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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과도한 과태료 부과가 부적정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 평택시가 2022년 A아파트 관리주체에 부과한 1000만 원의 과태료가 최근 2심 법원에서 50만 원으로 대폭 깎였다. 평택시는 2022년 3월 A아파트를 감사하고 총 35만 원 상당의 장기수선 항목 구입비가 관리비로 집행됐다며 과태료 1000만 원을 부과했다. 지적 대상은 화재감지기 30개 구입비 약 18만 원 및 스피커 10여 개 17만 원 등이었다. 관리주체의 이의신청으로 비송사건으로 접수돼 약 1년 반이 경과한 지난 1월 1심에서 500만 원으로 감해졌다. 이어 위탁사의 항고에 서울중앙지방법원(판사 서영효)은 지난 3월 과태료 50만 원을 결정했다.법원은 우선 “공동주택관리법 제29조, 제30조 및 제90조 제3항의 각 내용과 입법 취지 등에 비춰 볼 때 관리비등의 ‘항목 외 사용’을 엄격히 금지해야 할 필요성은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A아파트는 총 8개 동 486세대의 중대형 규모로 위반행위로 인해 관리비에서 지출된 금액은 35만여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서 판사는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같은 행정 제재벌과 마찬가지로 과태료를 부과할 때도 헌법이
센터
김상호 기자
호수 1359
2024.04.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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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는 과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관리종사자들은 슈퍼 히어로가 돼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입주민의 응원이 있다면 더 힘이 난다. 이완수 관리과장은 “겨울에 동파된 소방배관을 보수하기 위해 용접 마스크를 쓰니 용기가 불끈 솟아나 슈퍼 히어로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현장
이완수 관리과장/천안 직산부영아파트
호수 1359
2024.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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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어느새 물러나고 따스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4월이 됐습니다. 주택관리사들의 서른네 번째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April(4월)은 라틴어에서 유래됐는데 ‘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새로운 시작, 도약, 성장과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관리사 제도의 ‘시작’이었던 1990년 4월, 그리고 새로운 ‘도약’이 될 2024년 4월 협회가 만들 역사의 계단에 회원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제10대 집행부는 주택관리사의 날을 맞아 주택관리사 제도를 잘 챙기고, 회원이 협회를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수선유지비와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구분을 확실하게 해 관리비 등을 용도 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자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자체에서 과태료 처분 시 과태료 처분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태료 부과 심의위원회 설치를 입법화하겠습니다. 장기수선 수시 조정 시 입주자대표회의 3분의 2 찬성으로 조정 가능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공동주택관리법령 컨설팅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헌법과 배치되는 조항을 찾아서 헌법소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90조 제3항 ‘관리
전문가 기고
하원선 협회장/대한주택관리사협회
호수 1359
2024.04.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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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동대표 선거관리위원이 동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투표를 조작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6단독 송혜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서울 중랑구 모 아파트 소장 A씨와 선관위원 B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이 아파트 소장이었던 A씨와 선관위원 B씨는 2022년 11월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동대표 재선거에서 특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투표를 조작해 선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선거 전날 관리직원에게 새로운 투표함을 제작하고 투표용지를 출력할 것을 지시한 뒤 위조 투표함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통신장비실에서 보관하던 위조 투표함은 다른 선관위원 C씨에게 전달돼 투표소로 옮겨졌다. 선거 결과 A씨, B씨가 당선시키고자 했던 후보가 동대표로 당선됐다. 투표가 끝난 뒤 A씨와 B씨는 입주자대표회의실에 있던 진짜 투표함을 통신장비실로 옮기고 관리직원에게 이 투표함과 투표용지를 파쇄할 것을 지시했다.법원은 “수법이 치밀하고 대범하며 결과도 중대하다”며 두 사람의 혐의를 인정했다. 송 판사는 “A씨와 B씨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공정한 투표를 통해 정당한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60
2024.04.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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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파트 단지는 20세기 한국이 만들어낸 가장 독창적인 산물이다.” 국내 아파트 단지의 원형으로 꼽히는 서울 마포주공아파트의 시작과 끝을 파헤친 책 ‘마포주공아파-트’ 저자의 말이다. 최근 나온 이 책은 2021년 여러 학술상을 받았던 ‘한국주택 유전자’를 쓴 고 박철수 서울 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유작이다. 저자는 “한국의 아파트 단지는 한국 현대성의 척도이자 전형”이라며 “마포주공아파트는 K-하우징 모델로 한국의 아파트 단지 특징은 모두 이곳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2회에 걸쳐 이 책을 훑어본다.책에서는 한국의 아파트 단지 역사뿐만 아니라 당시 1인당 국민소득 80불이었던 나라가 3만 불을 넘어선 현재 모습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엿볼 수도 있다.마포주공아파트는 1961년 5월 16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가 추진한 대표적 국가 프로젝트였다. 군부는 자신들이 무능한 기성 정치인과 다르다는 것과 혁명을 정당화하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해야 했다. 육사 8기 공병 장교로 쿠데타 핵심 인물인 장동운은 5월 28일 대한주택영단(이듬해 대한주택공사로 바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신) 이사장에 취임해 서울에 고층의 단지식 아파트 건립 계획을 세운다.
감성시대
김상호 기자
호수 1359
2024.04.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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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사업장의 사업주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간소화된 안전보건관리 가이드가 제작됐다.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에 따른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23개 업종별 맞춤형 안전보건가이드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가이드는 업종별로 다수 발생하는 사고사례를 그림으로 소개해 업종별 유해‧위험 요인과 예방 준수사항을 쉽게 설명했다. 안전‧보건 확보 핵심 의무 사항은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만들었다. 22일 숙박업, 음식점업, 경비‧청소업, 벌목업의 4개 업종 배포를 시작으로 23개 업종 가이드가 순차적으로 제작된다.이번 가이드는 정부 주도가 아닌 25여 개의 업종별 협‧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표적인 위험사례와 유해‧위험 요인 등을 반영했다. 고용부는 가이드 제작에 참여한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소규모 사업장 홍보와 설명회를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22일 공개된 가이드 중 관리 현장과 관련 있는 경비‧청소업 내용을 소개한다.◇업종별 안전보건가이드 ‘경비‧청소업’경비‧청소업에서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전체 6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넘어짐(20명), 떨어짐(19명), 부딪힘(11명), 끼임(2명
정책·행정
김경민 기자
호수 1360
2024.04.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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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회장 박병남)는 주택관리사의 날 34주년을 맞아 19일 종로구민회관에서 기념식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대주관 하원선 협회장, 이경춘 인천시회장, 지영일 경기도회장, 권경호 강원도회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울시 남정현 공동주택지원과장, 문상만 아파트관리팀장 및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영덕‧김근식‧주영미‧김홍립‧김찬길‧황장전 전 협회장과 윤주일 전 서울시회장도 자리를 빛냈다.박병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주택관리사는 단순 건축물 관리를 넘어 입주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주거복지를 겸해야 한다”며 “주택관리사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한 만큼 주택관리사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하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기수선제도 개선, 사업자선정지침 폐지 등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회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공동주택의 공급보다 전문가에 의한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주거의 질 향상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택관리사의 날을 기념해 주택관리사 난타 동호회 ‘투스타’가 흥겨운 난타 공연을 펼쳤다.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종운 주택관리사의 라이브
주택관리사
서울 김재완 기자
호수 1360
2024.04.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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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인천시회(회장 이경춘)는 18일 계양구 CN웨딩홀에서 제34회 주택관리사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하원선 협회장, 박병남 서울시회장, 지영일 경기도회장, 권경호 강원도회장 등 내빈과 4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이경춘 회장은 “개별단지에서 각종 법령과 제도의 변화로 힘든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주택관리사라는 전문자격인으로서 존경받고 인정받는 시대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온 하모니카(김근중·이기요·채필순·유미선·고을숙·이영자 회원) 팀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아빠의 청춘’ 등 축하곡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고혜성 (주)자신감코리아 대표가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것은 없다. 다 된다’라는 주제로 삶의 시련 속에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방법을 강의했다. 이날 수상한 회원은 다음과 같다.△협회장상 최남이(인천시회 부회장) △인천시회장상 손도건 정현용 나형숙 명영복 김선미 나미애 심영옥 김영우 이인숙 △남동구청장상 박배균 천순득 박수진 △부평구청장상 정순자 이기요
주택관리사
인천 조증국 기자
호수 1359
2024.04.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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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용인시는 공동주택 단지 내 주도로와 상·하수도관 등 노후 공용시설 보수나 교체를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사업 예산으로 24억6400만 원을 편성했다. 지원금액은 1000만 원(200세대 미만)부터 7500만 원(100세대 이상)까지 단지 규모에 따라 차등화했다.1억 원을 투입해 임대 기간이 30년 이상인 공공임대아파트 24개 단지의 공동전기료를 지원하고 1억2700만 원을 들여 사용검사 후 15년이 지난 150세대 미만의 비의무관리 공동주택 7곳을 대상으로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 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또 공동주택 유지·관리 공사를 위해 사업자를 선정할 때 사업자 선정 지침 적합 여부를 시가 검토하는 ‘입찰공고문 사전검토제’를 시행하고 공동주택 유지·보수 공사 ‘사전예고제’도 도입한다.공동주택 관리주체의 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단지를 방문해 교육하는 공동주택 관리실태 맞춤형 교육 사업도 실시한다. 전문가들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등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할 예정이다.지난해 처음 시행한 ‘층간소음 없는 이웃사이 만들기’ 사업은
지자체
고경희 기자
호수 1359
2024.04.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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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가 신종 감염병 대응과 방역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커뮤니티시설 안심아파트 확대 등 공동주택 생활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이 사업은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방역 가이드라인을 정착시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방역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구는 지난해 첫 커뮤니티시설 안심아파트 8개 단지를 선정해 맞춤형 방역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올해는 대상 단지를 26곳으로 확대해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지역 내 모든 단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선정된 아파트는 단지별 커뮤니티 시설 특성에 맞춰 △생활 방역 가이드라인 △시기별 감염병 정보 포스터 △시설 환경 검사 △시설관리자·입주자 방역 교육 △방역물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수단지·관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자체
인천 조증국 기자
호수 1359
2024.04.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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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가 올해 11월까지 지역 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경진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참가 신청은 26일까지 받는다.광주시는 서류평가(50점) 및 현장평가(50점)를 통해 홍보, 분리배출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공동주택 9곳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최우수 2곳은 각 100만원 상당, 우수 3곳은 각 50만원 상당, 장려 4곳은 각각 25만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지급한다.참여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시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 서류를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rmstjss@korea.kr)이나 팩스(031-760-1415)로 제출하면 된다.
지자체
고경희 기자
호수 1359
2024.04.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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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관내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김 구청장은 8일 오후 율목동 소재 A빌라를 방문했다. 이곳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다세대주택 중 하나로, 세대 내 누수가 심각해 옥상 방수 등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은 노후 공동주택 내 공용시설의 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는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옥상 방수·외벽 도장·담장 보수 등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휴게공간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까지 지원한다. 김 구청장은 “매년 예산을 확보해 공동주택의 정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인천 조증국 기자
호수 1359
2024.04.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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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공동주택 세대 내 전기설비 정밀(연차)점검 의무제도가 시행 3년 차를 맞았지만 입주민의 협조가 저조하고 인력 문제, 책임 문제 등 관리종사자들의 고민만 증가한다는 아우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2022년 1월 개정 전기안전관리자 직무고시 시행에 따라 연 1회 공동주택 세대 내 전기설비 점검과 점검기록표 작성 및 보관이 의무화됐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경기 안양시 A아파트는 지난 2월부터 3월 초까지 세대 내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기 위해 방문 점검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세대가 20%도 되지 않아 신청 기간을 연장했다. 그럼에도 신청 세대수가 늘지 않아 결국 대부분의 세대 점검을 계량기 측정으로 때울 수밖에 없었다.충남 천안시 B아파트는 올해 간신히 세대 내 점검 이행률 100%를 달성했다. 25년 된 노후아파트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점검 지원을 받아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세대 내 점검 신청률이 30%에 그쳐 외부에서 점검 가능한 사항만 확인해 100%를 채웠다. B아파트 관리직원은 “입주민들이 집에 없고 직원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세대 내 점검을 독려할 수도 없어 의무 이행이 어려웠다”고 한숨을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59
2024.04.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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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사 60여 명이 3년간 한국아파트신문에 기고한 다양한 형식의 글을 묶은 책 두 권이 주택관리사의 날(4.28)을 맞아 26일 세상에 나온다.제1권 ‘주택관리사의 따뜻한 가슴’은 주택관리사의 수필과 시로 구성돼 있다. 책을 열면 한국아파트신문의 아파트 수기 공모전에 입상한 주택관리사의 사연이 펼쳐진다. 이어 아파트 수필, 인생 수필이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이미 개인 시집을 출간한 시인을 포함해 주택관리사 시인들이 한국아파트신문에서 인생과 계절을 노래한 시편이 이어진다.제2권 ‘주택관리사의 냉철한 머리’는 권성균 주택관리사가 깨알같이 정리해 놓은 공동주택 관리비법으로 시작한다. 공부하듯 밑줄을 그어가며 읽어야 할 대목도 있다. 이어 박종식 주택관리사가 말하는 소장론이 펼쳐진다. 관리사무소장의 덕목을 다양한 인용구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내용이다. 이어지는 글은 주택관리사들의 주택관리사 제도 관련 주장 등 각종 제언이다.제2권의 끝에는 주택관리사들이 잊어서는 안 될 고 이경숙 주택관리사에 관한 글들을 묶었다. 입주민의 재산인 관리비 통장을 지키다 스러져간 고인을 추모하는 글, 살인범의 재판 과정, ‘이경숙법’으로 불리는 갑질방지법 입법 경과를 다룬 사설
센터
김상호 기자
호수 1359
2024.04.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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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축아파트는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1층에는 차 없는 단지가 대부분이다. 지상 공간에는 조경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산책로, 분수대 등이 조성된다. 집 앞에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물이 상시로 흐르는 자연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 시공하는 것이다. 이때 조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하면서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파트 조경수는 인공지반 위에 조성된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조경기준에 따르면 인공지반조경이란 인위적으로 구축된 건축물이나 구조물 등 식물생육이 부적합한 불투수층의 구조물 위에 자연지반과 유사하게 토양층을 형성해 그 위에 설치하는 조경을 말한다. 건축물의 옥상(지붕을 포함한다)이나 포장된 주차장, 지하구조물 등과 같은 곳이다.최근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 상부에 이러한 인공지반을 조성하고 조경수를 식재한다. 이 경우 하부층으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층을 시공해야 한다. 인공지반 위에 조경물을 식재하는 경우 식물의 뿌리가 하부구조물에 침투해 균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면 하부층으로 누수가 발생하므로 방수층을 보호하는 방근성능(방근재 설치)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는 위 조경기준 제17조에 ‘옥상 및 인공지
이정은의 하자 이야기
이정은 변호사
호수 1359
2024.04.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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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전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다 순간 발을 잘못 디뎌 미끄러질 뻔했다. 다행히 세면대 가장자리를 붙잡아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경험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가 낙상이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나도 그 일이 일어난 저녁 당장 미끄럼방지 매트를 구매해 욕실 바닥에 깔았다. 이처럼 집 안에서 미끄러져서 다치는 걸 방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까는 것이다. 특히 아이나 노인이 있는 집에서 미끄럼방지 매트는 단순한 편의용품이 아닌 필수 안전 장비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낙상사고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주의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고 노인들은 신체 노화로 균형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기 쉽다. 그래서 집집마다 이런 매트를 한두 개 정도 바닥에 깔아 놓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미끄럼방지 매트를 집안 곳곳에 깔아두면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나 사고 발생 위치에 깔아두면 더욱 안전하고
전문가 기고
조현주
호수 1359
2024.04.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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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멋진 구절로 시작하는 시가 있다. 청마 유치환의 ‘깃발’이라는 시다. 그런데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아우성’은 그 자체로 ‘소란스럽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고 했으니 말이다.한마디로 ‘소리 없는 아우성’은 양립할 수 없는 단어의 결합인 셈이다. 하지만 시나 노래에서는 가끔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 이처럼 모순되는 어구를 나열하기도 한다. 이를 유식한 말로 ‘형용 모순’이라고 한다. ‘찬란한 슬픔’, ‘아름다운 구속’, ‘작은 거인’ 따위가 ‘형용 모순’의 예라 할 수 있다.가끔 지하철역에서 걷다 보면 이 ‘형용 모순’의 또 다른 예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바로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말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거의 뛰다시피 오르내리는 젊은이들을 볼 때다. 뭐가 저리 바쁠까 하는 안쓰러움과 함께 ‘그렇게 서두를 거면 10분만 더 일찍 나오지 그랬냐’ 하는 꼰대스러운 생각이 들곤 하는 것이다.천천히 서둘러라? 왠지 모순처럼 들린다. 느림과 빠름이라는 전혀 다른 속성을 동일선상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은 원래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라는 라
전문가 기고
임대배
호수 1359
2024.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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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휘게 라이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휘게 라이프란 덴마크어로 편안하고 고요하다는 뜻을 가진 휘게(Hygge)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소박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지향하는 삶의 방식을 말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혼자서 차를 마시며 책과 함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모두 휘게 라이프죠. 행복이 꼭 화려하고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덴마크 사람들은 휘게 라이프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휘게 라이프를 조경 공간에 담아 생태 친화적인 주거 공간을 구현한 공동주택 단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2차)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2020년 10월에 준공한 그랑시티자이는 총 2872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최고층이 49층에 이르는 고층 아파트 11개 동과 오피스텔 3개 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화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층의 주거 단지에는 자연 속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조경 공간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랑시티자이의 조경 공간 속 휘게 라이프를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생태계 체험 캠핑광장 여유 선물그랑시티자이는 단지 남쪽으로 시화호와 맞닿아 있습니다.
뉴아파트
공간서술
호수 1359
2024.04.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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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그리운 고향처럼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살면서 힘겨울 때 무작정 달려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푸른 동해에 조성된 해파랑길은 오륙도 해맞이공원부터 시작해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 길, 숲길, 마을 길 등 총 50코스(750㎞).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거리 걷기 길로 사랑받고 있다.푸른 하늘, 푸른 바다와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한 달에 한 번씩 동해바다를 걷자는 계획을 세웠다. 해파랑길을 2코스씩 묶어서 걷는 프로그램이다. 버스를 이용해 언덕길이나 차도 등 힘든 걷기 길은 건너뛰면서 걷는 트레킹이다. 여유로운 걷기 길이다. 소식을 들은 지인들도 합류했다. 하얀 백사장 푸른 바다 끝없이 펼쳐져해파랑길 40코스는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사천진리 해변공원까지 12.5㎞다. 주문진해변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해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끝없이 바라보며 걸었다. 백사장 위로 만든 데크 길이 얼마간 이어졌다. 백사장에 앉아서 파도를 즐기는 여행객의 풍경이 해변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했다.바다로 돌출된 바위 봉우리에 도착, 데크 계단을 올라 전망대로 올라 동해를 가슴 가득 품었다. 절벽 아래 바닷가로 기기묘묘한 바위 형상들이
테마여행
윤석구
호수 1359
2024.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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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소유자들에 대한 공용부분 수익금의 분배와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의 분배 방식에 대해 법원의 판단이 있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대상 판결의 당사자들 주장 요지는 다음과 같다.원고는 ‘집합건물법 제17조에 따르면 집합건물의 구분소유자는 그 지분의 비율에 따라 공용부분에서 생기는 이익을 취득하므로 피고에 대해 2019. 9. 1.부터 2019. 12. 31.까지 사이에 이 사건 공용부분의 임대료, 주차료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 6688만5590원 중 원고 소유 점포의 전유부분 면적 비율인 921.00/1931.43에 해당하는 3189만4310원(원 미만 버림)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의 지급을 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피고는 ‘공용부분의 수익금은 피고의 총유재산이므로 구분소유자 개인은 관리단집회의 결의 없이 수익금의 배분을 청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용부분에서 발생한 수입이 이 사건 건물의 유지, 관리를 위한 비용으로 모두 지출돼 분배할 수익금이 남아있지 않고, 설령 수익금이 남아있더라도 건물 중 일부공용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음을 고려해 분배할 수익금의 액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집합건물법에 따르면 각 공유자는 규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8
2024.04.1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