장 두 번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경기 김포시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글쓴이 A씨는 “예전에 경비실 앞 우루스 주차 사건이 있었던 아파트 단지인데 같은 차종의 빌런이 또 등장했다”다고 밝혔다.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노란색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가로로 주차공간 3칸을 차지하고 있다. 이 차량의 차주는 앞 유리에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면 주차공간이 없는데 어디다 주차하나”며 “장애인 주차장에 아침 9시까지 주차해도 된다면서 사진 찍어 30건 제보한 사람은 누구냐”라는 메모를 붙였다. 그러면서 “내 주차공간은 주고 신고하라”고 덧붙였다.장애인 주차구역은 24시간 단속 대상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할 경우 10만 원, 주차 방해는 50만 원, 주차표지를 부당 사용하면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이에 대해 A씨는 “아침 9시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도 된다는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2
2023.12.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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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경기 의정부시 17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화재로 입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된 전기장치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파트 단지나 가정 등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전구와 조명 장비 등을 사용하므로 화재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내 및 실외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관리 시 주의할 점을 소개한다. ▷인공나무 ‘내화성’ 확인= 한 전기관계자는 실제 나무에 트리 장식을 할 경우 나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트리 장식의 전구가 나무를 감싸고 있으면 전구의 열기로 인해 나무가 쉽게 건조해져 화재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인공나무를 구입할 경우 불에 강한 ‘내화성’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식 전구 KC 인증·배선 확인= 크리스마스트리에 사용하는 꼬마전구는 KC 인증을 받은 것을 구입한다. 꼬마전구는 장시간 전선이 접히거나 꼬인 상태로 보관했다 사용할 경우 전기 합선이 되기 쉽다. 전선은 꼬이지 않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40
2023.12.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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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 열람 문제로 관리사무소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경찰청이 ‘경찰 입회 없이도 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 열람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놓은 이후 1년간 관리사무소는 입주민의 과도한 열람 요청과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대전 모 아파트 관리직원 A씨는 최근 CCTV 영상 열람 문제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인력이 없어서 CCTV 영상을 볼 시간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비난까지 들었다. 문제는 단지 내에서 발생한 주차차량 접촉사고에서 시작됐다. 한 입주민이 CCTV 열람을 요청하자 관리직원이 경찰서에 접수하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경찰 측은 ‘정보주체의 열람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대응했다.A직원은 “사고 시점을 모르니 영상기록을 하나하나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일을 다 제쳐두고 매달릴 인력이 없고 제3자 정보를 모자이크 처리하기에도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관리직원이 인력 부족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업무를 안 할 거면) 왜 입주민이 관리비를 내고 있냐”고 말했다는 것.또 다른 아파트의 관리직원 B씨는 “경찰이 ‘제3자를 촬영하거나 관련 정보를 메모하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0
2023.1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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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장기간 충전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 신고했다가 차주로부터 욕설과 모욕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전신문고 신고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충전구역에 한 차량이 ‘알박기’ 형태로 장시간 주차해 놓고 있었다.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은 다소 넉넉한 편이며 4곳의 전기차 충전구역이 있다고 한다.A씨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알박기하는 이 차량을 몇 차례 신고했다. 완속 충전기에서 14시간 이상 차를 세워두는 등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는 과태료 10만 원 부과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8월부터 11월까지 총 7건 신고했고 이 중 5건이 수용됐다.그러나 신고 이후에도 이 차량의 차주 B씨의 주차방식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지방출장을 위해 자신의 차량을 충전해야 했지만, 대기 상태로 충전용 선만 연결된 B씨 차량이 있어 충전하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충전 안 할 거면 왜 충전기 꽂아두나요’라는 메모를 B씨 차량 위에 남겼다.그러자 B씨는 다음날 욕설이 담긴 메모로 대응했다. B씨는 자신의 차량 위에 “애XX 재우면서 찍느라 고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1
2023.12.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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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가스,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화재 건수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난방기구 화재는 2020년 499건, 2021년 543건, 2022년 562건 등 총 1604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 전체의 57%인 916건이 발생했다.인명피해는 2020년 33명(사망 8명·부상 25명), 2021년 32명(사망 6명·부상 26명), 2022년 43명(사망 4명·부상 39명)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화재 발생 장소별로 보면 전체 1604건 중 주거시설이 681건(42.5%)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330건(20.6%), 판매·업무시설 128건(8%) 등의 순이었다.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50건(34.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520건·32.4%), 기계적 요인(478건·29.8%)이 뒤를 이었다.앞서 지난해 12월 18일 가평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자가 거실에 등유난로를 켜 놓고 잠을 자다가 난로가 넘어져 흘러나온 연료에 난로 불씨가 옮겨붙어 불이 나면서 거주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39
2023.12.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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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가 경찰에 적발되자 지자체들이 사건 재발 방지에 분주해졌다. 이런 분위기에서 내년부터 지원사업 대상 공동주택은 교부금 신청 등 보조금 관련 업무를 행정안전부의 ‘지방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보탬e)’에서 수행해야 해 보조금 신청 및 집행이 더욱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15일 공동주택 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자체부담액을 지출했다는 허위 서류를 작성해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건설업체 대표와 입주자 대표 등 10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화성, 안양, 의왕, 군포시의 관리 보조금 10억여 원을 부정 지급받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경기 과천경찰서는 각 지자체에 허위 보조금 지급 환수, 부정수급 교육 집행, 자체부담액 실제 부담 증빙서류 첨부 등 사업 제도개선 방안을 통보했다.군포시 건축과 관계자는 “군포시는 이미 자체부담금 이체 확인증을 받는 등 부정수급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에도 부정수급 사례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내년도 보조금 사업을 진행할 때 공동주택의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에 인적자원개발시스템의 부정수급 근절 교육 이수증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39
2023.1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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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9일 0시 10분경 북구 칠성동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누군가 차를 들이받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차된 차량 15대의 보닛이 휘어지고 범퍼가 뜯겨 나가는 등 심하게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운전자가 사고 후 한차례 차량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지켜본 뒤 다시 차에 탑승했다가 이후 차를 두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경찰은 운전자의 거주지를 확보했으나 이 세대가 인터폰 호출 등에 응하지 않아 음주측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주가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아서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0
2023.1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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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와 전청조라는 사람의 약혼 소식이 보도된 이후 한 달여간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성별을 오가며 결혼 빙자 사기를 벌여왔던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사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도 높아졌다. 아파트는 입주민의 관리비, 장기수선충당금 등 수억 원의 금액을 관리하고 있어 사기꾼의 표적이 되기 쉽다. 최근 광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험계약 사기가 발생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사기꾼들은 계약자인 관리사무소장과 친분을 쌓은 후 보험료를 법인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입금하도록 유도했다. 계약의 피해자인 소장이 피해액을 고스란히 떠안고 아파트를 떠나는 일도 발생했다. 임채원 변호사는 검사 시절인 지난해 말 펴낸 저서 ‘임 검사의 사기 예방 솔루션’을 통해 “법률행위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해야 할 ‘합리적 의심’과 ‘증거 남기기’ 등의 행동 지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3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사기 사건을 많이 다뤄온 임 변호사가 말하는 사기꾼들의 특징과 아파트 관리업무 시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소개한다. 사기꾼의 특징, ‘이것’을 유심히 봐야 임 검사는 저서에서 “사기꾼은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며 “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39
2023.11.28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