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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미 담은 로고 직접 만들어주거문화 창달 역할 잘하고 있어신문은 제도 문제점 이슈화하고협회는 정책 개발하고 제안하길한국아파트신문이 17일로 매체 등록기준 창간 29주년을 맞았다. 창간호는 1995년 4월 28일, 당시 김근식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중앙회장 등에 의해 발행됐다. 김 초대 발행인은 2일 서울 구로구 한국아파트신문사를 둘러보며 “어려움 속에 창간한 한국아파트신문이 어언 29년이 됐다”며 “신문을 펼쳐볼 때마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본보 홍권희 발행인이 김 초대 발행인과 김재은 전 편집장으로부터 신문 창간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신문 창간 필요성을 느낀 계기는 무엇입니까.“제1회 주택관리사(보) 시험 합격자 2347명이 1990년 4월 28일 배출됐고 주택관리사 지역회가 곳곳에서 결성된 뒤 사단법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창립됐습니다. 얼마 후 아파트 관련 모 전문신문이 만들어졌는데 주택관리사들의 기대와는 달리 당시 무자격 관리사무소장을 지원하는 기사가 많이 실렸지요. 심지어 ‘주택관리사 자격증은 단지마다 한 명만 있으면 되고, 반드시 관리사무소장일 필요는 없다’라는 사설까지 나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택관리사를 공격하는 듯한 기사가 쏟아졌죠
기획·특집
김경민 기자
호수 1358
2024.04.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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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지 2개월이 지났으나 공동주택 관리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중대재해법의 시행 기준에 업종별, 규모별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현실과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 A소장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다”면서도 “아파트별로 여건이 차이 나므로 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관리현장 “업종별로 법 적용 수위 조절해야” 한국아파트신문이 전국 아파트 소장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는 ‘중대재해법 적용 기준이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중대재해법 적용 기준(복수응답)에 대해 ‘중대재해 발생 우려가 많은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만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0%였다. ‘상시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인 사업장(19%), 100인 이상인 사업장(3%)에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72%나 된다. 반면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에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5%였다. 현재 중대재해법 대상 상시근로자 수는 개별 사업장이 아닌 위탁사 본사와 전체 사업장의 근로자 수를 모두 합해 산정된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의 80%는 ‘개별 사업장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기획·특집
김경민 기자
호수 1357
2024.04.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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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직원들에게 작업 전 안전 교육을 실시해도 잘 따르지 않으니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관리직원의 실수와 부주의까지 관리사무소장이 책임질 수도 있는 상황이 부담스럽네요.”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들이 보인 반응이다. 중대재해법 위반 시 처벌 대상은 위탁사 대표 등 사업주다. 하지만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사업주를 위해 행위를 하는 소장으로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함에 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한국아파트신문이 전국 아파트 소장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4%가 “근무하는 단지에서 관리직원의 안전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겪은 사고의 종류(복수응답)는 전지작업, 전등 교체 시 사다리 사용 등 추락(56%)이 가장 많았고, 감전(12%), 끼임(9%), 질식(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사고 발생 원인(복수 응답)으로 근로자들의 부주의(88%), 안전장비 착용 미흡(21%), 1인 작업(18%), 위험한 작업 장비(12%), 감독자 부재(9%) 등을 지목했다. 다수의 소장이 단지 내 안전사고에 대해 부담감을 안고 있다. 사고 발생 시 소속 위탁
기획·특집
박상현 기자
호수 1356
2024.04.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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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우리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중대재해법이 지난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시행되면서 전국 공동주택 단지 및 위탁관리사에 비상이 걸렸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의 인명 사고 등 중대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많은 아파트 단지가 50인 미만의 직원을 두고 있어 중대재해법 대상이 아니라고 여긴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이미 2년 전부터 이 법의 적용대상이었던 한 관리업체 A이사는 “본사 인원만으로는 50인에 못 미쳐 회사가 중대재해법 대상이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외부 자문을 받고서야 법 적용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전문 담당자 채용 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한국주택관리협회는 지난달 중대재해법 시행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관리 단지에서 중대 재해를 겪었던 한 위탁사의 B대표는 “수십 년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지금처럼 위기의식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주협 관계자 C씨는 “법이 개정돼 아파트 관리현장에서는 법 적용을 그치게 하는 게 최선이지만 현재로선 회사가 대비해야 한다”며 “협회는 위탁사가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 및 컨설팅
기획·특집
김상호 기자
호수 1355
2024.03.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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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로 정신이 없네요. 방대한 안전보건 서류를 준비하고 직원들에게 안전모 쓰고 작업하라며 쫓아다녀야 하고요.”“직원 안전관리에 대한 법적 책임도 강화되죠. 민사소송으로까지 이어지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올해 1월 법 처벌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관리사무소장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처벌 대상이 관리업체 또는 입주자대표회의지만 소장도 부담이 커졌다. 위험성 평가 등 업무가 추가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요인이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100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에 관리 인원은 관리사무소장 1명, 경리 또는 시설직원 1명, 경비원 2명, 청소원 1명 등 최소 5명이 배치된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라면 자치·위탁 등 관리방식에 관계없이 대부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게 된다. 소규모 관리업체와 자치관리 단지도 법 적용에 따른 대비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다.경기 의왕시 모 아파트 소장 A씨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교육이나 관리업체 교육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의 중요성을 인지해 서류부터 시설물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기획·특집
고경희 기자
호수 1354
2024.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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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교체든 장기수선충당금 인상이든 모두 좋다고 칩시다. 그런데 왜 갑자기 두 배씩 인상하는 겁니까.”최근 경기도의 한 아파트는 장충금 ㎡당 단가를 2배 올려 입주민들의 항의가 거세다. A관리사무소장은 하루에 수십 차례 걸려 오는 항의 전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또 다른 아파트에는 전임 입대의 회장이 옥상 방수공사를 부정하게 진행했다고 성토하는 플래카드가 붙었다. 이 아파트 B소장은 “장충금을 엉터리로 집행해 입주민에게 피해를 준 배경에는 폭리를 노린 시공사와 이에 놀아난 입대의 회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회장이 수시조정을 통해 장기수선계획을 고치고 공사 입찰에 특허를 끼워 넣어 공사비를 계획의 3배로 집행했다”며 “승강기가 멈출 형편인데 장충금이 모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의 C소장은 “전문가가 아닌 동대표들이 멋대로 장기수선계획을 고쳐놓고 소장에게 입주민 동의를 받아오라고 한다”며 “지자체 감사에서는 장충금 관리의 심각한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계정과목 등 지엽적인 규정 위반을 찾아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파트 관리현장에서 흔히 보이는 장충금 논란 장면들이다. 전문가의 제대로 된 자문도 없이 장기수선
기획·특집
김상호 기자
호수 1353
2024.03.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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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에 새로 들어선 모 아파트 A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첫 장기수선충당금 부과를 위해 사업주체가 수립한 장기수선계획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긴급공사와 소액지출 등을 기술한 장기수선계획 총론이 아예 없었기 때문. 계획기간을 40년으로 정하면서 사용승인일부터 최초 적립일까지의 1년 공백과 노후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적립률을 정한 사실도 A소장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A소장은 결국 사업주체가 만들어놓은 장기수선계획서를 하나하나 뜯어고칠 수밖에 없었다.서울 서대문구 모 아파트 B소장은 입주 1년이 되기 전 지자체에 장기수선계획서를 요청해 받았다. 계획서는 황당했다. 사업주체가 만든 관리규약에는 장기수선계획 기간을 40년으로 정해놓고도 계획서에는 25년으로 반영해 놓았다. 수선금액도 총금액을 단순히 면적과 기간으로 나눠 산정해 놓았다. B소장은 “첫 장충금을 곧 부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관리규약을 개정해 계획기간과 장충금 적립률을 변경하고 계획서도 수정해야 해 머리가 복잡하다”고 한숨을 쉬었다.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공동주택을 건설·공급하는 사업주체는 건물 사용검사를 할 때 건설비용을 고려한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어 이를 사용검
기획·특집
고경희 기자
호수 1352
2024.03.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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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은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니 소유자가 부담해야죠.”“아파트 주인이 누구냐를 따지지 않고 실제 거주자를 위한 공사도 많습니다. 세입자(사용자)도 적립에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아파트 장충금이다. 장충금을 사용하는 공사 항목을 줄이거나 일정 항목의 장충금 적립주체에 사용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소유자와 관리 관계자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2022년 12월 CCTV 구축비 논란도 그런 사례다. 당시 CCTV 등 보안·방범시설의 장기수선계획 수립 여부를 입주자 선택에 맡기도록 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보안업계와 세입자(사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CCTV 구축 비용을 입주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수선유지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세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이 규정은 지난해 6월 시행된 개정 시행규칙에 반영되지 못했다. 보안·방범시설 공사를 입주자 선택에 맡길 경우 시설 노후화 우려가 있고 집주인이 부담했던 CCTV 관련 비용을 세입자가 관리비로 부담하게 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기 때문. 이후 일부 소유자들 사이에서 “사용자도 시설 개선 혜
기획·특집
고경희 기자
호수 1351
2024.02.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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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연식이 오래된 승강기를 교체해야 하는데, 모아 놓은 장기수선충당금이 부족해 공사를 못 하고 있네요. 장충금을 올리려 해도 입주민의 동의를 얻는 게 쉽지 않습니다.”아파트의 노후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적립하는 장충금이 턱없이 모자라 필요한 공사를 제때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는 적정한 장충금이 걷힐 수 있도록 최소적립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장충금은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의 승강기, 배관 등 주요 시설을 교체 및 보수하고 외벽 도색, 조경 작업 등을 진행하는 데 집행하는 돈이다. 장기수선계획에 잡혀 있는 공사를 제때 진행하지 못하면 시설이 노후화되고, 이는 입주민의 안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러나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는 필요한 공사를 적시에 하지 못한 경험담이 자주 들려온다. 많은 아파트에서 장충금을 적게 책정한 바람에 공사에 드는 비용보다 모아 놓은 적립금이 부족한 것이 그 이유다. 서울 A소장은 “2020년 정기 조정한 장기수선계획서에 지하주차장 에폭시 공사를 2000만 원으로 잡았는데, 최근 입찰을 받아보니 물가상승으로 인해 공사비용이 3000만 원 수준으로 올라 공사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
기획·특집
박상현 기자
호수 1350
2024.02.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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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노후화된 자전거 보관대를 교체 및 증설하기로 했는데 입주자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지금껏 흉물로 남아 있네요.”경기 한 아파트의 A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의 아파트 환경 개선 민원에 따라 자전거 거치대 공사를 하려고 했다”며 “아파트에서 나가 살고있는 다수의 소유주에게 연락해 과반 동의를 받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결국 공사는 착수하지 못했다. 그는 “공사하려던 곳을 지나갈 때면 보기 흉해 눈에 거슬릴뿐더러 입주민의 작은 개선요청에도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의무관리 공동주택이 오랫동안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법 제29조에 장기수선계획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법령을 통해 단지 준공 시 시행사인 사업주체가 최초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공동주택 입대의와 관리주체가 3년마다 검토 및 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관리 여건상 필요한 경우 3년이 지나기 전에 장기수선계획을 조정해 공사 등을 하도록 수시조정이라는 절차를 뒀다. 하지만 이 절차는 입대의 의결에 추가해 소유주인 입주자 과반수 동의를 받도록 해 현실적으로 실행하기에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게 현장의 주된 목소리다.
기획·특집
김상호 기자
호수 1349
2024.02.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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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여건에 맞지 않는 항목이 많아요.”“지나치게 세분화돼 있고, 복잡해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집니다.” 70여 개의 장기수선계획 수립기준 항목에 대한 주택관리사들의 반응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수선항목을 축소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단지 주요 시설의 교체·보수를 위해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할 경우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 별표1 장기수선계획의 수립기준에 따라야 한다. 수립기준은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들로 △건물 외부 △건물 내부 △전기·소화·승강기 및 홈네트워트 △급수·가스·배수·환기설비 △난방 및 급탕 설비 △옥외 부대 및 복리 시설 등 크게 6가지로 나뉜다. 그 안에 세부적으로 총 73개 항목이 있다. 제정 공동주택관리법이 시행된 2016년 8월 12일 이전에는 장기수선 항목이 147개였다. 국토교통부가 2015년 장기수선 수립기준에 포함된 공사종별, 수선방법, 수선주기, 수선율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정여부와 개정 여부를 검토한 결과 현재의 73개로 축소됐다. 삭제된 항목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상 아파트에서 진행된 장기수선 공사 중 빈도가 낮은 것들이었다. 이처럼 항목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어도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는 “여
기획·특집
박상현 기자
호수 1348
2024.01.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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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3년의 임기를 개시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국 시도회장의 지역 현안과 신년 구상을 들어본다. 과태료・취업 등 4대위기 해결 위해 최선 지영일 경기도회장사랑하고 존경하는 주택관리사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공동주택관리법과 전기 직무고시 등 국토부 법령, 그 외 기계설비법, 소방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우리 앞의 많은 현안을 놓고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힘 있는 경기도회, 위기에 강한 경기도회를 목표로 4대 위기 극복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감사제도 및 과태료에 대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둘째, 취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회원이 안정적으로 취업 활동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강구하겠습니다. 셋째, 장기수선계획 제도 및 개별 법령의 개선이 이뤄져 관리업무에 원활하게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뛰겠습니다. 넷째, 갑질 혁파 및 회원의 고용안정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의 문화복지증진, 주택관리사의 사회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어려움에 직면한 회원에 대한 긴급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임기 중 공약을 반드시 지키고 제도개선과 도회의 발전, 회원의 행복
기획·특집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47
2024.01.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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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의 장수명화를 위해 만들어진 장기수선제도가 과태료의 온상으로 지적되면서 주택관리사들의 제도 개선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제도는 공동주택을 오랫동안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시설 교체 및 보수가 이뤄지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공동주택의 관리주체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장기수선충당금을 소유자로부터 징수해 적립하고, 장기수선계획을 3년마다 검토·조정해 주요 시설의 교체 및 보수 시 장충금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불명확한 기준, 복잡한 조정 절차, 장충금 적립 금액 부족, 공사비용의 주체 등 다양한 문제를 낳는다. 이에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협회장은 “주택관리사를 힘들게 하는 장기수선제도를 뜯어고치겠다”면서 “주요 계정과목인 수선유지비와 장충금 사용의 확실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충금이냐, 수선유지비냐, 불명확한 기준장충금은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용도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 된다. 장기수선계획 수립기준에 포함되는 공사를 장충금이 아닌 수선유지비로 집행해도 과태료 대상이다. 문제는 장충금과 수선유지비 사용 항목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 까딱하면 ‘
기획·특집
김경민 기자
호수 1347
2024.01.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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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3년의 임기를 개시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국 시도회장의 지역 현안과 신년 구상을 들어본다. 시도회 8곳을 시작으로 2주에 걸쳐 연재한다. 회원 고용안정 제도개선과 권익옹호 앞장 박병남 서울시회장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해 왔지만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절실한 문제는 취업과 관련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입니다. 상대평가를 통해 적절한 숫자의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합격자로 서울의 취업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할당제를 통한 합격자 수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 매년 열리는 시험을 2년에 한 번 보는 격년제로 환원시켜야 합니다. 저는 임기 동안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관리업무와 관련한 법률, 노무, 행정, 회계, 전기, 소방, 기계설비, 승강기, 실태조사 등 지원범위를 넓혀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회원 여러분과 동행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청 및 25개 구청과 협의해 실태조사를 없애고, 어려운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회는 주택관리사의 권익
기획·특집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46
2024.0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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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기쁨은 잠시였고 취업에 대해 갑갑함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앞이 보입니다.”한 달 전 제26회 주택관리사보 2차 시험까지 통과한 영광의 합격자 1610명이 발표됐다. 이들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시도회별로 진행된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에서 취업과 업무 등에 관한 자상한 설명을 듣고서야 마음이 놓이는 표정이었다. 합격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 선배 주택관리사들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18일 대전시회 OT 현장을 찾아 들어봤다. 이날 대전지역 26회 합격자 53명 중 40여 명이 참석했다. 현흥섭 합격자는 상기된 얼굴로 “OT에 참석해 보니 일단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인생 2막으로 적성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시험을 준비했고 2년 만에 합격했다는 그는 “구인 정보와 인맥 부족이 합격자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 오늘 OT가 어떤가.“대전시회의 행사 중 처음 참석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내용이 알찼다. 협회의 활동, 인맥을 쌓을 수 있는 동호회 및 위탁사 안내 등 중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1년 선배의 취업 경험담도 직접 들으니 구체적으로 와 닿는다. 취업 정보와 구직 루트를 실제로 연결할 수 있는 인맥이 협회에 있는 것 같
기획·특집
김상호 기자
호수 1343
2023.12.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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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장으로서 공동주택 관리를 책임져야 한다고 하니 겁이 납니다.”“70대인데 신입 소장으로 취업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제26회 주택관리사보 합격자들은 현장에 뛰어들기에 앞서 취업과 총책임자로서의 역량에 대해 가장 크게 걱정한다. 선배 주택관리사들은 “자신에게 맞는 자리가 꼭 찾아올 테니 지금 당장의 취업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그때까지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정재화 주택관리사(1회)는 15일 자신의 근무지인 서울 강동역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에서 26회 주택관리사보 합격자 실무교육을 열었다. 아파트 시설물을 소개하고 관리방법을 알려주는 자리였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주최로 열린 실무교육은 지역별로 조를 나눠 진행됐으며 이날 교육에는 6명의 합격자가 참여했다.정 주택관리사는 먼저 관리비 부과명세서 작성 방법, 관리 주의사항, 시설물 소개 등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1회 주택관리사로서 30년 경력을 통해 얻은 팁을 전달했다. “투명한 회계, 시설관리를 위해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수수료 등의 적은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고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직원들의 업무에 소장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합니다.”그는 합격자들에게 “초보 소장이라도
기획·특집
고경희 기자
호수 1343
2023.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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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파트의 원활한 관리비 집행, 자산 가치 보호를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관리업체, 입주자대표가 협업해 고독사, 고립사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부동산 개발 및 관리회사 다이와라이프넥스트는 관리 맨션에서 발생하는 고립사 관리에 적극적이다. 고립사가 발생하면 관리비와 수선적립금 체납 문제로 이어지기 쉽고 상속인이 불분명하면 총회 결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파트 자산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관리회사, 관리원, 관리조합, 행정청 등 지역 전체에서 입주민을 지켜보는 협력 체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사내에 ‘프레셔스 라이프 상담실’을 두고 있다. 여기서 특수청소 및 유품정리 회사 소개, 상속 절차 등을 지원한다. 또 관리비 체납 및 구분소유자 변경을 관리하는 수납지원과 부서를 활용해 고립사 사례를 관리한다.사내 맨션미래가치연구소와 프레셔스 라이프 상담실은 지난해 9월 ‘맨션 고립사 매뉴얼’을 발간했다. 관리원이 맨션에서 발생하는 고립사에 대응할 때 참고할 자료다. 매뉴얼에는 공용부분 관리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회사와 관리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정리돼 있다. 매뉴얼에 제시된 고립사
기획·특집
고경희 기자
호수 1339
2023.11.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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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에 일반 분양 단지도 포함 필요日 ‘회람판’ 도입하고 전문인력도 키워야‘고립됐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스스로 이런 사실을 누군가에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일본 정부가 최근 내세우는 고독사 관련 정책 목표에 대해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반갑다”고 말한다. 일본은 경제적 취약계층이 아니더라도 고립사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스스로 고립 사실을 알리고 장례, 상속절차 준비 등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슈카츠(종말활동)’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이 센터장은 “하지만 한국에서 일반 분양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은 도움이 필요해도 이웃에게 위기·고립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위기가구, 고립가구 문제는 취약계층만의 문제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복지서비스 대상이거나 노인 맞춤 돌봄 대상이라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안부 확인의 대상이 된다”면서 “보편적 복지를 위해 보이지 않는 이웃을 어떻게 찾고 어떻게 고위험으로 선별하며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가 고독사 예방사업의 가장 어려운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
기획·특집
고경희, 박상현 기자
호수 1339
2023.11.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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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독사 정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한계가 분명합니다.”2016년부터 한국과 일본의 고독사 현상을 비교 연구하는 규슈대 한국연구센터의 오독립 학술연구원이 힘줘 말했다. 한국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다 일본의 개인주의에 관심이 생겨 10년 전 일본으로 향한 그는 “일본의 개인주의 성향은 생각보다 짙다”면서 “일본의 고독사 정책은 지역·커뮤니티 중심, 인간관계 회복에만 올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고독사 현상은 1970년대 초 사회적 문제로 미디어에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이어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가설주택에서 고독사가 잇따라 발생했다. 고독사 원인으로 커뮤니티의 해체가 지목됐다. 이후 정부는 현재까지 커뮤니티 중심의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커뮤니티공간 만들기, 미마모리(見守り, 지킴이) 서비스 도입 등이 그런 사례다. 커뮤니티공간으로는 한국의 경로당과 유사한 ‘살롱’, 반상회와 유사한 ‘자치회’, 100엔만 내면 차를 마실 수 있는 상설 노인복지 카페 등이 꼽힌다.오 연구원은 “일본의 고독사 정책에 커뮤니티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데,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정책으로 민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아무리 집 안에 있는 사람들
기획·특집
후쿠오카=김경민 기자
호수 1338
2023.11.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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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약해져 가는 무연사회(無緣社會)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스스로 마지막을 준비하고 유족에게 자신의 삶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한 때죠.”일본 유품정리회사 키퍼스의 요시다 타이치(吉田太一) 대표는 기자와 만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미혼 가구 및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고립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심지어 주변에 유품을 정리할 사람조차 없는 경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단순한 우려가 아닌 경험에서 나온 소리였다. 그는 2002년 ‘천국으로의 이사를 도와드린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일본 최초의 유품정리회사 키퍼스를 설립했다. ‘외로운 죽음이어도 유품을 보면 고인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오사카에서 이사 센터를 운영하던 중 한 유족으로부터 ‘돌아가신 아버지의 짐을 정리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이 계기였다. 고인과 멀리 떨어져 사는 유족이 유품을 정리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품정리 사업을 구상했다. 장례 절차까지 더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유족이 슬픔을 딛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었다.1만여 곳의 유품 정리 현장을 지켜본 요시다 대표는 고립된 사람이 점점 늘어
기획·특집
도쿄=고경희 기자
호수 1338
2023.11.23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