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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이 단지 밖 숲에서 진행된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했다가 실족사한 것과 관련해 경비업체가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2심에서 뒤집혔다.부산지방법원 제5민사부(재판장 박우종 부장판사)는 숨진 부산 남구 모 아파트 경비원 A씨의 유족들이 B경비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A씨에게 8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취소하고 유족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경비원 A씨는 지난해 3월 이 아파트 단지 밖 숲에서 입대의 주관으로 진행된 쓰레기 수거 행사에 참여했다가 5m 높이의 옹벽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 행사가 끝난 이후 A씨가 보이지 않아 입대의 회장, 관리사무소장 등은 단지 주변을 수색했다. 이들은 A씨를 발견했으나 그는 이미 두부 손상으로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행사에는 입대의 회장, 입주민, 소장, 관리직원, 경비·미화원 등이 참여했다.근로복지공단은 A씨의 사고를 산업재해로 판정하고 유족들에게 유족급여 및 장례비 등으로 총 1억700여만 원을 지급했다. 이후 유족들은 A씨가 소속됐던 B사와 입대의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500만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1심 부산지법(판사 김도균)은 B사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8
2024.04.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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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건물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약정 없이는 상가 구분소유자에게 관리비를 징수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판사 유성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상가 구분소유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관리비 청구 소송에서 입대의 패소 판결했다. 주상복합건물의 주택 부분 구분소유자들로 구성된 입대의는 상가를 포함한 건물 전체에 대해 관리비를 징수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상가 9개호의 구분소유자인 A씨가 2020년 6월부터 상가에 부과된 관리비를 내지 않자 입대의는 미납 관리비 4000여만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입대의 측은 “이 건물은 공동주택관리법에서 정하고 있는 의무관리 공동주택에 해당한다”면서 “의무관리 공동주택의 입주자등은 유지관리를 위해 필요한 관리비를 관리주체에 납부해야 하므로 상가의 구분소유자인 A씨도 관리비를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대의는 예비적 청구로 “상가에 대한 관리비 징수권한이 없더라도 B씨는 공용부분의 전기 사용, 승강기 관리, 청소, 소독, 주차관리 등 관리에 소요되는 이익을 취하고 있으므로 부당이득에 해당하는 관리비 상당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7
2024.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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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이 겨울철에 동파해 누수 피해를 일으키는 소화설비를 제거해달라고 소송을 냈으나 1, 2심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홍승면 부장판사)는 서울 강동구 모 아파트 입주민 A씨가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제기한 방해배제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유지하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2018년 2월 이 아파트에 설치된 소화설비인 소방배관의 밸브 동파로 A씨 세대에 물이 흘러드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입대의는 A씨 세대 임차인에게 세탁비로 30여만 원을 지급한 뒤 같은 해 11월 소화설비 외부에 보온재를 부착했다. 하지만 2019년 1월에는 소방배관이, 2021년 1월에는 수격방지기가 동파돼 A씨 세대로 물이 흘러들었다. 입대의는 이에 대한 조치로 소방배관에 열선과 소화전설비 안쪽에 보온재를 부착하고 수격방지기를 교체했다. 임차인에게는 손해배상으로 800만 원을 지급했다.겨울철마다 동파로 인한 누수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입대의는 재발 방지를 위해 2022년 6월 소화설비 문 부분의 틈새를 메꾸는 폼 작업을 실시했다. 동파가 발생하더라도 물이 소화설비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한 것. 또 소방배관에 밸브를 추가 설치하고 내부에 열선을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7
202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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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마찰 끝에 해고된 관리사무소장이 근로계약 만료 전 해고의 무효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절차적·실체적 하자가 없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구지방법원 제12민사부(재판장 채성호 부장판사)는 아파트 소장으로 근무한 A씨가 입대의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확인 및 해고기간 임금 상당액 청구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A씨는 2021년 1월 27일부터 대구 수성구 모 아파트 입대의와 2년 단위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소장으로 근무했다. 이듬해 7월 23일 입대의는 임시회의를 개최해 A씨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의결했다. A씨가 동대표에게 욕설을 하고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입대의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임의로 용역업체 재계약을 진행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회의에는 A씨도 참석했다.입대의는 2022년 8월 23일 A씨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임 의결 사실을 통고하고 차기 소장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날에는 A씨에게 “8월 30일을 기준으로 해임을 통고한다”는 내용증명도 보냈다.그러자 A씨는 입대의의 해임 의결은 근로기준법상 해고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한 무효를 확인하고 복직할 때까지의 임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7
2024.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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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장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8단독(김선숙 판사)은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기소된 서울 송파구 모 아파트 입주민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2022년 6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소장에게 소리를 지르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B소장에게 “나하고 맞서다 제 임기 채우고 나간 소장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일 안 하려면 집에 가라”고 하는 등 약 20분에 걸쳐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B소장이 배관공사 폐자재를 제때 치우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런 XXX 없는 놈, 왜 안 치워”라는 등 이웃 입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욕설을 하기도 했다.법원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김 판사는 “A씨의 행위나 발언 내용은 입주민으로서 민원 제기의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회상규상 용인되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과거 관리직원을 상대로 한 모욕죄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는데도 범행을 저질렀고 재범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7
2024.04.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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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를 앞두고 위탁관리업체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아파트 경리가 부당해고를 주장했으나 노동위원회에 이어 법원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행정법원 제13부(재판장 박정대 판사)는 서울 구로구 모 아파트 경리로 일하던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B위탁사와 2022년 2월 8일 구두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서울 구로구 모 아파트에서 경리업무를 시작했다. A씨는 4월 12일 근로계약 기간이 2022년 2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기재된 근로계약서 2장을 각각 작성했다. 이틀 뒤인 14일에는 근로계약 기간이 2022년 2월 8일부터 5월 18일까지로 기재된 근로계약서를 추가로 작성했다. A씨는 근무 기간 회계업무 처리에 반복적인 오류를 범했다고 한다. 2월에는 관리비 부과 내역서 없이 고지서만 입주민들에게 배포됐으며 3월에는 관리비 산정 오류로 인해 수정 후 다시 인쇄를 거쳐 배포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과입금된 관리비를 중복으로 환급하거나 실제 입금된 관리비와 다른 금액으로 수납 처리하기
판결
김경민 기자
호수 1356
2024.04.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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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행위허가·신고를 받지 않은 채 세차장을 운영하던 업주가 지자체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자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부산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금덕희 부장판사)는 세차장 업주 A씨가 부산남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부산 남구 모 아파트는 지하 2층부터 지하 6층까지 주차장이다. 지하 2층은 아파트 측과 상가 측 등의 협의에 따라 상가 전용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하 2층 주차장 한쪽에서 스팀세차장을 운영하는 A씨는 2022년 5월 남구청으로부터 세차장을 주차장으로 원상복구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A씨가 공동주택관리법 제35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35조 제1항 별표3에 따라 허가 내지 신고 없이 주차장 일부를 무단으로 용도변경한 데 따른 처분이었다. 구청 측은 처분을 내리기에 앞서 A씨에게 이미 2021년 8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A씨는 따르지 않았다. A씨는 남구청의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부산행정심판위원회는 그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자 A씨는 남구청을 상대로 시정명령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에 나섰다.재판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6
2024.04.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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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장기수선충당금 부적정 사용으로 지자체로부터 10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자 전 입대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1, 2심에서 패소했다.울산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김용철 부장판사)는 울산 동구 A아파트 입대의가 B씨 등 전 입대의 임원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항소심에서 원심을 유지하고 입대의의 항소를 기각했다. A아파트 입대의는 2021년 12월 울산 동구청으로부터 장충금을 용도 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공동주택관리법 제90조 제3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1000만 원을 맞았다. 입대의가 감사에서 지적받은 부분은 전 입대의에서 발생한 지출이었다. 동구청은 A아파트가 2017년 1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경쟁입찰에 의해 이뤄진 장기수선공사 6건 중 5건에 관해 장충금 집행에 대한 사용계획서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공사대금의 중도금 등을 할부로 계약하고 대금 지급 시 관리비를 선급비용으로 지급한 후 장충금으로 대체하는 등 장충금을 부적정하게 지급했고 △수선주기가 오지 않았음에도 장기수선계획 조정 없이 공사를 진행했으며 △입찰에 무효사유가 있거나 제출서류가 미비한 점이 적발됐다. 동구청은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6
2024.04.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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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위탁사와 1년간 3차례에 걸쳐 근로계약을 갱신해 오다 계약 종료를 통고받자 일방적으로 해고당했다며 소송을 낸 데 대해 법원은 “해고 무효 확인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며 각하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재판장 최정인 부장판사)는 서울 송파구 모 아파트 소장으로 일하던 A씨가 B위탁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각하 판결했다. A씨는 B위탁사와 2021년 4월부터 2, 4, 6개월 단위로 3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며 1년간 이 아파트에서 소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B사는 2022년 2월 A씨에게 “귀하와 맺은 근로계약기간이 2022년 4월 8일 도래함에 따라 본사 취업규칙, 근로계약서에 의해 계약이 종료되므로 이를 예고 통보합니다”라고 통고했다. A씨의 근로계약에는 ‘계약기간의 만료일까지 갱신계약이 없을 경우 별도의 통지가 없더라도 계약은 자동으로 종료된다’고 돼 있다. B사 취업규칙도 ‘근로계약이 만료돼 계약갱신이 되지 않았을 때 당연히 면직된다’고 규정한다.A씨는 자신이 B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고를 당했다며 B사를 상대로 해고에 대한 무효를 확인하고 복직하는 날까지 매월 임금 400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5
2024.03.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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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야간 근로자가 쓰러져 숨진 데 대해 유족이 위탁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수원지방법원(판사 이정엽)은 숨진 관리직원 A씨 유족이 B위탁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B사 승소 판결했다. 경기 화성시 모 아파트에서 기전주임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20년 4월 관리사무소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1시 44분경 숨졌다. A씨의 유족 측은 B위탁사의 과실로 인해 A씨가 숨졌다며 정신적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금 1억8000여만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유족 측은 “B사는 사용자로서 A씨로 하여금 무리한 연장근무, 밤샘근무와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 과로가 누적되게 했고 특수건강진단 대상자인 A씨에 대해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또 “A씨가 근무하던 시점에 입주민의 민원이 많았으므로 인원보충이나 근무시간 조정 등 A씨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A씨가 기전주임으로 근무하는 동안 연장근무나 밤샘근무, 과중한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 민원이 많아 인원보충 등이 필요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5
2024.03.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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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규정 없이 단지 내 시장 점포 직원에 대한 주차장 이용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민사부(재판장 이수웅 부장판사)는 상가 및 시장 점포 상인 A씨가 강원 원주시 모 아파트 입대의를 상대로 제기한 주차권 확인 소송에서 “A씨 점포의 직원에게 3층 주차장에 대한 주차권이 있음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A씨 직계가족의 주차권 확인 청구에 대해서는 각하했다. 이 아파트 단지 1층 상가에서 의류매장과 3층 시장에서 점포를 임차해 운영하는 A씨는 아파트 입대의가 지난해 1월부터 3층 주차장 이용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 입주민과 시장 점포 상인들은 3층 주차장을, 상가 상인들은 지하 2층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상호 교차 이용이 불가하다.A씨는 자신과 직계가족, 직원에 대해 3층 주차장의 주차권을 확인하고, 입대의의 주차방해로 인해 인근 유료주차장에서 사용한 주차비 및 위자료 등으로 손해배상금 590만여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A씨 측은 “입대의가 아무런 고지 없이 나의 주차대수를 1대로 제한했고, 부친과 직원 차량의 출입을 근거 없이 금지함으로써 의류매장 운영 업무를 방해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5
2024.03.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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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되지 않은 안건을 임의로 회의록에 기재한 관리사무소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심현근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강원 원주 모 아파트 소장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유지하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 아파트에서 소장으로 일하던 A씨는 2021년 3월 관리사무소에서 입대의 회의록을 위조하고 이를 서류철에 편철해 사무실에 비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입대의 회장 등 5명이 미리 서명한 입대의 회의록에 임의로 ‘회의안건’이라고 기재하면서 ‘공용부분 수선유지비 부과건 : 우리 아파트 관리비 통장에 잔고가 넉넉지 않은 관계로 필요시 수시로 수선비를 부과하는 것으로 의결함’이라고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서 A씨는 “의결되지 않은 안건에 대해 임의로 회의록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2021년 3월 개최된 입대의에서 ‘공용부분 수선유지비 부과건’에 대해 입대의 구성원들의 의결이 있어 관례에 따라 입대의 회의록의 회의안건 부분을 비워둔 채 구성원들의 서명만 받은 다음 이를 포함해 의결된 안건을 회의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4
2024.03.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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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화원을 추행해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관리사무소장이 피해자에게 손해배상금 8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광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이흥권 부장판사)는 A미화원이 B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소장은 8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유지하고 B소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전남 여수시 모 아파트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미화원으로 일했던 A씨는 소장 B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며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2500만 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B씨는 2019년 1월 말 단지 내 경비실로 쓰이던 장소에서 걸레를 세척하고 있던 A씨 뒤로 다가가 양손으로 끌어안고, 가슴을 움켜쥐는 등 2020년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이 B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해 8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자 B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B씨는 업무상 자신의 감독을 받는 A씨를 위력으로 추행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B씨는 불법행위로 인해 A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앞서 광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4
2024.03.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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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이 뇌경색 진단을 받아 산재 요양 중 장염으로 사망해 유족이 유족급여를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제3부(재판장 최수진 판사)는 최근 아파트 A경비원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및장의비부지급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유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아파트 경비원 A씨는 2010년 5월 입사해 근무하던 중 2018년 4월 뇌경색 진단을 받아 업무상 재해로 인정돼 요양 중이었다. A씨는 2020년 2월 사망했는데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적인 원인은 장염이었다. 유족은 A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으나 공단은 사망원인과 기승인 상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부지급을 결정했다. A씨의 유족은 이에 불복해 공단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A씨 유족은 “A씨가 기승인 상병 발병 이후 후유증으로 편마비, 대소변 처리 곤란 및 혈뇨 등의 증세가 발생했다”며 “와상(臥牀) 상태가 장기간 이어져 신체 전반에 면역력 및 신체기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씨에게 2019년 12월 및 2020년 1월경에 연이어 폐렴, 패혈증이 발병해 위와 장의 기능도 저하
판결
김상호 기자
호수 1354
2024.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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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제공탁금을 수령한 알뜰장터 업체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계약 중 일부 미개최한 알뜰장 비용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의정부지방법원(판사 김상현)은 알뜰장터업체 A사가 아파트 입대의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내용 변경 등 소송에서 A사의 부당이득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경기 의정부시 모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 B씨는 C위탁관리업체의 대리인으로 2019년 12월 24일 A사와 3년간 매주 1회 알뜰장을 개장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알뜰장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알뜰장 운영을 위한 계약 금액은 3년간 4억4700만 원. A사는 이 아파트에 1년 분할금액 1억4900만 원 중 1억2500만 원을 2019년 12월 31일까지 선납하고, 나머지 2400만 원은 12개월로 분할해 월 200만 원씩 납부하기로 했다. A사는 계약이 시작된 2019년 12월 23일부터 1년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알뜰장을 8회 개최하지 못했다. 다음 해 12월 23일부터 2021년 7월 15일까지는 알뜰장을 29회 개최했다. A사가 2020년 12월 23일~2021년 7월 15일 사이 아파트에 납입해야 할 금액은 2021년도 선납금(1억2500만 원)과
판결
김경민 기자
호수 1354
2024.03.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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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나 주차장 내부가 훼손된 데 대해 차량 소유자에게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방법원(판사 이광열)은 A화재 보험사가 B자동차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소송에서 A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차주 C씨는 2022년 3월 3일 7시20분경 서울 강북구 모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귀가했다. 그로부터 20분 뒤 이 차량의 보닛과 전면 유리 틈에서 연기가 새어 나왔고, 연기와 화염이 분출하는 등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지하 1층의 천장과 바닥 마감재가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서울강북소방서 화재현황 조사에서 C씨는 “2009년 중고차 구입 후 전기 배선 수리나 교체는 없었다”며 “차량 연식이 오래됐고 최근 진동, 소음이 늘어난 것 같다. 오래된 차량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폐차를 고려했던 상황이었다”고 진술했다.이 사고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가입한 A보험사는 2022년 7월 입대의에 보험금으로 3500여만 원을 지급했다. 그 뒤 A사는 C씨가 가입한 B차량 보험사를 상대로 구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A사 측은 “C씨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음에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4
2024.03.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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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자치관리위원회 대표 겸 총무가 관리비 38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방법원 형사 3단독(박성민 부장판사)은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강원 홍천군 모 아파트 자치관리위원회 대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합의기회 등을 부여하기 위해 A씨를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A씨는 2018년 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강원 홍천군의 모 아파트 자치관리위원회 대표, 총무, 소방방화관리자로 활동하며 관리비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아파트 위원회 관리규약상 급여는 총무 월 40만 원, 소방방화관리자 월 5만 원이다. 대표의 경우 급여가 없어 A씨의 한 달 보수는 45만 원을 넘을 수 없다. 하지만 A씨는 위원회 계좌에서 월 급여보다 15만 원이 초과한 60만 원을 인출하는 등 총 55회에 걸쳐 2600여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그는 사업을 하는 지인들로부터 공급자용 간이영수증을 받아 거래내역을 허위로 만들어 20만 원을 인출하는 등 58회에 걸쳐 740여만 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이외에 임의로 10만 원을 인출하는 등 52회에 걸쳐 460여만 원을 마음대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재판에서 A씨 측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4
2024.03.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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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이 승강기에 탑승하던 중 갑자기 문이 닫혀 다쳤다며 아파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인천지방법원(판사 윤영석)은 인천 서구 모 아파트 입주민 A씨가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씨 패소 판결했다. 인천 서구 모 아파트 10층에 거주하는 입주민 A씨는 2021년 6월 지하 1층에서 승강기를 타던 중 문이 갑자기 닫혀 팔 근육 및 힘줄 손상 등 상해를 입었다며 이 아파트 입대의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2100여만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A씨는 “이 아파트 승강기에는 설치・보존상의 하자가 있다”며 “승강기의 점유자인 입대의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판사는 “A씨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이 아파트 승강기에 어떠한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윤 판사는 “증거 동영상에 의하면 승강기 문이 닫히기 시작하자 A씨는 외부 버튼을 누르고 승강기에 탑승하려고 했는데, 승강기의 진행방향은 하향이었던 반면 A씨가 누른 외부버튼은 상향이었던 관계로 승강기 문이 그대로 닫혔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A씨가 승강기 외부버튼을 누르면 무조건 문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 판사는 “하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3
2024.03.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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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석회수가 흘러 주차된 차량이 훼손된 것과 관련해 입주자대표회의가 손해액 전체를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4민사부(재판장 장용범 부장판사)는 A자동차 보험회사가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입대의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입대의는 280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입주민 B씨는 2021년 2월 17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천장 균열부위에서 떨어진 석회수에 의해 차량 뒷좌석 부분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이 아파트는 2019년 2월경 준공됐는데, 2020년 1월부터 천장 누수로 석회수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아파트 입대의는 C시공사에 이러한 하자 사실을 고지하고 지속적으로 보수를 요청했지만 보수가 온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십 대가 넘는 차량에 석회수 피해가 속출했다.B씨가 가입한 A보험사는 B씨에게 수리비 360여만 원을 지급한 뒤 입대의를 상대로 보험금 전액에 해당하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A사는 “석회수 피해는 입대의가 아파트 공용부분인 지하주차장의 유지, 보수 및 안전관리를 소홀히 함에 따라 발생했다”고 주장했다.1심이 A사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3
2024.03.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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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눈이 실명된 아파트 경비원이 법원에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과로로 인한 실명이 산재로 인정된 첫 판결이어서 주목된다.서울고등법원(재판장 이승련 부장판사)은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시 모 아파트에서 근무한 경비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공단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A씨는 2017년 10월 사천시 아파트에서 경비원 업무를 시작해 5개월 뒤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고 오른쪽 눈도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겪었다. A씨는 병원에 방문해 양측 시신경병증 진단을 받았고 결국 양쪽 눈 모두 실명했다.A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공단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실명의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실명과 업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 산업재해에 해당된다고 봤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일하는 격일제 근무를 했고 1주일 평균 59.5시간 일했다.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5시간의 수면 시간이 주어졌지만 A씨는 경비실 간이침대에서 전등을 켜놓고 자거나 택배나 민원 등 때문에 제대로 쉬기 어려웠다. A씨가 눈에
판결
고경희 기자
호수 1353
2024.03.12 09:17