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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복원하며 역사의 조각 이어붙여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 신은주 지음/앤의 서재작은 관심은 여러 우연을 필연으로 바꿔놓는다. 문화재 복원가인 저자는 우연을 넘어서는 운명 같은 순간이 단지 혁명적인 기술을 발견한 과학자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은 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20여 년간 유물을 복원하며 역사의 조각을 이어 붙여온 저자가 전하는 말들이다. 저자는 유물을 복원하며 1000년을 넘어 헤어져 있던 편린들이 제자리를 찾는 의미를 일깨운다. 담담하면서도 세심하게 오래되고 낡은 것들을 살피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항상 곁에 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진짜 내 삶을 발견하게 된다. 시사 이슈 56가지 ‘나만의 논리’ 찾는 법논리의 힘 지식의 격 허원순 지음/한국경제신문‘국회의원을 250명으로 감축하자는 주장은 타당한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 논쟁은 쉽게 답을 내기 어렵다.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파악해야 최선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논설위원으로써 사회 전반의 첨예한 갈등에 논리를 세우고 풀어갔던 저자가 그간의 글을 모아 책을 펴냈다. 자칫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시사 이슈 56가지
투데이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5
2024.03.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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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주택 정책부터 안보, 경제, 복지, 저출생,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분야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공동주택 관리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화재로부터 입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 등 안전 설비를 보완하는 쪽에 관심을 둔다. 국민의힘은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건물에너지 효율등급제나 녹색공공임대주택 등 환경 측면의 공동주택 정책에 집중했다. 공동주택의 ‘관리’보다는 안전, 환경에 초점을 맞춘 정책안이 대부분이다.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공동주택 현안은 외면당하고 있다. 숱한 정당들이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나 입주민 등 관리 관계자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지 못하고 있다. 여러 매체의 기사와 후보별 공약에서 공동주택 관리 관련 내용을 찾아봤지만 ‘관리’를 직접 언급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 의무관리 공동주택은 1만8000여 개 단지로 2만 공동주택 시대가 코앞에 있다
투데이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5
2024.03.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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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연일 상승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지난달 약 66억 원어치에 달했다. 이젠 돌 반지 한 돈(3.75g)이 4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세계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한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일화다. 그가 한 모임에 강연자로 초청됐다. 초청 관계자가 그린스펀에게 강연료로 “달러가 좋을까요, 아니면 유로가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잠시 침묵하더니 짤막하게 “골드”라고 대답했다. 18년 동안 FRB 의장으로 군림하며 ‘달러의 수호자’로 힘써온 그가 금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했다.“황금은 인간의 깊숙한 잠재의식 속에 있는 본능을 만족시켜 상징으로 이용하도록 촉구하는 어떤 힘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프로이트(1856~1939)의 말이다.예로부터 금은 영원한 생명을 지닌 신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졌다. 금은 권세와 부귀, 그 자체였다. 고대인은 황금을 태양과 동일시했다. 이집트 투탕카멘 왕(재위 기원전 1361~ 1352)의 유명한 황금 마스크는 중량이 무려 10.23㎏이나 된다. 15세기 콜럼버스(
감성시대
김규회 도서관닷컴 대표
호수 1355
2024.03.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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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조경동호회 금송조경회가 3월 23일 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조경 교육을 시행했다.박병남 서울시회장은 “주택관리사들이 스스로 전문성을 높여야 입주자에게 존경받을 수 있다”며 “오늘 교육을 통해 조경지식을 습득하고 동료들과 교류하며 전문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청와대 일원에는 35그루의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를 비롯해 208종에 달하는 5만 여 그루의 나무와 꽃이 있다.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수목 탐방 프로그램 : 대통령의 나무들’을 운영하고 있다.이날 회원들은 청와대의 상춘재, 백악교, 관저, 옛 본관 터, 본관, 영빈관 등을 거닐며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를 관람했다. 전문해설사로부터 수목에 관한 해설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이날 김영창 회원 등 20명의 회원은 금송조경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부상으로는 조길익 주택관리사 저자의 ‘행복남과 함께하는 관리사무소 완전정복’을 받았다.
주택관리사
서울 김재완 기자
호수 1356
2024.03.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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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며 본격 이사철이 돌아오고 있다. 아파트 이사 방법은 둘 중 하나다. 이사용 사다리차 또는 승강기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많은 짐을 한꺼번에 이동하기 쉬운 사다리차를 선호한다. 요즘 아파트 단지는 주차장보다 화단이 많아 사다리차가 주차할 수 없는 구간도 있다. 결국 승강기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지금 근무하는 아파트도 이사하는 세대가 빈번하다. 아침부터 정문 초소를 담당하는 경비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삿짐센터가 오전부터 들어왔다는 업무공유 연락이었다. 워낙 이사철인데다 ‘업체에서 잘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관리직원들과 공유만 했다. 30분이 지나자 해당 라인에 사는 입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대부분 출근 시간에 이사하는 것에 대한 불만 전화였다. 오전 7시부터 시작한 이사는 적어도 9시는 넘어야 끝난다. 출근 시간에 딱 걸려 입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승강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장을 방문해 1층에 있는 이사업체 직원에게 지금 상황을 안내하니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호의적이진 않는 목소리였다. 일단 전달은 했으니 상황을 지켜봤다. 그 후로 10분 뒤쯤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에는 매우 화난 입주민이었다. “이사를 출근 시간에
아파트 단상
최락원
호수 1355
2024.03.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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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사 동호회들이 새봄을 맞아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위탁관리업체 소속 산악회들이 일제히 산행을 하며 안전을 기원했다. 강산모 산악회(회장 김륜찬)는 30일 용마산 폭포공원에서 시산제를 올릴 예정이다. 구산회대주관 서울시회 구산회(회장 이덕원)는 2일 삼성산에서 2024년도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렸다. 이날 시산제에는 박병남 서울시회장, 황장전 전 협회장, 장선심·손연화 서울시회 감사, 김륜찬 강산모 회장, 김영창 한걸음산악회 산행대장, 협력업체 및 구산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덕원 회장은 “오늘은 구산회 회원들 간에 소통하며 무사고 산행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올 한 해는 산행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산회는 이날 김미숙 전 회장, 장선심 전 총무 등에게 감사패 및 꽃다발을 증정했다. 26회 신입 주택관리사들에게는 참가비를 면제해 참여를 독려했다. 광개토산악회·한걸음산악회광개토산악회(회장 엄원호)는 16일 아차산 태극기동산에서 시산제를 올리며 ‘산을 깨끗이 보존하자’는 취지의 환경클린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한걸음산악회(회장 김점두)도 지난달 17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차산에
주택관리사
서울 김재완 기자
호수 1355
2024.03.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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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관리 및 경비·청소 용역 기업 케이티팝스(대표 구희태)가 13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국 사업장의 관리사무소장 250여 명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구희태 대표는 “2023년 연 매출 630억 원 달성과 아파트 관리 및 보안·미화 400여 개 사업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함께 노력한 직원들 덕분”이라며 “향후 본부 신설 및 전문인력 확충 등 인적, 물적 지원을 통해 현장의 서비스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정보공개의 투명성 및 그룹웨어 활용법 등이 소개됐다. 엄길청 경기대 교수는 ‘핵심지역 발전 전략과 사업 환경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노래자랑과 경품추천 등으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강형옥 공주코아루아파트 소장은 “관리현장의 발전을 위해 수준 높은 교육과 도서를 제공한 회사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표창받은 우수 소장은 다음과 같다. △김옥자(김포한강데세리브) △이은미(평촌래미안푸르지오) △김순용(화성서희스타힐스) △조현숙(동화마을5단지) △이병근(대구엑소디움센트럴동인) △이수자(아산배방한양수자인)
주택관리사
경기 강계숙 기자
호수 1355
2024.03.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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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경비·미화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업자 선정지침을 따르지 않은 데 대해 지자체로부터 과태료를 맞은 관리사무소장과 상담한 적이 있다.경기도의 자치관리 A아파트 관리주체인 B소장이 2023년 9월 지자체로부터 맞은 과태료는 200만 원짜리였다. 그해 1월 한 입주민의 민원에 의해 시작된 지자체 감사에서 경비, 청소 용역업체 선정 시 사업자 선정지침을 위반하고 사업자 선정 결과 계약서를 지연공개·미공개한 사실이 적발된 데 따른 처분이었다.A아파트에서 2003년부터 2022년까지 19년간 근무한 B소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나에게 도움을 구했다. A소장은 지자체에 ‘과태료 처분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지자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처분을 확정했다. B소장은 2023년 10월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현재 A아파트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 효력이 상실된 상태다. 과태료와 관련해 문제는 B소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배제됐다는 점이었다. B소장에 따르면 A아파트 입대의 구성원 5명은 2021년 12월 30일 경비·청소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적격심사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 B소장은 없었다. 그런데 제한경쟁
관리 지식in
박재순 주택관리사
호수 1355
2024.03.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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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법과 공동주택관리법은 건물의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를 위해 관리비 공개 의무, 회계감사 의무,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업무에 대한 감독 권한 등을 규정하고 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가 관리에 관한 의무를 부담하고 감독의 대상이 된다. 공동주택관리법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오피스텔, 상가와 같은 집합건물의 경우도 관리단의 대표자인 관리인이 관리비 공개 의무, 회계감사 의무 등 관리에 관련된 의무를 부담한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같이 집합건물의 관리인이나 아파트의 입대의와 관리주체가 관리업무를 수행할 때 법은 이들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관리인이 선출되거나 입대의나 관리주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집합건물이나 아파트를 관리할 주체가 없어 관리 공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합건물법과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인 선임이나 입대의 구성 전까지는 시행사에게 관리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법에 따라서 시행사를 부르는 용어에 차이가 있는데, 집합건물법은 시행사를 ‘분양자’라고 부르며(집합건물법 제9
전문가 기고
김영두
호수 1358
2024.03.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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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남부권 중심으로 구성된 동호회 ‘길을 찾는 사람들’(회장 박용희, 일명 ‘해피한 뚜벅이’)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16일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에서 시도제를 개최했다.이날 시도제는 동호회 발족 10주년을 맞이해 1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창립 이후 가장 많은 회원이 모였다. 박용희 회장은 “봄기운이 화창한 날 회원간 친목 도모, 정보공유 및 건강증진이 이뤄지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청룡의 자리에서 개최된 시도제를 통해 해피한 뚜벅이 회원의 가정과 관리 단지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한 회원은 “많은 회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시도제 후 회원들은 진천 농다리길을 트레킹 하면서 친목을 다졌다.
주택관리사
경기 강계숙 기자
호수 1355
2024.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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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경남도의회 의원이 도내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 시장의 독과점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4일 도의회 제411회 임시회에서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의 독과점 실태를 지적하고 입주민 등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도의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독과점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관리비 시장규모는 1100여 만 호, 연간 약 27조8000만 원이며 경남지역은 71만 호, 연간 1조4600만 원에 이른다.이 의원은 “지난 2년간 경남지역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 계약 체결을 보면 수의계약으로 38만 세대가 계약했다”며 “이 중 상위 3개 사가 70%, 상위 5개 사가 90%의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이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산정기준 없이 도내 아파트들이 들쑥날쑥한 관리비 시스템 이용료를 부담하게 돼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 업체인 A사는 창원시 소재 390세대 B아파트와 3년간 세대별 235원에 관리비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으나 비슷한 시기 316세대 C아파트와는 2년간 세대별 836원에 계약했다. 동일 회사의 동일 서비스를
정책·행정
경남 한중기 기자
호수 1355
2024.03.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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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첫인상을 중요시한다. 인상이 좋으면 사람도 좋아 보인다. 우리가 거주하는 주택도 이와 다를 바 없다. 공동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도 미관이 중요하다. 고급스럽고 예쁜 집은 누구나 다 선호한다. 그러나 고가의 건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가치는 하락한다.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관리는 외곽도 중요하다. 밖은 깨끗하고 입구는 말끔하며 실내는 쾌적해야 한다. 잘 관리된 상가건물에는 이용자가 많아진다. 이것이 건물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우리가 관리하는 주상복합건물 주변에 생활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둘러 현장으로 갔다. A건물과 B건물 사이에 조성된 광장에는 생활 쓰레기가 뒤범벅돼 있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꽁초는 바닥에 나뒹굴고 덩치 큰 스티로폼, 일그러진 화환, 낡은 가죽의자 그리고 일회용 커피잔 등이 산더미를 이뤘다. 더미 속에 일반 쓰레기봉투도 가세했다.입점주들은 “시도 때도 없이 버려지고 쌓이는 쓰레기 때문에 건물 이미지가 훼손되고 고객의 발길이 끊긴다” 걱정했다. 그냥 방치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처리해야 했다. 공개된 장소에 버젓이 버려진 생활 쓰레기를 놓고 관할구역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인접한 B건물
아파트 단상
안정남 주택관리사
호수 1355
2024.03.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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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언제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나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와 내 취향을 잘 아는 가족이 내 입맛에 맞는 메뉴로 식사를 차려줄 때를 생각해 보세요. 혹은 백화점에서 옷을 고를 때와 양복점에서 몸의 치수를 꼼꼼히 재며 나에게 딱 맞는 정장을 살 때는 어떤가요?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의 선택을 알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때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니까요. 사람들의 이러한 심리는 공간을 대할 때도 비슷하게 발현됩니다. 은퇴 후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유도 나만을 위한 다락, 아내가 좋아하는 부엌 옆 정원, 딸이 바라는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서재 등 우리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공동주택 단지의 조경공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전까지는 입주민들의 관심이 단지 전체를 향했지만, 최근에는 그 관심이 주동 단위로 더욱 세분화하는 추세입니다. 이제 입주민들은 더는 ‘단지 중앙 광장에 있는 진경산수’에 만족하지 않고 ‘내가 사는 동 앞의 필로티 정원’을 원하게 됐죠. 음식이나 옷처럼, 공간도 이용자들을 위해 세분화할수록 특별함을 더할 수 있으니까요.오늘은 이처럼 공간을 세분화해 단지 곳곳에
뉴아파트
공간서술
호수 1355
2024.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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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법 개정으로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기계설비 성능점검 숙제가 주어졌다. 이제 곧 마감일이 다가온다. 오는 4월 17일까지는 성능점검을 마무리해야 과태료를 피할 수 있다. 현재 근무 중인 아파트는 지난해 말부터 업체를 선정하고 점검 일자를 확정했다. 점검 당일 업체에서는 총 5명이 점검을 나왔다. 아파트 전체의 기계설비를 점검하는 줄 알고 많은 인원이 투입된 거라 생각했다. 알고 보니 아파트 전체의 기계설비를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총 개수의 일정 비율만 점검하는 것이었다. 다음 해에는 같은 방식으로 다른 기계설비를 점검하면 된다. 사무실에서 관리사무소장, 과장과 함께 일정에 대한 짧은 미팅을 가진 후 본격적인 점검이 시작됐다. 최초 성능점검을 하는 아파트는 기계실부터 점검을 시작한다.업체 직원들을 지하에 있는 기계실로 안내했다. 처음 받는 성능점검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잘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에 소장에게 보고하고 계속 동행했다. 직원이 따라다니는 게 불편할 수도 있었을 텐데 업체에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점검하는 부분마다 설명을 해줘서 점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기계실은 물탱크, 소방펌프, 부스터펌프 등 주요 장비들이 모인 곳이다. 일차적으로 부
아파트 단상
최락원
호수 1354
2024.03.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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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대한 감사에서 자신이 부임하기도 전에 벌어진 공사에 대해 과태료를 맞은 관리사무소장과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경기 화성시 A아파트는 지난 2월 500만 원의 과태료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입주민의 민원에 의해 나온 지자체의 감사에서 ①승강기 보수공사 수의계약 체결 부적정 ②단지 내 어린이집 보수공사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부적정 등 두 가지가 문제가 됐다. 과태료 처분에 A아파트의 B소장은 한국아파트신문에 연재 중인 나의 기사를 보고 나에게 연락했다. 사정을 들어보니 B소장이 A아파트에 부임하기 전에 진행됐던 공사로 B소장이 그 책임을 뒤집어쓰게 된 상황이었다. A아파트는 나의 도움으로 이달 초 “과태료 처분에 대해 불복하며 이의를 제기한다”며 “비송사건절차법에 따라 법원에서 과태료 재판을 받도록 조치해달라”는 이의신청서를 지자체에 제출했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①승강기 보수공사와 관련한 두 가지 지적과 이에 대한 이의신청 논리는 이렇다.첫째 지적은 A아파트가 고장 난 승강기의 보수를 위해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개 이상 업체의 견적서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B소장은 이의신청서에서 “A아파트 승강기의 제조업체는
관리 지식in
박재순 주택관리사
호수 1354
2024.03.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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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염병 탐구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 김서형 지음/믹스커피사스, 신종 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던 감염병은 정부의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돼 왔다. 마찬가지 관점에서 미국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독립전쟁 이후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황열병과 이를 통제하느라 애쓴 미국 제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리더십을 함께 들여다본다. 미국의 치명적인 유행성 전염병이었던 소아마비와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연계도 서술돼 있다. 질병사 권위자인 저자는 빅히스토리 관점으로 전염병을 통해 미국사를 다시 본다.생물 연구를 통해 인류 나아갈 방향 제시생물을 알면 삶이 달라진다 허점이 지음/호이테북스인류가 지구에 살아남아 풍요롭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생물 교사였던 저자는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을 꼽는다. 미래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우리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계발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이 책은 생물을 왜 알아야 하고 생물의 특성은 무엇이며 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설명하며 생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과정을 통해 인류가 당면할
감성시대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4
2024.03.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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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회장 서금석)는 공동주택의 안전관리와 관리종사자 인권 보장을 위한 출근길 길거리 캠페인을 실시한다. 18일은 북구 운암동 예술의전당 사거리에서 운남지부 회원 17명이 ‘아파트 관리종사자의 인권 보장’ 플래카드를 들고 캠페인을 펼쳤다. 이연숙 운암지부장, 정민순 총무, 이정희 관리사무소장은 참여 회원들을 위해 커피와 빵 등의 음식을 준비했다. 이 지부장은 “길거리 캠페인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업무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19일은 광산구 첨단 우리은행 앞 사거리에서 첨단지부 회원 16명이 동참한 가운데 캠페인을 펼쳤다. 박형주 첨단지부장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의 노고를 알고 질서를 지켜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모두 행복한 상생 문화가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출근길 길거리 캠페인은 18일부터 4월 9일까지 매일 오전 7~8시에 각 지부 회원이 광주 전역을 순회하며 펼친다. 서구, 수완지구, 북구, 동구, 남구 등에서도 캠페인이 예정돼 있다.
주택관리사
광주 이희숙 기자
호수 1355
2024.03.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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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관리주체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사를 집행할 의무가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29조 제2항에 따라 장기수선계획을 검토해 시설물의 상태가 불량하다고 판단해 조정된 항목의 공사는 반드시 집행돼야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장기수선계획에 따른 보수공사 때도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자의 여론을 살펴야 별다른 저항이나 마찰 없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많다는 사유로 장기수선계획에 따른 공사를 집행하지 않는 것도 위법행위에 해당한다. 공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수선주기를 연장하는 장기수선계획을 조정해야 추후 과태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공동주택 관리현장을 과태료 늪에 빠지게 하는 장기수선계획 공사의 집행 절차와 공사계획서 작성 방법을 살펴본다.▷공사집행 시기= 옥상방수, 외벽 균열보수, 보도블록보수, 아스팔트포장 공사 등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완료돼야 하는 등 공사집행 시기가 중요한 항목도 있다. 시기와 상관없이 장기수선계획으로 정해진 연도에 집행할 공사 전체에 대해 매년 2~3월경 공사집행을 요청하는 안건을 상정해 공사 시기를 미리 결정해야 한다. 이 일정에 따라 공사 집행 계획을 세운다면 연말에 허둥대지 않고 장기수선계획
관리 지식in
한대철
호수 1354
2024.03.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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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나이가 들었지만 팔팔한 현역이라 생각한다. 예전과 같은 성과를 내기 힘들어지는 날이 한참 뒤에나 올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쇠퇴기는 도둑처럼 찾아온다. 이를 빠르게 경험하는 집단은 운동선수들이다. 폭발적인 힘이나 전력 질주가 요구되는 종목은 20~27세, 지구력을 요구하는 종목은 이보다 조금 늦은 30~35세 전후에 정점을 찍는다. 인생의 파티는 계속되지 않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행복 및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나이가 들면서 마주하는 직업적, 정신적, 육체적 쇠퇴를 후회와 분노가 아닌 성장과 변화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젊은 시절 뛰어난 재능과 성취가 인생 후반기에 겪게 될 고통에 대한 보험 증서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 오히려 권력과 남다른 성공을 추구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은퇴 후 더 불행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다. 새로운 강점을 이해하고 개발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는 노년과 관련해 세 가지 믿음을 갖고 있었다. 첫째, 빈둥거리지 말고 도움이 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둘째, 노년의 큰 재능은 지혜
감성시대
윤필 출판평론가
호수 1354
2024.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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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푸른 뱀처럼 살고 싶어요산 그늘에 누우면 불어오는 산바람이 몸 속 깊은 곳까지 스며요새벽이면 열리는 영롱한 진주는 산신령이 내주신 불로장생 이슬이고요토끼풀 밭에서 놀다가 흙담굴에 데구르르 구르다가 냇가에 풍덩 수만리 동천 폭포를 이루지요 한 마리의 푸른 뱀처럼 살고 싶어요산 그늘에 누우면 불어오는 산바람이 몸 속 깊은 곳까지 스며요들숨에 날숨에 퉁소 불며 놀다가찔레꽃 가지에 달빛이 스며오는고요한 밤길에서 총총히 빛나는별님에게 서원誓願을 올려요 유순미 l 주택관리사 서울시회원 / 태영건물종합관리(주) 월계초안1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감성시대
유순미
호수 1353
2024.03.19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